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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황장애 완치훈련하기 (2편)
《불안민감증 극복하기 -결론》
반갑습니다.
귀향입니다.
지난글에 공황장애와 성격과의 관계에 대하여 알아 보았습니다.
저도 오랜동안 공황장애를 겪어왔지만 나름 여러가지 상황에 잘 대처 하려고 노력도 했었고
그리고 힘들었던 신체증상에도 잘 견디고 이겨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웠던 점도 많았고 괴로웠던 점도 많았습니다.
반복되는 증상에 가족들도 이해가 힘들고 더구나 가정을 가진 분들은 소외감이나 더 나아가서 신뢰감마져도 잃어버릴 수 있는 상황에 몰리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하나 나의 병에대하여 이해를 하지 못하고 "넌 원래 성격이 그래" 또는 한 두번 도움을 주다가도 귀찮아하고 오히려 짜증을 내는 경우도 허다 했을 것입니다.
만일 부부사이라면 이런 사람을 믿고 내가 끝까지 살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마져 들기도 하였을 것입니다.
정말 두번은 겪고 싶지 않은 병일 것입니다.
불안에 힘들고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에 힘들고,
혹시 미치지는 않을런지 여러가지 상상에 말도 못하는 고초를 겪었을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같은 상황이나 처지에 놓인 사람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받다보면 또 다른 후유증(?)도 생기게 됩니다.
현재 저는 특별히 복용하는 약은 없습니다.
어쩌다 스트레스를 받던지 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서 아주 가끔 알프람 0.25 mg을 반으로 쪼개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그 정도의 용량은 약효에 미치지도 못하고 오히려 심리적인 안점감에 효과가 있을 정도 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늘 스트레스나 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많은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물론 많은 노력을 하지만 기본적인 성격을 바꾸어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고행이며 수도" 의 길과 같은 것 같습니다.
비록 신체적인 증상은 없어지고 대처능력은 향상 되었지만 예민한 성격 요소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상처도 잘 받고 논쟁이 더해지면 지나치게 논리적인 접근을 하려고 하고...
상대를 미워하게 되고..
그러한 마음이 약해지거나 없어 질 때까지 마음이 편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2번의 우울증을 겪으면서 그나마 나 자신에게 어떻게 해야만 내 마음이 힘들지 않다는 것을 조금씩은 깨달아 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없고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또 한 생활속에서 나의 어떤면이 상대에게 스트레스가 되고 나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지
그러한 것에 대한 "트라우마" 가 무었인지를
알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서 현재 진단과 처방을
받고 고쳐 나가는 중입니다.
공황을 반복적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사고 즉, 생각인데 나의 생각이 결국은 감정을 자극하고 그에 따라 행동이 뒤 따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감정이란 것은 결국 나의 신체에 반응을 일으키고 그반응들은 여러가지 불안이나 신체의 이상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공황장애에서 완치는 바로 이러한 불안민감성을 줄여 나가는것이 기본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 습관적 패턴인 취약성을 어떻게 바꿀까?
비록 약을 통해서 아니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서 신체증상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서 신체반응에 대하여 불안의 강도는 적어졌지만 예민한 성격적 요소는 쉽게 바뀌지 않는것 같습니다.
성격이란 것은 이미 오래전에 고정화되고 정형화된 시각이며 몸과 마음에서 이미 굳어진 습관적인 하나의 패턴일 것입니다.
흔한말로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바로 습관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말인것 입니다.
이말을 생각해 보면 다른 평범한 사람과 달리 스트레스나 아니면 작은 불안에도 태어나면서 또는 어린시절 부터 여러가지 경험에 의해서 습득된 정형화된 생각들이 결국은 공황장애를
쉽게 일으키게 되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에서도 보면 "마음을 내려 놓는다" 또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라는 말들이 하루아침에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학습과 훈련" 을 통하지 않고서는 약에 의존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격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고쳐 나가지 않는다면 작은 불안에도 큰 반응을 보이고 결국은
"공포에 의한 공포"를 자초 하는 불쏘시개 역할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습관화된 것들을 바꾸어 나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성격을 바꾼다" "마음을 비운다"
"마음을 내려놓는다" 라고 쉽게 이해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조금 막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혹시 증상이 왔을 때 "괜찮아" 아니면 증상이 왔을 때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행동"을 하여서 신체적증상을 잊거나 줄여 보려고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많이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이 생각을 바꾸기나 아니면 마음을 내려 놓기는 아닌 것입니다.
이것은 주의를 분산하거나 증상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도피행위" 인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이런 방법도 통할 때도 있습니다.
저도 발병 후 몇년이 지나면서 단약을 하고 많은 호전이 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고 작은 걱정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조그만 변화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너무도 싫었습니다.
완전히 치유가 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황이 재발된 상태도 아니고 늘 불안감이 남아있고 때로는 작은 신체변화에도 건강염려증이 생기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찝찝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자신이 스트레스나 불안에 취약한 성격을 가진 것에 동의하고 난 후 지금까지 많은 반복된 연습과 습관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방법은 훈련이나 생각을 통해서 큰 덩어리를 작은 덩어리로 쪼개고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반복 훈련을 통해서 불편한 생각은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나 스스로 상처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가능하면 배제하는 생활을 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 내가 가장 두렵고 하기 싫은 것 부터" 점진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실행을 해 나가는 것이였습니다.
실예로 "식당에 가기 싫어 하는 것" "장거리 여행가는 것" " 혼자서 멀리 집 떠나는 것" " 홀로 여행가는 것" 같은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 증상에서도 무리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멀리 그리고 자주 훈련을 통해서 극복했었습니다.
모든 불안은 계획적이고 단계적인 완치훈련방법이 필요 할 것입니다.
자주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은 결국 모든 상황에 익숙해지는 것이고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상황에 대하여 편안 해진다는 뜻입니다.
● 인식의 합리적 사고와 객관적 판단하기
우리가 인식이라 함은 좀 어려운 낱말 같이 생각되는데 쉽게 말해서 사물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 즉 습관적이고 자동적인 생각입니다.
만일 신체증상이 일어난다던지 아니면 불안한 상황이 된다면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라는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생각보다 그저 막연한 추측으로 혹시 지금의 이 상황이 나를 죽게 하거나 아니면 당장 응급실로 달려가야만 하는 상황이 아닐까 라고 최악의 상황으로 생각하지 않았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행기를 타다가 추락하거나,
비오는 날 우산을 쓰고 길을 가다가 번개를 맞거나,
고가도로위에서 , 또는 터널 안에서, 또는 장거리 여행중에 일어날 극히 낮은 확률의 일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가끔 비행기를 타면 난기류에 의해서 비행기가 아래로" 툭" 떨어지는 느낌이나 에어포케에 빠져서 비행기가 급강하 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90% 이상은 비행기가 추락 할 것이라 생각 할 것입니다.
하지만 난기류에 의해서 비행기가 추락 할 확률은 1%도 안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비행기를 타거나 할 때 광장히 큰 걱정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 걱정은 비행기 추락이나 그런것 보다 혹시 공중에서 공황발작이 왔을 때 그때 내가 어떻게 도움을 받을지가 더 잠재된 큰 불안의 불씨가 아닐까 합니다.
위와 같은 습관적인 부장적인 생각과 상황만 걱정하고 설정하는 태도에서 조금은 합리적이고
자신이 실제로 대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었인지를 찾는 연습이 필요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행기 위에서 설령 공황이 왔다해도 지참하고 있는 약을 사용하여 공황을 낯출수도 있고 또 길어야 30분 정도의 시간이면 공황발작도 줄어들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걱정을 하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많은 분들이 단순한 예기불안이나 불안을 공황발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공황발작과 불안한 예기불안과는 정도의 차이도 있지만 정확히 구분을 하실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불안 한 것을 필요 이상으로 "공황발작" 으로 확대해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입니다.
실제로 여러번 반복해서 느끼는 신체증상은 발작성 보다는 단순히 불안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에 대하여 취약성을 줄여 나가려면
자신의 일방적인 감정에 따라서 불안정한 인식(관점이나 사고, 또는 예측) 을 좀 더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인식으로 바꾸어 나가는 반복적인 훈련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완치훈련만이 공황장애 발작을 줄이고 불안감에서 해방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노력을 하여서 긍정적인 정서와 사고(생각)
가 바뀌기 시작하면 본인이 두려워 했던 행동과 습관도 서서히 바뀔 것입니다.
저는 좀 더 단순한 접근을 하였습니다.
어떤 상황이나 스트레스에 대하여 걱정하고 고민을 할 상황이 되면 나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많이 하였습니다.
만일 어떠한 불안요인이 생겨서 생각을 하게되고 걱정을 하게되면 결국은 그에 대한 신체증상은 나에게 나타나고 그리고 결국 나의 신체에 불편함을 일으킨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걱정이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넘어가려는 생각을 평소에 많이 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인식은 결국 내가 나를 자해하는 "자승자박"의 결과만 일으킨다는 점입니다.
생활하면서 또는 삶을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나 어려운 상황이 왜 없겠습니까.
그렇다고 해결되지 않는 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계속 매달려 있다보면 그것은 결국 나에게 위험하다는 경보로 신체에 이상증세를 느끼에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해결이 안되면 받아들이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의 완치는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만이 습관화된 불안감을 바꿀 수 있고 나아가서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를 약 없이도 잘 다스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비행기, 버스, 지하철, 터널, 장거리 운전,등 광장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증을 무조건 두렵다고
생각하는 자동화되고 습관화된 역기능적 패턴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노력에 비례해서 완치의 속도나 기준이 달라 질 것입니다
성격을 바꾸는 것은 현재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의 과정보다 어쩌면 더 힘들고 어렵고 지루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잘 안되는게 당연 하기도 합니다.
"해도 안되니까" "약에 의존하고 이렇게 장기적인 만성병이 된다" 라고 포기 하신다면 평생을 불안과 긴장속에서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약을 먹었는데도 증상이 안 사라진다...
운동을 하는데도 불안감이 그대로 있다..
108배를 했는데 차도가 없다...
열심히 기도를 했는데도 공황불안이 그대로 있다..
이러한 것들이 과연 옳바른 생각바꾸기나 공항장애에 대한 옳바른 대처 방법이 될까요?
어떤 과정없이 조급한 마음에 과정 없이 "기승전결"에서 기와 결만 바라보고 승과 전은 없는 조급함이 과연 공황장애를 완치 할 수 있을까요?
공황장애는 과정없이 속도만 내려한다면 만족 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운동을 해서 공황이 사라질까요?
108배를 한다고 과연 공황장애가 나을까요?
오직 기도를 통해 신에게 매달린다고 병이 나을까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처럼
변화의 방향을 설정하시고 그리고 묵묵히 정진해 나가신다면 언젠가 안개가 걷히고 맑은 세상이 다시 보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