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산업전기가 개발한 멀티유닛에 누전차단기가 연결된 모습. 멀티유닛을 활용하면 차단기를 최대 40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
| 새로운 개념의 축소형 수배전반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기존대비 약 20배 이상 방사율이 높고 최대 40개의 차단기를 적재할 수 있는 ‘다적재 멀티형 수배전반’이다. 특히 부스바와 프레임까지 알루미늄(Al)을 채용해 원가와 생산성을 높여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엔피산업전기(대표 이경수)는 영구적인 코팅기술을 활용한 고(高)열방사 부스바 및 알루미늄 부스바를 채용한 축소형 수배전반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수배전반뿐 아니라 MCC(전동기제어반)와 분전반에도 모두 적용된다. 방사율이 높은 비금속 소재를 배전반 도체에 코팅해 온도상승을 낮춰 전력손실을 절감시켰다. 또 알루미늄과 구리 부스바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고 알루미늄 프레임을 채용, 철에 비해 가볍고 견고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관련 기술을 적용한 다적재 멀티 수배전반 및 MCC, 분전반은 기존 제품과 비교해 크기가 대폭 축소된 것이 특징이다. 저압반의 경우 높이(2350→2000mm)와 깊이(1800→1300mm)가 용량에 상관없이 감소한다. MCC도 단독면의 경우 40% 이상 부피가 축소되며 고정단면형은 최대 60%까지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 자체 개발한 멀티유닛을 활용해 배전반에 최대 40개의 차단기를 전선없이 꽂음식으로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최대 40%가량의 원가를 줄이고 설치장소 축소, 안전성 향상 등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수 엔피산업전기 대표는 “지난해에는 알루미늄 부스바를 채용한 배전반을 처음으로 개발했는데, 이번에는 프레임까지 모두 알루미늄으로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의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고객 수요에 따라 구리 부스바와 함께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선 없이도 멀티유닛을 활용해 차단기를 적재할 수 있기 때문에 A/S나 수리, 교체시에도 쉽게 용량 변경이 가능하고 안전성도 높였다”면서 “올해 안으로 NEP(신제품)인증과 조달우수 등 주요 인증을 모두 획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피산업전기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알루미늄 부스바를 채용한 배전반을 개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민수시장에서 일부 배전반에 알루미늄 부스바가 채용되기는 했지만 KERI(전기연구원) 개발시험에 합격하고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엔피산업전기가 유일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