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39차 익산을 다녀오면서 산너머살구를 접겠다고 말씀드렸던지라 이번 40차 남양주 공지에 카페를 다시 여느냐는 문의가 많았습니다.
그에 대한 답을 먼저 드리자면,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서울 근교 답사는 이어가 볼까 합니다.
지방으로 가는 버스 투어는 인원 마감 문제가 여전히 미제라서 지금도 해결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매년 진행했던 12월 서울 답사는 올해도 물론 계속됩니다. 이번엔 12월 14일(土) 종로로 갈 계획입니다.
처음으로 해본 금요일 답사라 매우 조촐합니다.
이 6명은 전체 일정을 함께 한 분들이고 여기에 더해 3명이 더 있었지만 궁집 답사까지만 함께 하고 이후 제 갈길을 찾아가셨습니다. ^^
산너머살구 회원은 9명이었지만 전체 궁집 답사는 30명이 넘는 대규모(?) 행사였습니다.
경기문화재단 기획자 포럼에서 오신 분들과 통합으로 진행했거든요.
두 단체를 섞어 정신없이 인솔하다보니 궁집 사진을 하나도 못 찍었습니다.
궁집이 궁금하신 분은 지난 10월 31일에 올린 글(클릭)
두부와 연잎밥을 맛있게 먹고 6인의 용사는 홍유릉으로 향합니다.
홍유릉은 고종황제・명성황후의 홍릉과 순종황제・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의 유릉을 함께 부르는 이름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40기 중 둘밖에 없는 황제릉이라 다른 38기의 왕릉과 구별되는 몇 가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례를 올리는 정자각 대신 일자각(침전)을 두었고 침전으로 향하는 신도 역시 길을 다르게 구성했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릉을 지키는 석물들입니다. 능침 좌우에 양과 호랑이 석물을 조성한 왕릉과는 달리 침전 앞 신도 좌우에 기린, 코끼리, 사자, 해태, 낙타, 말 등 다양한 석물을 배치했습니다.
홍유릉을 나와 영친왕 내외의 영원,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회인원, 소설과 영화로 널리 알려진 덕혜옹주묘, 의찬왕묘를 연이어 답사했습니다.
걷고 또 걷다보니 걸음은 만보를 채웠지만 지친 표정 대신 즐거운 웃음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후기를 읽는 산너머살구 회원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은 내달 14일 종로로 오시면 기어이(?) 알려드리겠습니다. ^^
남양주에 남은 조선왕실의 흔적과 함께 한 어느 멋진 가을날이었습니다.
첫댓글 14일을 기대 해봄니다~^^
2명이죠?
@회화나무 그럴려고 합니다.
부럽습니다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일정때문에 먼저 간 3명 중 2명입니다. ^^
노시훈 대표님의 공집 소개 동영상이 아래 주소에 있습니다.
아래 링크 마우스로 긁어서 주소창에 넣으세요.
https://blog.naver.com/nyjymca/221718397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