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에는 부산에서 고객분의 가족 3명이
저희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처음에는 고객으로 만났지만 지금은 지인이 되었지요..
부산 해운대에서 바다만 바라보는 아파트에 사시다보니
산이 많은 무주를 좋아하십니다.
처음 귀농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블루베리와 오미자를 구입하시고 농사짓는것을 직접 확인도 하시고...
그다음부터는 저를 많이도 지인분들께 소개해 주시기도 한 분이십니다.
저희가 겨울 동면기간중 부산해운대를 가게되면
부부모두 오셔서 저녁을 대접해 주시곤 합니다..
몇년전 앞선 동생이 혼자서 부산에서 위급한 상황이 되었을때도
저는 무주에서 출발하면서 다급함에 남편분께 도움을 청했는데...
동문을 통해 부산대병원에서 신속한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기도 했죠..
그래서 저희가 병원에 도착했을때는 동생이 안정을 취하고 있어서 서울로 옮길 수도 있었습니다.
인연이라는것이 참으로 신비해서....
귀농 후 좋은 분들을 참 많이 알게되었답니다..감사한 일이지요...
어연 8년간의 인연...
- 몇시쯤 도착 예정이신지요?-
"1~2경 도착예정입니다.."
-식사는 오셔서 하시지요-
"무주에 맛집에 갈까요?"
-네...무주 맛집은 저희집입니다.-..ㅎㅎ
문자로 주고받고 나서 집근처에서 오가피순..뽕잎순..엄나무순...을 채취해서
반찬만들어 드리고 쑥국을 내어드렸더니 엄청 잘드시네요..ㅎ
따님이 일본에서 공부 끝내고 돌아왔다고 함께 왔는데..
어쩜 그리 예쁘던지요..나이가 들면서 느끼는건데 젊은 친구들보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어요..ㅎ
그러니 우리님들 따님이 얼마나 예쁠까요?..ㅎ
송광사에서 일박하신다고 손님들께서 떠나시고 난 뒤...
옆지기 고등학교 동창 두분이 통영에서 서울에서 일박을 하시기로하고 오셨습니다..
선약이 되어있는 손님이였죠..
저녁식사와 술자리까지 12시까지 이어졌습니다..
공기 좋다고 감탄에 감탄을...ㅎ
서울에 미세먼지에 관해 한참을 말씀하시는데...걱정이겠더라구요..
모처럼 밤늦게까지 술자리 해보았어요..ㅎ역시 힘은 들더라구요..저야 소주 2잔미면 끝나지만요..
아침 식사후 뒷산 산책하러 나가셨습니다..
덕분에 시간이 나서 소식전합니다..
2~3년 뒤에는 귀농하시겠다고 하시네요...
얼마전 뉴스에서 도시에 사시는 남자분들의 45%가 시골에 가서 살기를 원한다고 하는데...
은퇴후 노후생활도 염려가 되고 아마도 귀소본능도 있을겁니다...
대화중 농사짓는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걱정을 하시기에 ..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모두는 농경민족이기 때문에 DNA에 농사짓게 되어있다"...고..그러니 앞서서 걱정할 필요없다구요..ㅎ
뭐..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모릅니다..그저 앞서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말씀 드렸어요..
비온 뒤 날씨가 많이 쌀쌀해서 점버를 입고 나가야 하는 날씨입니다..
비온 뒤 상큼한 공기와 햇살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우리님들~~~남은 휴일 편안하게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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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머니님~~반갑습니다..
정말 사람하고의 관계로 인한 많은것들이 삶을 만드는것이 아닐까?..생각한답니다..
귀한 인연..소중한 인연...이 모두는 일방통행인것은 없는것 같아요..
소중한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