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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比스님과 함께 하는 유마경 공부(2020.12.15.PM7시)
유마경 법공양품
결정실상경 / 불가사의해탈경 /약왕 여래와 보개왕
유마경 공부하겠다. 오늘은 유마경 14품 중에서 제 13품 법공양품이 되겠다.
十三. 법공양품(法供養品)
법공양품이다. 법공양이란 법으로써 사람들에게 공양을 올린다는 뜻이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향공양(香供養), 꽃 공양, 쌀 공양, 등불공양, 촛불공양, 옷 공양, 법당공양, 승방(僧房)공양, 수레공양, 돈 공양, 금은보화 등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훌륭한 공양은 법공양이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에게도 모두 식성이 있듯이 부처님이 좋아하시는 식성은 법공양이다. 법공양은 단순히 부처님이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중생에게 회향하는 것이며 어리석은 마음을 밝게 깨우쳐서 지혜의 광명으로 해탈의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불교경전에는 법공양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도 법공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법공양이라고 하는 것은 법으로써 사람에게 공양올린다, 그런 뜻이다.
우리가 지금 화엄경을 한단락씩 읽고, 유마경을 읽고 하는 것은 우리들 어리석은 중생 나 자신에게 법공양을 올리는 일이다.
우리가 그 공양을 잘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고 그 내용을 깨달으면 내가 참 지혜로워진다. 참다운 이치를 깨닫게 되고, 인생과 세상사에서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것이 첫째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다. 바로 내자신에게 법공양을 올리는 일이다. 그러면 우리들의 지혜가 밝아지고 여러 면에서 사람이 성숙하고 성장한다.
그렇듯이 ‘사람들에게 좋은 가르침이다’ 싶은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같이 소개한다든지, 법회에 인도한다든지, 아니면 좋은 경전을 소개해서 갖다 드린다든지, 아니면 사서 드린다든지 아니면 좋은 법회에 모시고 와서 동참하게 한다든지, 자기가 한 페이지라도 부처님 말씀을 잘 정리해서 그것을 복사해서 사람들에게 나누는 것이 법공양이다.
제가 88년도부터 열심히 해온 법공양도 처음에는 일지경(一紙經)이라는 한 장짜리 경전인데, 그 한페이지 경전을 만들어서 법공양을 올리는 것이 출발이었다. 지금 벌써 33년이 됐다. 지금까지 꾸준히 해오는데 그러한 것들도 법공양이 될 수 있다.
그 외 차원높은 법공양은 여설수행(如說修行) 공양이다. 경전에서 진리의 가르침을 설하신 대로, 그대로 따라서 행한다, 수행한다 하는 것을 제일 훌륭한 법공양이라고 우리가 알고 있고, 경전에도 그렇게 나와 있다.
유마경에서도 법공양을 어떻게 이야기 하고 있는가 하는 내용을 우리가 지금 살펴볼 것이다.
1. 결정실상경(決定實相經)
첫째 제목이 결정실상경이라고 하는 말이다. 확실한, 결정, 결정적인, 아주 확실한 실상의 경전이라는 말이다.
이시(爾時)에 석제환인(釋提桓因)이 어대중중(於大衆中)에 백불언(白佛言)하사대
그때에 석제환인이 대중 가운데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석제환인,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석제환인이 대중 가운데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世尊)이시여 아수종불급문수사리(我雖從佛及文殊師利)하야 문백천경(聞百千經)이나 미증문차불가사의자재신통(未曾聞此不可思議自在神通)이신 결정실상경전(決定實相經典)이니다 여아해불소설의취(如我解佛所說義趣)컨댄 약유중생(若有衆生)이 문차경법(聞此經法)하고 신해수지독송지자(信解受持讀誦之者)는 필득시법불의(必得是法不疑)어든 하황여설수행(何況如說修行)이리요 사인(斯人)은 즉위폐중악취(則爲閉衆惡趣)하고 개제선문(開諸善門)하야 상위제불지소호념(常爲諸佛之所護念)하며 항복외학(降伏外學)하고 최멸마원(摧滅魔怨)하며 수치보리(修治菩提)하고 안처도량(安處道場)하야 이천여래소행지적(履踐如來所行之跡)하리라
“세존이시여, 저는 비록 부처님과 문수사리로부터 백천 가지 경전을 들었으나 이러한 불가사의하고 자재하고 신통한 결정실상경전(決定實相經典)은 아직 일찍이 듣지 못하였습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뜻을 제가 아는 대로라면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법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서 독송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법을 얻는데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찌 하물며 설법한 것과 같이 수행하는 것이겠습니까? 이 사람은 곧 온갖 악의 길을 막아버리고 모든 선의 문을 열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호하는 바가 될 것이며, 외도의 가르침을 항복 받고 마군들을 꺾어 소멸하며, 보리를 닦아서 도량에 편안히 머물러 여래가 행하신 자취를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석제환인은 경험이 많은 분이라서 하신 말씀이, 부처님과 문수사리로부터 백천 가지 경전을 들었는데 듣다보니 이러한 법공양에 대한 내용을 딱 정리를 해서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표현했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뜻을 제가 아는 대로라면’ 하면서 그동안 대승경전에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다시 정리하자면, 이런 의미도 될 것이다.
만약 어떤 중생이 이 경법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서 독송하는 사람은 반드시 이 법을 얻는데 의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말까지 하고 있다.
금강경에도 보면 이 경전을 읽고 독송하고 수지(受持), 서사(書寫) 독(讀) 송(誦) 가지고 다니고, 읽고 외우고 쓰고 그대로 설법하고 그대로 전해서 위인연설((爲人演說)그런 말을 한다. 남을 위해서 설명해 준다, 이러한 일들이 전부 법공양이다.
그래야 부처님의 법이 널리 퍼지는 것이다. 법공양이 어떤 공양보다도 위대하다고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그래서 복도 제일 많이 받는다.
우리가 무슨 공양, 무슨 공양 해도 물론 법당을 짓고 불상을 조성하고 승방을 건립하고 다 좋은 공양이다. 다 복 받는 일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법공양이 제일 복을 받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왕 복을 많이 받는다면 ;그래도 법공양을 해서 복을 많이 받자‘ 해서 1988년도 지금부터 33년 전부터, 법공양을 내 능력껏 쭉 해오고 있다. 지금까지도 그 마음에 변함이 없고 열심히 하는 셈이고,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서 법공양 올리고, 실시간 우리가 대면법회를 통해서도 하고, 책을 통해서도 하고, 방송을 통해서도 하고, 지금 발달한 매체를 통해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하여튼 최대한 법공양을 하느라고 한다.
꼭 복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이렇게 훌륭한데 이것을 많은 사람들이 인연 맺어서 진리의 가르침을 깨닫고, 좀 더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을 한껏 누리면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그래서 법공양에 저도 주력을 한다. ‘제가 하는 사업이 법공양 사업이다’ 저는 그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법공양하는 것이 제 사업이다.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하고 있어서 차질없이 잘 진행하고 있다.
세존(世尊)이시여 약유수지독송(若有受持讀誦)하야 여설수행자(如說修行者)면 아당여제권속(我當與諸眷屬)으로 공양급사(供養給事)하며 소재취락성읍(所在聚落城邑)과 산림광야(山林曠野)에 유시경처(有是經處)는 아역여제권속(我亦與諸眷屬)으로 청수법고(聽受法故)로 동도기소(同到其所)하며 기미신자(其未信者)는 당령생신(當令生信)하고 기이신자(其已信者)는 당위작호(當爲作護)하리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수지하고 독송하여 설법한 대로 수행하는 사람은 제가 마땅히 모든 권속들과 더불어 공양하고 이바지하여 섬길 것입니다. 또 마을이나 성읍이나 산림이나 광야나 이 경전이 있는 곳이라면 제가 또한 모든 권속들과 함께 법을 듣고 받아가지기 위해서 그곳에 같이 가서 아직 믿지 못한 사람은 마땅히 믿게 하고 이미 믿은 사람은 마땅히 보호하게 할 것입니다.”
이 석제환인 제석천이라고도 한다. 법을 보호하는 데는, 그리고 법을 보호해서 법을 널리 전하도록 하는 데는 이와 같은 이가 없을 정도로 한다.
석제환인이 이 유마경은 그동안 들어보지 못한 “불가사의하고 자재하고 신통한 결정실상경전(決定實相經典)”이라고 찬탄하였다. 왜냐하면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한 사람은 “온갖 악의 길을 막아버리고 모든 선의 문을 열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호하는 바가 될 것이며, 외도의 가르침을 항복 받고 마군들을 꺾어 소멸하며, 보리를 닦아서 도량에 편안히 머물러 여래가 행하신 자취를 실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이 유마경을 보호하겠다’ 하는 훌륭한 서원을 세운 것이다.
이렇게 우리 불교계에서도 법을 위해서 서원을 굳게 세우고, 모든 희생을 치루고,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고 하는 마음을 가진 분들이 있다. 많지는 않지만 드물게라도 있다.
그런 분들의 공덕에 의해서 그래도 불교가 이만치라도 많이 전해지고 복을 받고 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2. 불가사의해탈경(不可思議解脫經)
불언(佛言) 선재선재(善哉善哉)라 천제(天帝)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여라. 천제석이여”
천제석이여 하는 것은 제석천이여 이런 뜻이다.
여여소설(如汝所說)하니 아조여희(我助汝喜)하노라 차경(此經)은 광설과거미래현재제불(廣說過去未來現在諸佛)의 불가사의아뇩다라삼먁삼보리(不可思議阿耨多羅三藐三菩提)라 시고(是故)로 천제(天帝)여 약선남자선여인(若善男子善女人)이 수지독송(受持讀誦)하야 공양시경자(供養是經者)는 즉위공양거래금불(則爲供養去來今佛)이라
“그대가 말한 것과 같이 내가 그대의 기쁨을 돕겠노라. 이 경은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모든 부처님이 널리 설하셨으며 불가사의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그러므로 천제석이여,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수지하고 독송하여 이 경전에 공양하는 사람은 곧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께 공양함이 되느니라.”
선남자 선여인이 수지하고 독송하여 이 경전에 공양하는 사람은 곧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께 공양함이 된다. 법공양하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 공양하는 것이 되고, 삼세제불에게 공양하는 것이 된다, 그랬다.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부처님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에게 정말 마음에 다가오는 부처님이 무엇인가?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부처님의 가르침 말고는 사실은 뚜렷하게 그렇게 부처님이라고 내세울 것이 없다. 법당에 있는 부처님을 부처님이라고 하겠는가? 아니면 2600년 전에 살다가신 역사적인 인물을 부처님이라고 하겠는가? 아니면 우리 마음의 부처님 심불(心佛) 마음 부처를 부처님이라고 하겠는가? 그런 의미가 아니다.
정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자신을 대신하는 부처님, 그것은 바로 법신불이다 라고 하는 의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 이것을 부처님을 대신하는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부처님이 살아계신다고 해도 이 가르침이 더 소중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는다.
이 가르침 덕분에 우리가 부처님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널리 전파가 됨으로 해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어떤 분이고, 아미타불이 어떤 분이고, 세상과 인생사의 바른 이치, 우리가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바른 이치는 어떤 것이다, 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아니하면 경전이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겠는가?
천제(天帝)여 정사삼천대천세계(正使三千大千世界)도마총림(稻麻叢林)커든에 여래만중(如來滿中)하되 비여감자죽위(譬如甘蔗竹葦)와
“천제석이여, 설사 삼천대천세계에 여래가 가득한 것이 비유하자면 감자, 대나무, 갈대와 벼, 삼, 수풀과 같이 많다고 하자.”
한문으로 감자지만 사탕수수다.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것이 비유하자면 그렇게 많다고 하자. 부처님이 그렇게 가득히 많다는 것이다. 그와 같이 사탕수수나 대나무나 갈대나 벼 삼 수풀이 그런 것은 다 숫자가 많다. 수풀과 같이 많다고 하자.
약유선남자선여인(若有善男子善女人)이 혹이일겁(或以一劫)이나 혹감일겁(或減一劫)하야 공경존중(恭敬尊重)하며 찬탄공양(讚歎供養)하되 봉제소안(奉諸所安)하며 지제불멸후(至諸佛滅後)하야 이일일전신사리(以一一全身舍利)로 기칠보탑(起七寶塔)하되 종광(縱廣)은 일사천하(一四天下)요 고지범천(高至梵天)하야 표찰장엄(表刹莊嚴)하며 이일체화향영락(以一切華香瓔珞)과 당번기악(幢幡伎樂)이 미묘제일(微妙第一)로 약일겁(若一劫)이나 약감일겁이공양지(若減一劫而供養之)어든 천제(天帝)여 어의운하(於意云何)오 기인식복(其人植福)이 영위다부(寧爲多不)아
“만약 선남자 선녀인이 혹 1겁이나 혹 1겁이 못되게 공경하고 존중하며 찬탄하고 공양하여 온갖 안락한 것으로 받드느니라. 그 모든 부처님이 열반하기에 이르러 한분 한분의 전신사리로 칠보탑을 세우는데 가로 세로가 1사천하나 되게 하고 높이는 범천에까지 이르게 하니라. 표찰은 장엄하여 온갖 꽃과 향과 영락과 당기와 번기와 기악이 미묘하기가 제일인 것으로서 1겁 동안이나 또는 1겁에 조금 모자라는 동안 공양하였다고 하자, 천제석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사람이 심은 복이 얼마나 많겠는가?”
아주 많고 많은 부처님께, 이렇게 오랫동안 훌륭한 것으로써 공양했다고 하자, 그러면 그 복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러니까
석제환인(釋提桓因)이 언심다(言甚多)니다 세존(世尊)이시여 피지복덕(彼之福德)은 약이백천억겁(若以百千億劫)이라도 설불능진(說不能盡)이니다
석제환인이 말하였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저 사람의 복덕은 만약 백 천겁이라도 능히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에게 이렇게까지 공양했다면, 열반 하신 뒤에 칠보탑을 세우고, 그 칠보탑이 높이가 어마어마 하고 거기다가 여러 가지 훌륭한 장엄거리로써 그 탑에 장엄을 하고 이렇게 해서 부처님을 빛나게 했다면 그 사람이 받는 복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불고천제(佛告天帝)하사대 당지(當知)하라 시선남자선여인(是善男子善女人)이 문시불가사의해탈경전(聞是不可思議解脫經典)하고
부처님이 천제석에게 말씀하였다.
“마땅히 알아라. 이 선남자 선녀인이 이 불가사의해탈경전(不可思議解脫經典)을 듣고”
유마경을 말하는 것이다. 불가사의해탈경전을 듣고
신해수지(信解受持)하며 독송수행(讀誦修行)하면 복다어피(福多於彼)니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니며 독송하고 수행하면 그 복은 저 복보다 많으니라.”
훨씬 많다는 것이다.
소이자하(所以者何)오 제불보리(諸佛菩提)가 개종차생(皆從此生)이며 보리지상(菩提之相)은 불가한량(不可限量)이니 이시인연(以是因緣)으로 복불가량(福不可量)이니라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의 보리가 다 이 경전으로부터 생기며 보리의 모양은 가히 한량할 수 없으니 이 인연으로 얻은 복을 헤아릴 수 없느니라.”
부처님의 깨달음이 바로 이 경전에서 나왔다. 그래서 이 경전을 그렇게 공양을 하면, 법공양을 하면 그 복이 훨씬 많다, 이런 뜻이다.
그러면서 여기 ‘불가사의해탈경전’ 이런 표현도 했고, 앞에서는 ‘결정실상경’ 불가사의해탈경 또 유마거사가 설했다고 해서 ‘유마힐소설경’ 여러 가지 경전 이름으로 경전상에 등장을 하는데 그 가운데 유마힐소설경, 그것을 줄여서 우리가 ‘유마경’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이다.
이 가르침을 통해서 부처님의 깨달음이 출생하기 때문에 그래서 그보다 더 큰 일은 없다.
금강경에서도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깨달음의 이치가 바로 이 경전에서 나왔다. 그러므로 이 경전의 공덕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잘 아시겠지만, 금강경 같은 경우, 경전의 공덕을 정말 많이 설명해 놓았다.
삼천대천 세계를 칠보로 가득 채워서 보시 공양한 공덕보다도 이 금강경 한 구절, 또는 사구게만이라도 수지독송하고 서사 그리고 위인 연설 남을 위해서 이해를 시켜준다면, 설명해 준다면 그 복이 저 복보다 훨씬 많다. 이 지구상에다가 금은보화를 가득 실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보시한 것보다 그 복이 훨씬 크다. 그런 표현들이 금강경에는 여러 번 나오지 않는가?
심지어 목숨을 바쳐서 공양한 복보다도 훨씬 더 금강경의 공덕이 더 크다, 그렇게까지도 표현하고 있지 않은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사람의 목숨이다. 자기의 목숨인데, 목숨 바친 것보다도 더 공덕이 크다, 그렇게까지도 표현하고 있다.
자신이 깨달은 법에 대한 소신은 이쯤 되어야 할 줄 안다. 그것이 이치를 알고 보면 사실이기도 하다. 과장해서 설명한 것이 아니라 이치로 보았을 때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3. 약왕여래와 보개왕(寶蓋王)
약왕여래와 보개왕(寶蓋王)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여기에 삽입한다.
불고천제(佛告天帝)하사대 과거무량아승지겁(過去無量阿僧祗劫)에 시세유불(時世有佛)하시니 호왈약왕여래(號曰藥王如來)․응공(應供)․정변지(正遍知)․명행족(明行足)․선서(善逝)․세간해(世間解)․무상사(無上士)․조어장부(調御丈夫)․천인사(天人師)․불(佛)․세존(世尊)이라 세계명(世界名)은 대장엄(大莊嚴)이요 겁명(劫名)은 장엄(莊嚴)이여 불수(佛壽)는 이십소겁(二十小劫)이요 기성문승(其聲聞僧)은 삼십육억나유타(三十六億那由他)며 보살승(菩薩僧)은 유십이억(有十二億)이라
부처님이 천제석에게 말씀하였다.
“과거 무량 아승지겁에 그때에 부처님이 계셨으니 호는 약왕여래 ․ 응공 ․ 정변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 ․ 세존이시니라. 세계의 이름은 대장엄이며 겁의 이름은 장엄이며 부처님의 수명은 20소겁이니라. 그곳의 성문승은 36억 나유타며 보살승은 12억이 있었다.”
과거 오랜 세월전에 무량아승지겁 전에 계셨던 약왕여래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한다.
천제(天帝)여 시시(是時)에 유전륜성왕(有轉輪聖王)하니 명왈보개(名曰寶蓋)라 칠보구족(七寶具足)하고 주사천하(主四天下)하며 왕유천자(王有千子)하되 단정용건(端正勇健)하야 능복원적(能伏怨敵)이라 이시(爾時)에 보개(寶蓋)가 여기권속(與其眷屬)으로 공양약왕여래(供養藥王如來)하되 시제소안(施諸所安)을 지만오겁(至滿五劫)이러라 과오겁이(過五劫已)하야는 고기천자(告其千子)하되 여등(汝等)도 역당여아(亦當如我)하야 이심심(以深心)으로 공양어불(供養於佛)이니라
“천제석이여, 이때에 전륜성왕이 있었으니 이름이 보개니라. 칠보가 구족하고 사천하를 주관하였다. 그 왕이 1천명의 아들이 있어서 단정하고 용건하여 능히 원적들을 항복 받았다.
그때에 보개가 그의 권속들과 약왕여래에게 공양하여 온갖 안락할 바를 보시하여 5겁이 지나도록 하였다. 5겁이 지나고 나서 그 1천명의 아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또한 마땅히 나와 같이 깊은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도록 하여라.’라고 하였느니라.”
이런 이야기는 그냥 별 설명 필요치 않고 듣기만 해도 잘 아시리라고 믿는다.
어시(於是)에 천자(千子)가 수부왕명(受父王命)하야 공양약왕여래(供養藥王如來)하되 부만오겁(復滿五劫)토록 일체시안(一切施安)이러라 기왕일자(其王一子)는 명왈월개(名曰月蓋)라 독좌사유(獨坐思惟)하되 영유공양(寧有供養)이 수과차자(殊過此者)호아
“이에 1천명의 아들이 부왕의 명을 받고 약왕여래에게 공양하기를 또 5겁이 차도록 일체 안락할 것들을 보시하였다. 그 왕의 한 아들은 이름이 월개(月蓋)였다. 홀로 앉아 사유하기를 ‘어찌 공양이 이것보다 나은 것은 없겠는가?’라고 하였다.”
여기에서 이제 법공양이 나온다.
‘홀로 앉아 사유하기를 어찌 공양이 이것보다 나은 것은 없겠는가?’ 5겁동안 여러 가지 공양거리로써 공양했는데 이것보다 더 나은 공양은 없을까?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해야한다.
불교를 믿고 불교에 출입하면서 세월이 많이 가면서 처음에는 그저 이런저런 주변의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깨어나기 시작하면 ‘불교가 이것뿐인가? 이것보다 더 나은 불교는 없는가?’
당연히 이런 생각을 해야된다. 그런 생각을 해야 발전이 있는 것이다.
이불신력(以佛神力)으로 공중유천왈(空中有天曰)선남자(善男子)여 법지공양(法之供養)이 승제공양(勝諸供養)이니라
부처님의 신력으로 공중에 천신이 있다가 말하였다.
“선남자여, 법의 공양이 모든 공양보다 수승하니라.”
선남자여, 법의 공양이 모든 공양보다 수승하니라.
즉문하위법지공양(卽問何謂法之供養)고 천(天)이 왈여가왕문약왕여래(曰汝可往問藥王如來)니 당광위여(當廣爲汝)하야 설법지공양(說法之供養)하리라 즉시월개왕자(卽時月蓋王子)가 행예약왕여래(行詣藥王如來)하야 계수불족(稽首佛足)하고 각주일면(却住一面)하사 백불언(白佛言)하사대 세존(世尊)하 제공양중(諸供養中)에 법공양(法供養)이 승(勝)이라하니 운하명위법지공양(云何名爲法之供養)이니까
곧 물었다.
“무엇이 법의 공양입니까?”
천신이 말하였다.
“그대는 약왕여래에게 가서 물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법의 공양을 널리 설하리라.”
즉시에 월개왕자가 약왕여래에게 나아가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숙여 예배하고 한쪽에 물러나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모든 공양 중에 법공양이 수승하다 하시니 무엇을 이름하여 법공양이라 합니까?”
여기서 법공양을 이렇게 묻게 되는 내용이다. 그다음에 법공양에 대해서 쭈욱 이어지겠는데
금강경 지경공덕분(持經功德分)과 무위복승분(無爲福勝分)의 내용에는 물질을 보시한 공덕 보다 경전의 가르침을 수지 독송하고 남을 위해 설해주는 것이 훨씬 뛰어나다고 하였다. 심지어 목숨을 보시한 공덕보다도 경전의 공덕이 또한 뛰어나다고까지 하였다. 월개왕자는 1천명의 형제들이 5겁 동안 생활에 안락한 것을 보시하는 것을 보고는 보다 뛰어난 공양은 없을까를 궁리하다가 천신으로부터 법공양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인연으로 약왕여래에게 나아가 법공양에 대해서 물었다.
이렇게 결론을 짓고 그다음에 법공양에 대해서 쭈욱 이야기가 전개된다.
오늘 유마경 공부는 여기까지 하고 제가 책을 하나 소개할 것이 있다.
오늘은 책을 한 권 들고 나왔는데 이런 것들도 우리 불자님들이 알아둘만한 책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다.
책이 뭔고 하면 <인도 네팔 순례기>다.
인도 불교성지 네팔 불교 성지를 다녀와서 거기에 대한 안내서라든지 설명이라든지 아니면 감상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아주 많다. 참으로 많다. 법정스님 것도 있고 옛날에 왕오천축국전이라고 혜초스님의 이야기도 있고, 옛날 이야기는 대당서역기라든지 왕오천축국전이라든지, 또는 법현스님이 쓴 불국기라든지 등등 고전들도 있고, 최근에 일본사람들이 쓴 것을 한글로 번역한 것, 우리나라 스님들이나 일반 불자님들이 다녀와서 쓴 것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무수히 많다.
그래서 인도 성지 순례를 갈 때는 꼭 그런 것 한 두 권씩은 가지고 가게 되고, 사전에 그런 책은 몇 권 읽고 공부를 하고 성지순례를 떠나는데, 그래야 된다. 당연히 그것이 필요한 일이다.
그런데 지금 소개하려는 이 책 <인도 네팔 순례기>를 쓴 스님이 누군가 하면 각전스님이라고 범어사에 출가해서 범어사에서 행자노릇 하고 범어사 강원을 나온 스님이다.
이분은 특이하게도 서울대 정치학과와 정치대학원 동대학원을 졸업을 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다가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출가를 단행하였다, 그랬다.
‘궁극적 진리에 대한 갈망으로 출가를 단행하였다’
서울대학 나온 스님들도 많고, 그보다 더 훌륭한 스님들이 많기는 많은데,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출가한 이는 제가 알기로는 이 스님 한 분 뿐인 것 같다.
옛날에 판사출신으로 출가한 스님이 효봉스님이시다. 그리고는 이 스님이 고시패스하고 출가한 스님이다. 범어사에 한 10년 남짓 같이 살았는데 그렇게 가까이 지내지는 않았지만 이런 스님인 줄은 몰랐다. 그냥 서울대 나오고 5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하는 이야기는 들었었다.
그런데 여기 책을 내면서, 자기의 약력을 이렇게 간단하게 밝혔다. 그래서 저도 비로소 알았다. 10년 이상 범어사에 같이 살아도 그런 것을 스님들은 잘 안 밝히니까, 자기 과거에 어떻게 살았다, 그런 것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풍토이기 때문에 잘 안 밝히는데 책을 내면서 이렇게 그러한 것을 밝혔다.
약력도 약력이지만 제가 책을 받아서 읽어보니까 아주 알차다. 그동안 성지 순례 다녀와서 이런 기록을 남긴 책이 무수히 많고 많이 봤다. 그런데 이 스님 책처럼 이렇게 알차게 세세하게, 정말 머리 좋은 사람이 실력을 탄탄히 갖추고 이렇게 쓴, 이런 책은 처음 봤다. 책 두께도 보통 두꺼운 것이 아니다. 660페이지가 넘는 이렇게 두꺼운 책이다.
이 책을 우리 불자님들은 꼭 한 번 사서 읽어봤으면 싶다. 제가 추천사에도 보면 ‘자세한 것은 불자들이 환히 알아야 할 필독서이며 훌륭한 공부자료다. 인도 갈 때 모름지기 세 번 읽고 가야 할 것이고 옷 하나를 빼고 가더라도 이 책만은 반드시 휴대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서평을 제가 간단하게 쓴 인연도 있는 책이다.
꼭 기억했다가 한 번 사서 읽으시기 바란다.
이 책을 소개해 드리는 것, 이것도 일종의 법공양에 해당되는 일 중의 하나일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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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 시간에 동참하셨다. 90명까지 오셨다. 91명으로 되어 있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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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성불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_()()()_ 세존이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훌륭하고 훌륭하여라. 천제석이여 그대가 말한 것과 같이 내가 그대의 기쁨을 돕겠노라..."아조여희(我助汝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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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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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먼저 법공양을...
유마경은 決定實相經典이어서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한 사람은
“온갖 악의 길을 막아버리고 모든 선의 문을 열어서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호하는 바가 될 것이며, 외도의 가르침을 항복 받고 마군들을 꺾어 소멸하며, 보리를 닦아서 도량에 편안히 머물러 여래가 행하신 자취를 실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不可思議解脫經이므로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수지하고 독송하여 이 경전에 공양하는 사람은 곧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부처님께 공양함이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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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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