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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대관령“ 도대체 여기를 어떤 계기로 오르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는데....
28일 새벽 2시가 조금 넘었는데 여지없이 눈은 떠지고 .....재차 잠을 청해도 영 .... 읽던 짱깨역사책을 다시금 읽다보니 거의 4시가 .. 약간 졸려 잠을 재차 청해서 설핏 잠들었다가는 다섯 시에 또 깬다.
팀차 타고 이동이라 내가 운전할 일은 없을듯하여 부담감은 덜었는데 .... 하늘이 거무튀튀하다. 인천대공원 앞 제일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새벽을 여는 사람들 ... 특히 더블샥의 라이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이른 시간에 관모산으로 가는 건지 ....
강릉으로 이동하면서 잠을 취해 봐도 ....수다만 떨고 .....
강릉운동장이다. 작년보다도 싸이클이 부쩍 늘었다. 비경쟁퍼래이드 구간이 15키로나 되는데도 몸 푼다고 씽씽 왔다리 갔다리 하는 아해들은 체력이 남아서 그러는지 ....
점심도 먹고 후발 팀원도 만나고 .... 하모님 잔차의 케이블이 이상하다. 정비도 안하시고 시합장에...ㅎㅎ 하모님 흉도 보면서(미안합니다ㅎ) ... 잡담하다보니 ... 어느덧 시합시간이 다되어 간다. 나 홀로 싸이클이므로 싸이클 떠거리 속으로 ....
팀원 이다 .. 하모님 긴급 잔차 정비하시러 .... 행방불명이다.
대충대충 열을 섰는데 갑자기 철인하시는 늙수레한 두분이 뒤에서 갑시다 하며 내 앞으로 꼽사리를...“아니, 우리도 70인데 더 늙은이도 있어 ..74세 라더군..”하며 군기를 잡는 통에 ...조용히 앞에 들어오시게 하는 수밖에.... ㅋㅋㅋㅋ 내가 상당한 물로 보인 모양이다...알고보면 상당한 까칠인데....
군기 성님 .....ㅋㅋㅋ
출발신호도 불발탄 대충 출발하는데 .... 늙수레 어르신들이 개운하게 출발을 하지 못하는 지라 요리조리 간신히 추월을 하여 그룹으로 들어가 달려보는데......
싸이클선수들 행렬이 장관이다. 강릉시내 퍼레이드라 조심히 달릴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본적도 없었지만 정말 개판이다. 평속 40키로로 달리는 것도 퍼레이드라 할 수 있을까?
중앙선을 넘나드는 선수 ....별로 페달링도 좋지도 않은 선수가 위험한 속력으로 달리는 중에도 악수하고 ....TDF 동영상은 많이 본 것 같긴 하지만 ....
녀석들 넘어지면 지네들은 이삼일이면 좋아지지만 ... 난 최소 한 달이니 ... 내가 자리를 피해 줘야지 ... 더러버서 .....
아무리 급해도 .... 번호판이 예사롭지 않아요....ㅎ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려해도 이번 퍼레이드는 아닌 것 같다. 15km내내 자리싸움 ......이라니 ..
싸이클그룹 중반에서 달리고 있는데도 뒤 MTB그룹 일부선수가 중앙선 넘어 추월하다가 확 끼어든다. 무리를 해서라도 싸이클 선두그룹 피를 빨겠다는 속셈이다. 속으로 이 띠발 XX를 확 디 받어...으이구 참아야지..... .
이건 아닌 것 같다. 요런 녀석은 그냥 시상 제외해야 하지만 카메라로 찍지 않는 한 솎아내기 어렵다.
대관령대회 자유게시판의 어떤분의 울분 " 저는 이번 대회가 “대관령힐클라임 대회”로 알았지 이번 경기가 “강릉 시내 장애물 피하기 대회”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전 어제 대회 참가후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앞선가던 주자가 빨간색 고깔모자를 피해기 위해 넘어지면서
그 휴우증으로 갈비대 1대 골절, 자전거 핸들에 걸리면서 타박상을 입은 사타구니 피펑, 아직은 사용할 날이 얼마간은 남아 있는 사타구니 속에 숨어 있는 “남성상징(?)”에 피멍이 시커먹케 들어 앞으로 작동은 잘 될련지... 그 모든 통증으로 ...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자전거 프레임은 휘었는지 어떤지 몸이 아파 확인도 못하고..."
앞의 사이클 두 녀석이 전방주시 하지않고 떠들고 난리라 불안하여 오른편에서 야금야금 가운데로 계속하여 왼편으로 주행코스를 막 변경 하였을 때 도로 가운데의 꼬갈형의 주행표시대가 넘어진 것을 미리 인식 못하고 건드리는 통에 뒤따르던 라이더가 피박을 ..... 허걱!! 위험천만...십년감수 ....직감적중 휴~!!!
정말 누구의 말대로 "선도차량이 40km/h이상으로 달려주니 "퍼레이드"라기보다는
퍼레이드구간내내 가슴 졸이며 ㅡㅡㅡ..... 저기 영동대학 타임체크 구간이 보인다. 물먹을 시간도 줄이려고 미리 물도 마시며 내심 호흡도 고르며 약간 속도를 늦추며 각오를 다지는 바로 그 순간에 앞의 싸이클 그룹이 쏜살같이 더 빨리 빠져 나가는 통에 ....낙동강 오리알...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toh8Mz1R8Dw$
헛! 내 앞의 라이더들은 20m 앞으로 ... 내 뒤를 보니 엥?!!! 두서너명 싸이클 .... 그리고 30m후방에 후미 그룹이 ...... 망했다 .... 우려한 대로 후달리다가 ... 중간에 낀 세대...... 기냥 내가 독박으로 선두를 끌 수밖에 ....약간의 맞바람 그리고 업힐을 고려하여 속력을 38내외로 .... 천천히 달리니 한명이 앞으로 시속 40정도로 나간다.
O.K 땡큐!! 뒤에 붙었는데 ... 체격도 잔차도 좀 타본 것 같고 번호도 200번대 영계라 좋아하기가 무섭게 속력이 38-37-36- 어라 이거 영 딴판이네 .... 그러나 우리 둘 뒤의 라이더 중 튀어나오는 분이 전무 한지라 둘이서 쌍박이다....
대관령휴양림근처에 도달하여 업힐이 시작된 지도 얼마 안 되어....많은 MTB들이 지나간다... 그런데도 내 잔차 속력은 회복하지 못하고 예상보다 -2km/h이다......
경고 방송대로 대관령의 날씨는 죽여준다. 더워 지퍼를 내리고 새가슴자랑(?)하려고 했으나 ..... 조금 오르다보니 춥다. 지퍼를 다시 올리고 ...ㅋㅋㅋㅋ 정말 날씨가 아주 진한 안개와 습싸늘한 바람 ....
북악 마무리 라이딩때 작년 속력과 비교 -1이어서 ... 훈련부족을 직감하였었지만 이 정도로 처질 줄은 예상치 못했다. 10km/h까지 내려가고 도무지 올라가지도 않는다. ....
시합구간 15km경과 댄싱도 가미하며 겨우 시속 13km/h ..... 기록은 물 건너갔다 ..... 작년에 쥐가 난 지점을 막 통과 하였는데.... 왼 발바닥 (용천혈이라 하나)이 몹시 저리다.
겨우겨우 발을 오그리며 꼴인 점에 도착하여 길 가에 하차 주저앉아 신발을 .... 으!!! ... 신발을 벗을 수가 없다.... 발이 제멋대로 오그라들며 왼발이 경직되었다고 하나 ... 이런 요상한 쥐는 처음이다.......된장......!!@!
엉거주춤 .... 다리가 영 불편하다...
역주중인 군기 성님 .... 정말 멋지다.... 나도 저나이에 싸이클로 대관령을 오를 수 있을까?
======================================================================================= 결과는 5분이나 후퇴다. 원인 분석을 해보니 ......
1) 속근력만을 생각하여 라이딩 하다 보니 지근력은 현저히 약화된 셈이다. (대퇴이두근은 향상했으나 ...대퇴사두근은 약화???)
2) 심박능력 하향 ..... 작년과 비교하여 런닝이 엄청 약해졌다.
3)가장 중요한 시점 7월 횡성대회 후 2주간 고장 난 점 ......결정타! 월드컵 후유증!!!
4)조강지처(폰드리스트)로 연습하여야 했는데 .. 폰드리스트는 이너가 42T ....리어Max 23T ( 트리곤은 이너 39T 리어Max 25T ) 작년은 트리곤 23T로 대관령 업 성공 ... 이번엔 27T로 비실 설렁설렁 .... 페달링 속도는 비슷 ..... 당연히 평속 2Km 다운될 수밖에....
5)퍼래이드라도 시합구간이 15키로 정도 거리가 늘어난 것이나 마찬가지 긴장의 연속으로 심신피곤. (체력 불안 .... (3)번과 중복 된다.)
6) 최선을 다 해 보지도 못했다. (미리 결과를 알고 있었다) 시합 후에도 몸이 멀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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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나요냐!!
그렇다면 다음에도 다시 해 볼 것인가???
퍼래이드가 끼어 있다면 가고 싶지 않은 대회....... 지금은 미리 장담할 수 없다..... 삼세번은 해보겠다고 했으나 ... 에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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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pinkill 원문보기 글쓴이: 스핀킬
첫댓글 사진이 그림이되엇네요.
재미나네요
안전하게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스핀킬님 말씀대로 실력은 되지도 않으면서 자전거만 수천만으로 발르고 나서 본 것이라고는 투어드 프랑스..룰도 없고, 마음대로 휙휙은 정말 서로에게 고통만 선사해 줄 뿐이라 생각합니다..무엇이든 문화가 중요하고..차근히 쌓아가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전 역시 대회에는 절대로 나가지 말고..동네에서 간지나 집중하며...타야겠다 생각해 봅니다!!!ㅋ
생생후기 기다렸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퍼레이드가 정말 엉망이였네요.글로만 봐도 위험천만한 상황이네요. 우리팀 무사히 잘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퍼래이드가 추가된다면 대관령 비추 ... 소백산대회는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 소백산이나 땡겨야 되겠어요.
TDF 출전선수보다도 많은(두배이상) 아마추어 싸이클러를 도로 1차선으로만 달리라고 한방에 출발 ... 꼬깔콘 깔아놓고 선도차는 40km이상으로 내빼고 .. MTB가 부정출발하여 싸이클 틈에서 달려 우승하고 .... 드래프팅이 문제가 아니라 Jumping(?)출발하면 장땡이고 ...
싸이클이 차선위반하며 질주하며 달려드니 안내 경찰 기겁 도망... 생각해보니 그 경찰 불쌍핟니다.
목전으로 시속 40으로 달려드는 싸이클을 무슨 수로 통제......ㅋㅋㅋ ...영동대 앞에서 그룹별로 재출발시킨다면 그렇게들 달리지는 않았을 간단한 원리조차 짐작못하는 돌X가리 ...흐이구...
후기 잘 보았습니다. 토요일이라 함께 하지 못했는데 후기로도 충분합니다. ㅎㅎ.
내년에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벌써불터 고민인데요ㅋ 후기 감사합니다~^^~
스핀킬형님 후기읽었으니 이제 대관령대회도 마무리가 되는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
퍼레이드 의도는 좋았는데 통제(?) 있어서 문제가 있어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본게임전에 신경쓰지 않아도 될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듯합니다 내년에도 설마 이런 진행방식 않쓰겠죠?
ㅎㅎㅎ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