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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친구이야기라며 영화 ‘친구’를 만든다.
그리고 2009년, 7월 그 친구 이야기를 다시 ‘친구. 우리들의 전설’이라며
TV드라마로 만들고 있다.
곁에 두어 오래 사귀어 온 벗. 親舊
검정 교복, 풀어 헤친 호크, 꺾어 신은 하얀 운동화, 빵집에서의 미팅, 롤러스케이트장,
콜라텍, 선생님의 사랑의 매(??), 단체영화관람, 화장실에서 피어나는 담배연기 등
그 시절 추억들을 고스란히 모아 건달의 틈새시장 공략으로 대박을 친 영화가 ‘친구’이다.
사실 그거 밖에는 없다. 영화 '친구‘는 그게 다다.
아버지가 건달이여서 아들도 건달이 되고, 아버지가 장의사라는 직업을 가져서 아들이 건달이 된다는
논리라면 그 시절 학생들은 죄다 건달이 되어야 한다.
다른 조직에 몸담고 있다 해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하루아침에 ‘니 죽고 나 죽자’ 된다면
건달세계는 매일 피 터지는 전쟁이 돼야 할 것이다.
그 세계에도 공존이라는 것이 있고 동업자 정신이 있는데......
오히려 서로의 조직이 부딪히지 않으며 평화롭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게끔 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만일 영화에서 관객에게 그들이 서로 싸우게 되는 명분이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면,
친구를 죽여야만 하는 상황을 관객이 밀도 있게 공감한다면 작품의 완성도는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온전히 숫 컷들 편에 서서 ‘야 ! 우리 친구 아이가’가 전부인 영화 ‘친구’에는 여성이 설 자리는 없다.
추억의 편린들을 제공하는 도구로 쓰일 뿐(그룹사운드 레인보우의 진숙. 여학교 축제) 같은 시대적 고민을 안고
살았을 여성들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이유 없이 욕먹고, 줘 터지고, 굳은 일 다 하면서도 대접 못 받고, 그러면서도 연민하고 여성이 필요한 장면에서
양념 구실은 다 한다.
820만의 ‘추억 되돌아보기’에 참여한 관객들은 동수(장동건)의 마지막 대사인
“고마해라 ! 마이 묵었다 아이가 !“를 유행어처럼 한동안 사용했다.
그리고 근 10년이 지난 지금, 곽경택 감독은 TV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또다시
‘추억 되새김질’을 강요한다.
知好樂은 동수의 대사를 곽경택 감독에게 리바이벌 해주고 싶다.
“고마해라 ! 마이 울거무우따 아이가 !”
1966년 부산에서 출생한 곽경택 감독은 의대를 다니다 영화 쪽으로 진로를 바꾸어
뉴욕대학 영화연출과를 졸업한 유학파 영화감독이다.(영화 ‘친구’에서 공부 잘하는 상택의 모델이
감독 자신이다)
1995년, 군대 안 영창이라는 폐쇄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벌이는 사건을 묘사한 ‘영창이야기’이라는
단편영화로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1997년 ‘억수탕’으로 데뷔한다.
‘억수탕’(방은희 주연) 또한 단편 ‘영창이야기’처럼 폐쇄되고, 제한된 공간(목욕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인간들에 대한 관심으로 사회 편견과 위선을 코메디 장르을 빌어 만든 작품이다.
실패로 끝났지만 ‘억수탕’은 그래도 단편영화 정신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감독의 색깔이 들어간 작품이었다.
문제는 1998년 만든 ‘닥터 K'(차인표, 김혜수 주연)이다.
‘닥터 K’는 의대를 다녔던 경험을 살려(사실 의대는 1학년 다니다 관 뒀음) '메디컬 서스펜스'라는
신종장르를 표방했지만 영화의 ABC도 모르는, 영화라고 하기에도 창피한 영화였다.
知好樂은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이런 작품을 관객에게 보라고 영화관에 걸었는지
감독이 옆에 있으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백수 생활 3년만에 만든 것이 '친구'이다.
곽경택 감독에게 ‘친구’는 행운이었다.
‘親舊’가 그리워, 그 시절의 추억이 그리워 찾아온 820만의 관객은 그에게 엄청난 기회를 주었다.
그런데 그의 다음 작품들은 기회와 기대, 모두를 저버린다.
‘친구’ 다음에 만든 ‘챔피언 2002’(유오성 주연)은 기대와 기회라는 의미에서
곽경택 감독에게는 안타까운 작품이다.
왜냐면 ‘비운의 복서 김득구’ 실화의 이 영화는 그가 단편영화시절부터 데뷔작 ‘억수탕’에서까지
보여준 제한된 공간, 폐쇄된 공간이라는 삶의 무대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각의 링,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는 공간, 두려움, 가난, 가족 등 감독이 원하는 무대가
모두 갖추어진 영화였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자신의 영화철학을 중심으로 ‘챔피언’을 만들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갖는다.
같은 권투 소재의 영화인 ‘분노의 주먹’(마틴 스콜시즈 감독 로버트 드 니로 주연)정도는
바라지 않지만 평범한 작품에 머물고 만 ‘챔피언’은 제목부터 이미 범작을 예고한 것 아닐까 한다.
2003년 만든 ‘똥개’(정우성 주연)는 ‘어 ! 곽경택이 조금 달라지려나 보다 괜찮은데’라는 느낌을 주었으나
2년 뒤 만든 ‘태풍’(장동건, 이정재)은 곽 감독에게는 충격이었다.
‘태풍’의 제작비는 150억, 투자펀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친구’ 한 편 성공했다고 그 많은 돈을
감독 한 명 믿고 투자하지는 않는다. 한류스타 장동건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그만한 투자는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지만 감독에게는 커다란 기회이자 실패하면 나락이다.
순제작비 150억, 프린트, 마케팅비 40억의 ‘태풍’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620만.
‘태풍’의 국내관객은 420만, 일본수출 350만 달러를 감안해도 7,80억 정도 손해 보았을 것이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관객을 넘어서는 목표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이다.
곽경택 감독은 ‘태풍’을 만들면서 강우석, 강제규, 박찬욱을 의식했다.
'쉬리'의 대중성, '공동경비구역JSA'의 인간관계, '실미도'의 비장함, '태극기 휘날리며'의
국가에 희생당한 가족 등을 모두 다루려 했지만 어느 것에도 충실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만다.
知好樂은 이 영화를 보며 전반부의 동생(장동건)과 누나(이미연)의 부분을 빼고 갔으면
했다. 전반부의 드라마와 후반부의 대결(이정재와 장동건)이 전체적으로 녹아들지 않고
따로 노니 이야기가 몰입이 안 되고 산만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C.G가 훌륭하고, 자동차 추격 장면, 수중액션 장면이 뛰어나도 이야기(시나리오)가
설득력을 잃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스펙타클한 작품들이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포장으로 돈 쏟아 붓고 C.G깔고 관객 앞으로 갔다가
이야기 구조가 안 돼 박살난 경우는 부지기수다.
‘단적비연수 2000’(최진실, 설경구, 김석훈, 김윤진)
‘리베라 매 2000’(최민수, 차승원, 김규리)
‘중천 2006’(정우성, 김태희) ‘2009로스트 메모리즈 2002’(장동건, 나카무라 토오루)
‘비천무 2000’(신현준, 김희선) ‘무사 2001’(정우성, 안성기, 주진모, 장즈이)
‘화산고 2001’(장혁, 신민아, 허준호) ‘유령 1999’(최민수, 정우성) 등은 볼거리가
부족해서 망한 작품이 아니다. 모두 시나리오가, 드라마 내러티브가 부족해서, 관객에게
설득력이 없어서 망한 작품들이다.
‘태풍’의 실패 후, 곽경택 감독은 다시 ‘친구’로 돌아간다.
‘사랑 2007’(주진모, 박시연)은 ‘친구’에서 준석(유오성)과 진숙(김보경)만 따로 떼어내
만든 것 같다. 또 다시 ‘추억 되새김질’로 돌아 간 것이다.
작년에 만든 ‘눈에는 눈 이에는 이’(한석규, 차승원)는 점점 쇠퇴해가는 감독의 말로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울 정도 였다.
곽경택 감독은 홍상수나 이창동이 아니다.
그가 그들처럼 되려면 ‘억수탕’에서부터 깨져도 자기작품을 만들어야 했다.
곽경택 감독은 강우석이나 강제규가 아니다.
그가 그들처럼 되려면 ‘태풍’이후 다시 ‘친구’로 돌아와선 안 되는 거였다.
곽경택 감독은 아직 젊다. 66년생이니까 박찬욱 감독보다 3살 어리다.
데뷔 때부터 제대로 영화유학(뉴욕대 영화연출과)을 다녀온 몇 안 되는 감독으로
관심을 받았고 아직 영화를 잘 만들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감독이다.
10년 전에 작품성이 훌륭해서가 아니고 어쩌다 보니 820만 관객이 봐 준 ‘친구’에서만
머물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영화를 만들었으면 한다.
가방 하나 둘러매고 뉴욕에 왜 영화를 공부하러 갔는지를 다시 생각하고
단편영화 ‘영창이야기’를 만들 때를, 데뷔작 ‘억수탕’을 만들 때로 다시 돌아갔으면 한다.
蛇足) 1. TV드라마 ‘친구’는 20회 정도 해야 하니 영화와는 달리 살을 많이 붙일 것이다.
1,2회를 보고 예상을 해보면, 일단 짝짓기이다.
준석, 동수, 중호는 레인보우의 여학생들과 1명씩 짝짓기를 하고, 동수, 준석, 진숙은 가족이야기로 명분을 주려 할 것이다.
상택은 졸업 후 근사한 직업으로 이들 건달 친구와 관계를 계속 가질 것이다.
시대적 배경으로 보아 ‘조폭과의 전쟁’ 정치권과 조폭의 결탁, 선거, 부패, 이권 등이
뒤를 받쳐주며 상택은 ‘모래시계’의 강우석 비슷한 역할로 갈 수도 있다.
결말에서 가장 큰 이득을 취하는 자는 상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2. 영화감독이 TV드라마 연출을...... 이건 아니지.
판권만 받고 연출은 하지 말았어야 말이 되는 거 아닌가?? 足 팔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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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화, 드라마 폭력에 대한 논란은 영화적 완성도와 다르게 많은 담론이 제기될 수 있겠지요. 처음 뵙네요... 안녕하세요?
친구 팔아서 돈 벌고, 또 친구 팔아서 돈 벌고, 나도 그런 친구 없나?
ㅎㅎ, 잘 지내시는지요? 비 피해는 없으시나요?
역시 우리의 지호락님! 궁금하던 모든 내용 잘 알고 갑니다 제또래(?) 인데 저 사람은 저렇케 멋진 작품을 만들고 사는디 난 우찌 우리 심심한 인생을 살고 있는거인지?....
후리지아님도 나름 멋진 인생 살고 있으시다는.... 일단 부르면 금방 모이는 사오모 대전 지부가 있다는 .... 으음..
사실 전 영화는 안봅니다. 결혼 후 극장에 가본적도 없구요..100% 사실..^^* 그런데 웬만한 영화..中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린 영화들의 줄거리와 주연배우들은 거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상에서 다양하게 접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영향 때문이겠지요. ..각설하고, 나름대로 한국영화사에 있어 빛나는 금자탑을 이룩한 장동건의 "친구"를 T.V 드라마로 부활(?)해 울궈먹는 리메이크 "친구"는 저역시 실망 스럽군요. ..잘 읽었습니다 사오모카페는 좋은곳 입니다 분명..접하지 않는 다른 문화의 속내를 이렇게 해서라도 조금은 알 수 있어서요.. 굿 밤, 蔚山의 知好樂 님. (男)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뭐 리메이크라 해서 다 거시기한 것은 아닌데.... TV드라마 '친구'는 아닌 것 같아서......
지호락님은 뭘해도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겠어요....영화 평론가 같아요




먹고 사는 데 지장이 많지요. ㅎㅎ 근무시간에 이런 글이나 쓰고... ㅋㅋ
싸우게 되는 명분이 합리적이고 설득력 있다면 그들은 이미 조폭이나 건달이 아니겠지요.개인적으론 어떤 폭력도 미화되거나 정당화되어선 안된다는 생각입니다.그런데 요즘 영화나 하물며 TV에서조차 폭력이 너무 난무하는 터라 많이 우려됩니다.친구 영화가 지난 70,80년대 평범한 이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아름다운 영화로 만들어졌다면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저는 곽경택 감독의 '친구'를 비롯한 작품들의 아쉬운 점을 말하며 그가 좀 더 다른 영화만들기를 바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훈장님은 폭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하시는군요. 별 문제 안 된다고 봅니다. 영화소재로서 건달이 많이 사용되는 것은 그들이 사회부적응자라는 측면이 강하고 드라마로서 이야기 소재가 강렬하다는 것 때문이지요. 그들이 먹고 사는 도구가 폭력인데 폭력적인 장면을 뺄 수 는 없는 것이고.... 그 정도 폭력은 자정할 수 있는 것이고... 물론 문제되는 경우는 있겠지요.
글구 글에서 이야기한 싸우는 명분과 설득력이란 그들 건달세계의 기준으로 이며 보는 관객은 그 기준에서 공감과 비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아한 세계'에서의 송강호의 선택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명분과 설득력이 있으며 현 사회의 가장의 아픔을 잘 그려냈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우아한 세계'에서 송강호는 건달이거든요.
아 ! 글구 7,80년대의 향수는 꼭 건달이 나와야 하는 거냐?에 대한 부분은 영화 소재측면에서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고 대충 가는 영화인들이 새겨 들어야 할 대목이지요. 평범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그 시대를 아름답게 그릴 수 있다고 봅니다. 이와이 순지의 '러브레터'처럼 가능하지요.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컨셉을 차용해도 될 듯하구요.
우리나라에선 독한게 먹히지
순한거 잘 안먹혀요
예전 '집으로'
란 영화는 좀 예외였지만 말예요.
저가 예산으로 만든 영화 중에 그렇게나 히트 친 영화 있나요

참 '워낭소리'도 있구나...매번 비슷한 
스토리나 폭력영화등에 식상
한 관객층의 눈물샘을 자극한 영화..그리고 그 시절에 대한 향수
그런 요인들이 입소문으로 관객들을 불러 모았지요.
주제와 멀어진 또 헷소리를.....난 '친구'와 '태풍'은 두 작품다 내 돈내고 
봤는디..그건 다 
남장동건 땜시 였다낭





배우 장동건에게는 '친구'의 동수에서 벗어나지 못한 면이 있지요. 너무 안전한 배우생활을 하는게 아닌가 하지요. 과거 박중훈처럼 좀 들이 미는 배우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지호락님의 글 취지와는 관계없이 영화 '친구' 얘기가 나온 김에 요즘 영화,TV 드라마에서 조폭,폭력 장면이 너무 자주 등장하는 것이 좀 걱정스러워 한 얘기였습니다.자꾸 그런 걸 보자면 성인들은 폭력을 재미 정도로 알게 되고 또 청소년들에겐 자
미화되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암튼 지호락님의 거침없고 
미진진한 영화 얘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한참 친구란 영화가
행가도를 
릴때...그닥 영화를 
겨하지 않던 남자들의 발걸음 까지 극장으로 옮기게 했던 영화로 기억..곽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알게 모르게(제가 관심이 없어서
) 많은 영화를 만들었네요.그중 억수탕과 똥개란 영화에 대한 느낌에 공감이 가네요..작년 여름 아들과 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보고 한석규에 대해서도 적잖이 씁쓸한 느낌을 받았던 영화..곽감독을 홍,이감독과 강감독님들과의 비유에 낄낄 웃음이...아...친구가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다고요
슬쩍 함 봐봐야겠네요.앞으로도 지호락님의 영화글은 계속되어지길 소망 
곽 감독을 홍, 이, 강감독들과 비교한 것이 아니라(그 정도 밸류는 아니지요) 곽경택 감독이 '친구'이후 필모그래피에서 이들 감독들 처럼 되고 싶어한 흔적과 의식한 결과를 이야기한 것이고요. 가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처럼 망한 영화도 봐 주어야 합니다. "이러니까 망했지, 아니 이걸 요런 플룻으로 만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하니까요. 항상 진득하게 읽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누구나 돌아올수없는것들에 대한 회한은 있겠지요?티비에선 영화에서와 같이 리얼함보다는 글의 전개나 영상처리로 순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지호락님의 예리함과 깊은통찰에 찬사를 보냅니다~~
'친구'는 지나간 것들에 대한 회한, 연민, 추억의 조각들이 모여져 그 시절 동년배들의 감성을 자극했지요. 잘 지내시죠?
동수 준석이 갸들도 드라마에서 개않트마...난 영화를 찍은 곽경택감독이 드라마도 연출을 했는지는 몰랐지만...젊은 감독이니까..이것도 해보고자프고 저것도 해보고자픈 욕심에 한다고 욕심낸거 아닐까용
머 딱 한 번더 욹어묵는디....봐주라잉

신선한 캐스팅도 좋더구마...
곽경택 감독은 10여편이나 영화를 만든 감독임.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할 때는 지났지요. 그 정도 작품하고 자기만의 영화세계가 없으면 기냥 손 털구 " 밥 먹구 살라구 영화 함"해야 함. 근디 피로는 다 풀리셨남유....
영화 개지구 드라마화 한다던가, 거꾸로 드라마를 영화화 하던가 둘다 무지 맘에 안들어하는1인..무신
행영화 2,3,4따위의 아류도 당췌 못마땅해 하는 1인..곽경택 감독에 대해 나야 그리 아는건 읍쓰나, 드라마 찍으러 방송국으로 출근했다면 무지 안되 보인다는..먹구사는것 땀시 그랬을듯..근디, 약은 언제 짤라구 시방 이런댜
부산에서 '진인사 필림'이라는 영화사와 '진인사 아카데미'라는 학원을 운영하니 엉아 말대로 먹고 사는 것 땜시 했을 확률이 가장 큼. 근디 요즘 우찌 지내고 계신다요??
한 번
났다고 그걸로 자꾸 울궈먹는 건 옳지 않아요



..머리 좀 식히면서 작품구상 멋지게 해서 짠
하고 나타나셔야지..
유작님이 깔끔하게 정리했다는...... 그나저나 여름 가기전에 함 뭉쳐야 할낀데??
'칭구', 영화는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그리 좋은내용은 아니었다는 생각이었습니다(거기에도 제 이름이 나오더군요 
(유호성 분). TV물도 한번 잠깐 보았는데, 그리 권하고 싶거나 더 보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울 지호락님은 평론가를 하셔도 좋을듯, 도대체 못하는게 뭔지 궁금하다는. 아
한가지 있다 


=3=3=3=3
잘 나가시다가 또 건드셨다는...ㅎㅎ 그래서 요번 여름휴가는 이르크추크, 우즈베키스탄 쪽으로 신부감 구하러 갈랍니다..ㅋㅋ
그쪽 얘들은 내가 꽉 잡고 있다는...



곽경택감독이 스스로 출연하여 왜 이 작품을 다시 만드는지 설명하였습니다. 저는 그말에 참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2편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사건의 전모를 모두 알수 있는 긴 이야기의 드라마를 만들기로 하였더군요. 고뇌의 흔적을 보았습니다.
차라리 영화로 <친구 2>를 만드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요? 10년전에 만든 영화의 못다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사건의 전모를 모두 이야기 하기 위해 20부작 TV드라마로 만든다? 제 생각에는 더 설득력이 없는 것 같은데요. 2시간의 running time안에 이야기를 모두 해야만 하는 것이 영화인데, 그것이 부족해서 드라마로 부연한다?? 좀 그렇지 않나요? 영화로 이야기 했으면 영화로 그 이야기를 이어 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곽경택 감독의 TV 연출변이 좀 궁색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 보면 모순이지만, 영화는 많이 보지는 않는데 영화를 평한 글이나 분석한 글을 무척 좋아합니다. 지호락님은 영화 분석능력이나 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내가 좋아하는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 대한 글만큼 설득력이 있군요. 계속 좋은 글 부탁합니다.
서울대 영문과 교수 말씀이신가요? 이 분이 예전에 발간한 영화에세이를 읽어 봤는데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영화에 나타나는 강박관념을 문학적으로 푸는 솜씨가 당시 기존의 영화평서와는 달랐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로드무비는 항상 서부(L.A)에서 동부(New York)로 간다. 이는 종교의 자유와 전원적 생활을 꿈꾸며 미국땅을 밟은 첫 이민자들의 역사이다. 전원생활을 나타내는 녹색과 달러의 색깔은 같다. 라는 식이지요. 잘 계시지요??
람보나 록키는 반영웅으로 사라져간 영웅에 대한 미국인들의 향수이며,백인 주인공과 유색 인종 친구 사이의 우정은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꿈을 영화라는 상상의 세계에서 실현시켜 보려는 미국인들의 무의식적인 소망이라던가 하는 식 말이죠. 얼굴 좀 보았으면 좋겠네요.
뭔지는 몰라도 영화는 잘 안보는저는 친구는 봤답니다. 전 재미나게 봤답니다. ^*^ 아마 전 리베라매를 봤더라도 잼나다고 했을겁니다. 그냥 재미있어요. 그런데 왕의여자는 영화도 못보고. 컴에서 다운받아서도 못보고 한게임에서 신맞고 치느냐고 못본답니당 . 그러니 지호락님이 올려주신글 영화는 못봤지만 잼나게 읽는답니다. 신맞고도 안치고 읽고있지요.
그 재미있는 '신맞고'도 안 치시시고 저의 미흡한 글을 읽어주시니 갑읍합니다., 언제 한번 온라인에서 같이 신맞고 두드릴까요?? 항상 건강하세요
친구라서 않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 친구자체가 이미 못할짓 다했습니다..안방까지 치고 들어오는대 아~~뿔~~싸~~ 거의 무법천지입니다 이건 절대 아니죠 도무지 어쩌자는건지... 우리의 눈과 의식은 이미.. 식물상태일까요?곽경택.. 그사람의 의식.윤리묻기 이전에 우리사회가 무너지고 다시 태어나야하는 이유을 다시한번 친구드라마에서 찾아봅니다.. 어쩌면 좋을지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