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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공원에서 본 통영바다. 삼도수군통제영, 남망산 조각공원, 장사도 해상공원 등이 통영 여행코스로 꼽힌다. 사진/ 통영맛집 서호손짜장 |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하지만 남쪽 바다는 벌써 바람이 온화해졌다. 꽃샘추위가 한두차례 예상되지만 벌써 봄이 왔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의 봄 나들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여행지다.
통영은 산비탈에 백색의 건물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어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빼어난 절경을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일상에서 찌든때가 말끔히 사라지며 힐링되는 느낌의 여행지다.
통영에는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역사 유적지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이순신공원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과 전망데크, 전통문화관, 산책로를 갖추어 여행자들이 반드시 찾아가볼만한 여행지다.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경관도 압권이다.
통영의 명물 케이블카. 미륵산 신선대까지 여행자를 내려놓는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올라가는 것도 좋다. 통영의 그림 같은 모습을 한눈에 보여주는 여행법이다. 통영시와 한려수도의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케이블카는 미륵산 신선대까지 여행자를 데려다 준다.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는 국립공원 100곳 중 최고의 경관으로 선정되었다. 신선대전망대 한가운데 정지용 시인이 남긴 글을 새긴 시비가 있다. 청마 유치환의 안내로 미륵산에 오른 시인은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나는 통영포구와 한산도 일대 아름다운 풍경을 내 문필로는 표현할 능력이 없다”고 했었다.
서호전통시장도 빼놓지 말고 돌아보도록 하자.통영 관광코스로 꼽힌다.사진/ 한국관광공사 공식블로그 |
통영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 '동피랑마을'이 있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강구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다. 이마을이 유명한 것은 담벼락마다 그려진 형형색색의 벽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외에도 통영은 볼거리가 즐비하다. 삼도수군통제영, 남망산 조각공원, 장사도 해상공원 등이 통영 여행코스로 꼽힌다. 통영의 활력이 묻어나는 재래시장 서호전통시장도 빼놓지 말고 돌아보도록 하자
서호손짜장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명품해물짬뽕’. 홍합, 가리비, 쭈꾸미 등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담겨 나온다. 사진/ 통영맛집 서호손짜장 |
서호시장을 방문했다면 인근에 짜장면, 짬뽕으로 유명한 맛집을 찾아볼 일이다. 통영 현지 주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서호손짜장’이 바로 그곳이다. 통영 현지인들도 일부러 찾아갈 만큼 입소문을 탄 서호시장 맛집이다.
이 통영맛집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맛에 있다. 손짜장 한 그릇을 단돈 990원에 불과하다. 가격이 싸다고 품질까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는데다 손으로 직접 뽑은 면이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에 한끼 식사로 부족함이 없다. 또 다른 메뉴 등심탕수육은 2인 기준으로 1만원의 가격에 제공하며 대표적인 통영맛집으로 손꼽힌다.
등심탕수육. 2인 기준으로 1만원의 가격에 제공하며 대표적인 통영맛집으로 손꼽힌다. 사진/ 통영맛집 서호손짜장 |
서호손짜장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명품해물짬뽕’이다. 홍합, 가리비, 쭈꾸미 등 각종 해산물과 야채가 듬뿍 담겨 나온다. 여기에 살아있는 전복 2마리가 함께 올라와 고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은 중독성이 강한 맛으로 단골손님을 만들어 내는 통영해물짬뽕이다.
통영맛집 서호손짜장은 올해 1월 KBS 2TV '생생정보'의 '리얼 가왕' 코너에서 990원 짜장면 맛집으로 소개된 후 유명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