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실험은 시설내 광반사단열필름의 사용에 따른 양액재배 오이의 군락내 환경변화 및 야간단열이 작물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수행하였다. 처리는 무처리구(CON), 시설의 북쪽에 광반사단열필름을 설치하여 주간에 반사광을 이용하고 야간에는 전면을 광반사단열필름으로 피복(T1), 야간에 광반사단열 필름으로 전면피복(T2), 주간 개방된 광반사단열필름으로 형성될 수 있는 음영대 설치와 야간단열(T3)로 구분처리 하였다. 오이 군락내 광환경은 주간에 광반사단열필름을 설치한 T1처리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T3처리구에서는 음영에 의해 가장 낮게 나타났고 무처리구와 T2처리구 사이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인정할 수 없었다. 주간온도는 T1처리구가 다른 처리구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야간온도는 T1, T2, T3 처리구가 무처리구에 비해 약 1~2℃정도 높게 유지되었다. 초장은 T1처리구가 14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T3 처리구에 비해 약 1.5배의 초장생장증가를 보였다. 엽수와 엽면적은 T1처리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각 처리구별 생체중과 건물중은 T1>T2>CON>T3의 순서로 나타났다. 근활력과 엽록소 함량은 T1처리구가 다른 처리구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과실수와 누적과실중은 T1 처리구가 무처리구에 비해 25%의 증수효과가를 보였으며, 누적과실중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광합성량은 T1처리구에서 가장높게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광 차광율이 높은 T3처리구에선 가장 낮게 나타났다. 각 처리구별 엽온은 큰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광도와 비교했을 때 높은 광도에서도 다른 처리구와 유사한 엽온을 보인 T1처리구에서 증산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는 양액재배 오이의 시설재배시 광반사단열필름의 설치는 주간에 오이군락내의 광환경을 개선시켜 주고, 야간에 단열을 통한 보온으로 시설내 온도를 높여 양액재배오이의 생장과 과실 품질향상 및 수량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난방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