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일하는 전문가도 아니고 금융투자로 생계를 유지하는 전업투자자도 아닙니다. 다만 올해와 내년으로 예상되는 금융 투자 시장 급변동을 이용해(금융 위기 10년 주기설을 믿는 사람으로서)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노력 중인 개미 투자자입니다.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첫 번째 기회는 돈이 없어서 구경만 했고, 두 번째는 반대로 베팅해서 홀라당 말아먹었는데 이제 세 번째 기회가 온다니 결혼을 앞둔 새 신부처럼 가슴이 뜁니다.
대동포럼의 회원님들께서 이 글을 읽고 제가 모르고 있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을 찾아내시면 댓글로나마 약간의 힌트를 남겨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주식
1.1. 미국 시황
전 거래일에 소폭 반등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오늘 일제히 하락으로 끝났습니다. 특히 중국과 거래가 많은 반도체 주식의 눈이 띈 부진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7% 하락했습니다.
오늘도 전 거래일에 이어 WTI 유가 급등이 이어졌습니다(↑3.16% 72.76). 장 중 고점은 73.06이었습니다. 어제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유가의 종가 기준 고점은 지난 5월 21일의 72.24이고 장 중 고점으론 그다음 날인 22일의 72.83이었는데 오늘 드디어 두 가지 기록을 한 번에 경신했습니다.
이는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저는 전고점 근처에서 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글을 쓰는 시점에 72.69를 찍었는데 앞으로 어찌 될지 궁금합니다.
이런 유가 급등은 이란 원유 판매 길을 빈틈 없이 막아버리려는 쇼맨 트럼프의 발작(發作)과 캐나다 오일샌드의 생산 차질 우려 때문입니다. 요즘 원유 선물 거래자들은 대박을 맞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여름 휴가비를 넉넉히 벌고도 꽤 수익이 남겠군요.
달러지수는 어제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반등했는데(↑0.44% 94.34),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0.66% 94.96). 이는 위안화의 지속 하락를 뒤따르는 다른 통화들의 약세 때문입니다. 달러/위안(USD/CNH) 환율은 어제 6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는데(↑0.64% 6.58), 오늘도 올랐습니다(↑0.31% 6.60).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하락했는데(↓6.56bp 2.8186%), 유가 급등과 연관시켜보면 이례적 현상이라는데 전자와 후자 중 어느 것이 과열인지 궁금합니다.
금도 하락했는데(↓0.39 1,253) 이것은 달러 강세에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금도 일종의 현물 화폐이기 때문입니다.

차트를 보면 금 투자자들에게 시련의 계절이 왔군요. 지금이라도 금을 팔아야 할까요?
1.2. 한국 시황
전 거래일인 수요일을 돌아보면 전 거래일 종가 근처에서 출발했는데 10시 무렵 장 중 고점(2,358.7)을 찍고 하락 반전 후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3시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2,342(↓0.38% ↓8.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제 시황에서 예측하기를 수요일 장 흐름을 보건대 오늘 목요일 장도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여주기 어렵다고 했는데 대충 들어맞았습니다.

오늘은 전 거래일 종가 아래에서 하락 출발했는데 이후 힘을 못 쓰다가 오후 1시 30반부터 급락세를 보이며 결국 2,314(↓1.19% ↓27.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어제와 달리 외국인 매도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나눠 받아갔는데 기관이 개인보다 좀 많은 물량을 사들였습니다. 외국인 매도세가 강한 코스피와 비교해 코스닥은 기관 매도세가 강해서인지(손절?) 코스피보다 크게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선물은 어제와 달리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했습니다. 코스피 현.선물 모두 어제와 달리 비차익거래가 활발했는데 오늘 시장 참여자들이 받았을 스트레스가 눈에 선합니다.
오늘도 어제와 그제처럼 개인들이 코스피에서는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코스닥은 매도 위주로 움직였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기관 투자가들이 6월 말 반기 수익률 관리를 위해 2,300 근처까지 내려가도록 버려두지 않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 흐름을 보면 2,300 근처에서 반기말을 끝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문뜩 듭니다.
다만 기관들이 지수 방어는 포기할지라도 개별 종목의 종가 관리는 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오늘은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수가 1:3으로 어제와 비슷하게 하락 종목이 더 많습니다.
이제 주요 종목을 살펴봅시다. 어제 삼성전자가 코스피 대장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47,950으로 상승 마감했는데(↑2% ↑950), 특히 장 중 최고가로 48,500을 찍었지요. 어제와 달리 오늘은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종가가 46,800(↓2.4% ↓1,150)인데 중간배당락을 고려해도 낙폭이 커서 내일 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집니다.

오늘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면에 삼성전자에 관한 희한한 기사가 떠서 읽는이를 경악시켰지요. 여기 요새 조선일보는 가위바이보 해서 이긴 사람을 기자로 뽑나 봅니다. 더 문제는 이런 허접한 기사를 승인한 조선일보 데스크입니다. 더 이야기하면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당할까봐 그만 두겠습니다.
어제 상승했던 SK하이닉스 또한 2%의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제 3.4%, 어제 3.2% 급락했던 시총 5위 POSCO는 오늘도 급락을 이어간 끝에 322,000(↓2.7% ↓9,000)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같은 업종인 시총 40위 현대제철은 전 거래일의 심한 하락(↓5.3% ↓2,900)보다 양호한 하락(↓0.96% ↓500)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시총 14위 한국전력인데 유가 급등 때문인지 어제의 급락(↓4.2% ↓1,450)에 이어 오늘도 급락(↓2.6% ↓850)을 연출했군요. 더불어 여러 금융주가 심한 하락세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언급한 대북경협 수혜주의 대장 격인 현대건설이 오늘도 하락을 이어갔습니다(↓4.2% ↓2,400). 대북경협주의 황금시대가 이렇게 짧게 끝나가는지, 아니면 언젠가 다시 부활할 지 궁금합니다.
시장 마감 후 개별종목들을 살펴본 결과 최근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항공운수업 종목을 제외하고 포스코와 한국전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수에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고 판단합니다. - 어제와 같음 -
내일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 장 흐름을 보건대 내일 장도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여주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나마 6월 분기말의 윈도드레싱을 기대할 수 있겠지요.
1.3. 나의 포트폴리오 변동
오늘도 주가 하락을 노리고 예약 매수를 걸어놓았던 몇 종목이 체결되면서 보유 수량을 늘렸습니다. 특히 항공운수업종에 주목하며 분할매수 중입니다. 그 외 최근 급락한 장기 투자 종목과 기타 여러 저평가 종목을 사들인 끝에 여유 현금이 얼마 없지만, 특별히 불안하지 않습니다. - 어제와 같음 -
2. 외환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124.2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달러 투자자들이 학수고대 하던(?) 1,120원대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1,130원을 넘어서지 않는 한, 이것에 특별히 주목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저의 시황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원화는 미국 역외시장에서 종가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환율을 둘러싼 이런저런 잡음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를 예측합니다.
[ 내일 관심 사항]
- 주식 : 코스피가 2,300 아래로 내려앉느냐, 2,350 위로 올라서느냐?
- 외환 : 달러/원 환율이 1,130원을 넘어서느냐, 1,120원 아래로 되밀리느냐?
- 원자재 : 유가(WTI)는 73달러를 넘어서느냐, 그 아래로 되돌리느냐?
- 암호화폐 : ?
지금까지 저의 허접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늘 삼성증권 관계자는 좀더 지켜봐야 할듯이라고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시장을 보는 눈이 예리하네요^^
코스피 지수 2350인 PBR1배 수준의 마지노선을 치고 내려왔기에
2300을 2차 배수진을 치고 6월 29일은 코스닥을 선봉장으로
코스피의 주력부대가 뒤따라 반등하리라 예상합니다^^
좋은정보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