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우리 대학의 입장을 밝힙니다
- 대학구조개혁위원회 발표 관련
최근 대학의 ‘반값 등록금’ 논쟁이 가열되면서 정부는 대학경영의 구조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5일,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과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의 명단을 발표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발표에서 우리 대학이 ‘2012학년도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포함되어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정부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제한받게 되었습니다.
경남대학교 교직원은 물론 재학생, 동문,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 주민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정부의 발표는 평가 지표와 그 절차에 있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습니다만, 무엇보다 언론에 비친 관련 기사 내용이 ‘퇴출후보’ 등으로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리 대학의 입장과 각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부실대학’이 아닙니다.
우리 대학은 부채가 없는 건강한 재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대학 재정이 부실하거나 비리가 있어 정부의 제재를 받은 일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지방 사립대학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100%의 신입생 충원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개교 이래 지난 65년 동안 11만 명 이상의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해 왔으며, 특히 지난 40여 년 동안 한반도 통일문제와 국제 협력 전문가 육성의 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대학의 교육경쟁력은 1년간의 평가 잣대로는 그 순위를 매길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장차 닥쳐 올 ‘교육쓰나미’를 예견하고 착실하게 미래 위기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대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부의 대학 줄세우기는 우리 대학과 젊은이들의 꿈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신입생 및 재학생에게 아무 피해가 없습니다.
이번 정부의 발표 내용에는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과 <학자금 대출제한대학>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이 받은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은 등록금 대출제한대학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우리 대학은 교수 연구비 지원과 학자금 대출 등에도 어떠한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왜곡 보도하는 ‘부실 대학’, ‘퇴출 후보’ 등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밝혀드립니다.
우리 대학은 재정이 강한 대학입니다.
정부가 이번에 재정지원을 제한한다고 밝혔지만 우리대학은 그동안 정부에 의지하지 않고 건강한 재무구조를 유지해 전국 4년제 사립대학에서 재정건실도 17위에 해당될 정도로 튼튼합니다.
우리 대학은 2009-2010년 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동결해 왔습니다. 우리 대학의 등록금은 전국 191개 주요 대학 중 128위로서 전국 사립대학 년간 평균 등록금과 비교할 때 약 100만원 정도 낮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우리 대학은 내년에도 등록금 부담을 대폭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과감한 재정 투자로 경남대학교의 저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향후 300억 이상의 재정을 추가 투입하여 교육지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장학금 지원을 대폭 늘려 신입생들이 이번 조치와 관련하여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약속하겠습니다. 재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교수충원률도 대폭 개선하여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해 가겠습니다.
현안인 취업률에 대해서는 예산 투입은 물론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전국 대학 평균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위기를 겸허한 기회로 삼겠습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이 위기를 대학 발전의 기회로 삼고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이번 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지역민과 학부모, 동문 등의 질책과 조언을 겸허히 수용하여 지방 명문사학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1년 9월 7일
경남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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