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였던 형제님들께 드리는 서신

[Brother]

광주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였던 세분의 형제님들께...

형제님들 안녕하시지요? 거긴 봄이 오는 길목까지 추위가 기승을 부렸다는 데, 이곳은 가을이 오는 고갯길에 더위가 아직 가시질 않았네요.

두 분의 형제님은 하시는 일이 좀 바쁘시고, 또 한 분의 형제님은 군입대를 앞두고 기도하시는 가운데 계시지요. 우리 모두 다 내일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자들로 주님의 인도가 절실히 필요한 자들입니다. 또한 사단은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만한 그리스도인들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이에 형제님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를 장려하며 말씀으로 세움을 입을 필요가 있다고 제가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메일로 이미 서로의 연락처를 받으셨을 줄로 믿습니다. 일단 식사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교제하시기 위해 모이셨으면 합니다. 그러면서 기도해주세요. 주님의 인도를 앙망하시면서요.

아래는 말씀드린대로 제가 생각하는 모임의 교재와 진행방향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최근에 묵상가운데 개인적으로 강하게 느낀 부분들입니다. 기도가운데 참고하시고요. 주님의 인도가 다른 방향이거든 이에 순응하시기를 바랍니다.

<모임의 교재와 방향>

1.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쓰신 "부흥"

이 책을 구입하셔서 일주일에 한 챕터씩 미리 읽고 함께 모여서 나누셨으면 어떨까 합니다. 부흥을 바라고 주님의 임재를 앙망하는 우리에게 필독 서적이라 생각됩니다.

2. 복음의 필수 항목들을 재정립하고 마음에 새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 '부흥'에 나온 바와 같이 교회사와 사도행전에도 볼 수 있듯이 부흥이 있기 전에는 언제나 복음의 기초적인 항목들이 재확인되고 선포되었습니다. 이 항목들로는.... 죄와 죄들, 율법, 지옥의 형벌, 구약과 신약의 속죄제사,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 하나님의 나라, 믿음으로 얻는 구원(로마서의 복음).... 등등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 시대는 죄의 죄됨과 지옥의 형벌 등에 대한 선포가 없어지고 대중의 구미에 맞게 변형된 가짜 복음이 득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념하셨으면 합니다.

매주 한 주제를 정하셔서 이를 확실히 하시고, 배우신 성경 구절 중에서 두, 세개의 성경구절을 암송하시면 후에 복음전할 기회가 다가오거든 매우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왕이면 형제님들이 직접 위의 항목에 해당되는 성경구절들을 찾아서 함께 읽으시면서 나누시구요. (자료실에 있는 '율법과 복음' 또는 '복음전파 성경구절 모음' 등의 자료를 참고하세요.)  정 어려우시다면 제가 정리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누가 모임을 리드하는가?

기도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마음에 강한 부담을 주시는 형제님이 계신다면, 이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셔서 모임을 이끌어 가실 수 있습니다. 다른 형제님들 또한 기도하시고 서로 동역하실 수 있습니다.

더 나은 방법은 번갈아서 한번씩 성경공부를 준비하는 방법입니다. 

그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세분 모두가 기도 가운데 준비하고, 서로에게 말씀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대언,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말함)하는 선지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민수기 11:25-29)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시고 그에게 임한 신을 칠십 장로에게도 임하게 하시니 신이 암하신 때에 그들이 예언을 하다가 다시는 아니하였더라

그 녹명된 자 중 엘닷이라 하는 자와 메닷이라 하는 자 두 사람이 진에 머물고 회막에 나아가지 아니하였으나 그들에게도 신이 임하였으므로 진에서 예언한지라

한 소년이 달려와서 모세에게 고하여 가로되 엘닷과 메닷이 진중에서 예언하더이다 하매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가로되 내 주 모세여 금하소서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위하여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 신을 그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4. 현재 다니는 교회당을 정하지 못한 형제님께 권해드리는 교회

광주 예향교회 (이길수 목사님)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http://www.yhchurch.co.kr

마땅히 출석할 교회당을 정하시지 못한 형제님들께 강하게 추천해드립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복음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온전히 이해되도록 말씀이 선포되는 교회라고 생각이 됩니다.

형제님들, 위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즉흥적으로 생각해서 말씀드리는 내용은 아닙니다. 기도하면서 주님의 인도하심에 의해 부담을 가지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기도하시는 가운데 위와 같은 내용을 고려해 보시고 주님 주시는 평강에 따라 취사선택하시구요. 다른 길로 인도하시거든 주님의 말씀에 순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기를 개인적으로 원하지만, 만약 주님께서 함께 모이기를 원치 않으신다면, 그렇게 하셔야만 할 것입니다. 어쨌든 형제님들은 주님의 제자가 되기로 하신 분들이니, 주님 말씀에 죽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런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형제님들, 연약한 저 김성일 형제를 위해서도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도 형제님들 한분 한분의 성함을 잊지 않고 기도가운데 주님께 간구하겠습니다. 평안하세요.

참 안식이신 주님 안에서 형제 올립니다.

평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