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낙동강길 7백리를 달리다.
아침 일찍(여섯시 반쯤) 일어나 식사를 할려고 하니 문을 연곳이 없다
어제 분명히 이곳에 아침 식사하는 곳이 있느나고 물었을때 있다고 했는데(모텔 안내하신분)...
별수없다...인근 어디쯤 가면 편으점이라도 있겠지 막연한 생각으로 낙단보를 건너 인증쎈타에서 인증을하고 우측으로 돌아 얼마안가니 우측으로 식당이 있기에 들어가니 근처 낙동강에서 작업하시는 분 들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아침을 먹고 식수를 든든히 챙겨서 다시 지루하고 무더운 레이스를 시작한다.
구미보를 지나고 구미공단 옆을 지나는 길은 옆을 지나는 자동차소리가 귀를 거슬리게 한다.
또 구미보를 지나 칠곡을 거쳐 대구로 가는 길은 아침에 지나야 된단다.
오후에는 맛바람이 심하게 불기 때문에 힘이 배가 든단다.(십년간 자전거 출근하신 분 말씀...)
오늘은 현풍에서 자기로 했는데...남은 일정을 무리하지 않기위한 일정계획이다.
낙단보에서 현풍까지는 특별히 어려운 길은 없다.
그저 무덥고 목은 타고 물은 가마솥에서 갓 퍼낸 것 처럼 갈증에 별로 도움이 않된다
우리는 지금 가장 무더운 지방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스포츠 음료라고 파는 파란색 이온음료가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는 줄을 몰랐다.
그러나 이것도 20~30km를 가야 만날 수 있으니 좀 아쉽다.
왜 강가를 달리면서 먹는 물을 만나기가 어려운가...??
지나가는 젊은 친구 들 왈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라고 일부러 그런거라고 비아냥 거린다.
여기서 줄곳 양평에서 부터 앞서거리 뒤 서거니 하면서 만난 사람들...
서울 시청팀...안동댐으로 빠짐
부산에서 인천까지 고속버스편으로 와서 내려가는 30대 젊은 친구....가족들은 거제에서 보트 타고 있는데 이 무슨 고행가 싶다면서도 의지가 대단해 보인다.
또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부산까지 가는 젊은이...이틀 전 빗속에서 무리해서 좀 지친 모습이다.
기타 구간별로 목표를 정한 부부도 있고...목례만 하고 지났지만 을숙도에서 만난 사람들...
이화령을 내려와 낙동강 칠백리탑까지 "영강"을 끼고 달리면서 느끼는 것은 어떻게 저 개울을 가지고 운하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이화령을 넘어 한강은 어떻게 연결할까...수력 엘리베이터로 3시간이면 올린다고는 하는데...
지금까지 4대강에서 수해가 난적은 2번밖에 없었다고 하는데....현상파악은 계획의 기본인데...
힘이 드니까 별 생각을 다한다.
칠곡보를 지나 왜관읍으로 들어가 삐그닥 거리는 자전거에 기름칠을 하고 친절하신 자전거점 사장님께 점심 식당을 물으니 근처 할매 국밥집을 추천해 주신다. 점심도 맛있고...찬물도 구하고...물론 금방 더워 지겠지만...
낙난보에서 구미보, 칠곡보, 강정고령보를 지나고 박석진교를 건너서 현풍으로 들어왔다....무덥기는 했지만 여기까지는 어려운 길은 아니다.
입구 쪽에 있는 모텔에 들어가려하니 만원이라해서 버스 터미날 부근 모텔을 정하고 저녁식사를 하려고하니 오늘이 말복이니 삼계탕릉 먹자고 해서 식당를 찾으니 할매 삼계탕 집이 있다.
암 튼 할매가 붙은 상호는 대부분 괜찮은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젊은 시절 이곳 현풍에 가끔 출장을 왔을때 현풍할매꼬리곰탕집이 유명했던 생각이 나서 검색해보니 아직도 대를 이어서 성업 중이다....내일 아침 가보려고 했으나 일직 문을 열지 않는단다....아쉽다...
남은 여정은 약 150km 정도....
무리하지않기 위해 남은 여정은 이틀로 나누어서 가기로 하고...계속
첫댓글 힘들 때 만나는 사람들이 때론 힘나게 하리라 여겨집니다.
끝날 때 까지 안전 라이딩하셔 계획한 목표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음글은 언제 올라오죠?
못진 횐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