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상가가 휴가에 들어갔다
3일의 짧은 기간이라 해외여행은 생각을 하지않았다
가끔씩 같이 다니던 산친구와 설악산을 가자고 약속을 했는데 허리에 통증이있어 아무래도 못갈것 같다고 연락이와
잔뜩 기대에 부풀었던 계획이 무너져 바람빠진 풍선같은 기분이되었다
할수없이 혼자 가기로 생각하고 몇번 가 본적이 있는 구미금오산을 가기로 작정
딸에게 기차표를 부탁했더니 웬일로 두말없이 알았다며 6시15분 표를 끊어준다
원정 산행을 혼자가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새벽 3시가 조금 못되어 잠이깨어 영 잠이 오지않아 그때부터 산행준비를 했다
날씨가 덥다고 해 이온음료랑 생수를 넉넉히 얼리고 과일이랑 초콜렛 김밥이랑
하산후에 갈아입을 옷등을 챙기니 베낭이 빵빵하다.
구미역에 내려 상경할 기차표를 예매한후 택시를 타고 금오산주차장에 도착
산행준비를 해서 올라가는데 한 여인이 베낭을메고 올라가려고한다
"혼자왔느냐"고 묻길래 "그렇다" 고 했더니
자기도 친구랑 휴가가 맞지 않아 대구서 차를 가지고 혼자왔단다
금오산은 처음이라고 같이 동행을 하잔다
산행을 꽤 많이 해 본 것 같아 서로 잘됐다고 같이올라가자고해 즉석에서 산행친구가 생겼다
얼마나 반갑고 감사한지...
평일이라 산행하는 사람이 많지를 않아 혼자가는게 조금은 두려웠는데...
무더운 날씨라 체력소모가 많을것 같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길이가 짧아 돈이 아까왔다
그래도 다시 타 볼일은 없을것 같아 한번쯤은 타 보는것도 나쁘진 않은것 같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해운사를 지나 폭포를 만났다
이곳은 비가 많이 오질 않았는지 수량이 많지를 않아 웅장하지가않다
대혜폭포에서 현월봉 정상까지는 계속되는 오르막 오죽하면 할딱고개일까?
수도없는 계단을 오르고 오르고 할딱고개에 도착하여 본 조망은 정말 장관이다
미세먼지없는 맑은날씨에 멀리 구미시내가 다보이고 도선굴과 칼다봉의 조망이 정말 좋다
그래,이 맛이야,, 김혜자가 아니라도 한번쯤 외쳐보고 싶은 말을 주위의 조망을 보면서 했다
다시 계속되는 오르막이라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했지만
동행이있고 또 산악회에서 가는것 처럼 시간에 억메이지않으니까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중간중간 그늘에서 쉬기도하고,,
두시간반 가까이걸어 현월봉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하고,그유명한 약사암을 둘러보고
또 아름답고 신비한 정상에서의 조망에 감탄을하고 암자 뒷쪽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 천천히 하산을했다
법성사쪽 하산길로가서 돌탑도 보고싶었지만 공사중이라 출입금지
왔던길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을 했다
구미역으로 가는길에 채미정 주변의 큰고 잘 생긴 노송들과 어우러진 보라색의 맥문동 꽃이 환상이다
구경을 하고싶었지만 주차할 곳이없고
또 상경할 차시간이 넉넉지않아 눈에만 담고 왔다
땀에 젖은옷을 갈아입고 간단한 우동으로 요기를하고 상경하는 기차안에선 밤새 설친 탓인지 잠 속으로 빠졌다
일어나보니 서울역이다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였지만 쌈빡한 산행을 하고온 덕에 기분이 좋다
100대명산에 한개를 보텐, 휴가에 갔다온 금오산
최고의 피서였다
구미가는 기차안
차안에서 본 풍경 -새벽에는 안개가..
케이블카를타고
해운사도착
대혜폭포
할딱고개 지나서 본 조망
금오산성
날씨가 더우니 뱀이 산책을나왔다
첫댓글 와우 멋지십니다~~
금오산 멀지않은 곳에 있는데
기억해두었다가 저도 다녀오겠습니다
도립공원이고 100대명산중의 하나입니다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이 더위에 대단하십니다
전 요즘은 동네산도 못가겟드라구요
더위먹지않게 조심하세요
그래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힘이 덜 들었어요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했어요
여름 산행 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사진 구경 잘했습니다.
그보다 먼저, 한발 한발, 산을 향해 올라갔던
노고가 먼저이겠지요.
그저 보기만 해도, 엄두가 나지 않았을텐데..
산행을 이루고 나면, 성취감과 흡족감이 가득찰것 같군요.
그리고, 그 기분이 한동안 지속되어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게 될것이구요.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가을도 기분좋게 맞이할 것 같아요.
누군가 그랬지요.
매미소리가 약 15일동안 계속되다가, 그치고 나면,
가을이 멀지 않았다구요.
둘레님의 글은 자세하고도 감성이 있어서
참 보기좋고, 읽기 좋군요.
감사 합니다.
수수님 칭찬의 댓글에 입이 귀에걸리네요
많이 감사합니다
3일동안의 휴가에 산행은 한번하고 친구만나기 영화구경만 했어요
무더운 날씨 탓을 하면서요,ㅎ.
무더운 여름나기 즐거운 계획 있으시겠지요?
행복하셔요
저도 다리 잘 보전하여 70대에도 도전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체력 글 사진 팔방미인이십니다^^
칭찬의 댓글에 감사 또 감사합니다
즐거운날 되셔요.
젊음이 많이도 부럽습니다
둘레님!!!!
미소라님 댓글 감사합니다
질식할것 같은 무더위 건강잘 챙기시고
즐거운날 되셔요
대단하신 둘레님~~
큰 박수 보냅니다~~짝짝짝~~~
격려의 댓글 감사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잘 챙기시고
행복하셔요.
둘레님은 진정 산을 사랑하는 분이세요
넘 멋지세요
산 좋아하면서도 게으름에
이핑계 저 핑계로
안움직여 떵배만 느는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팔십세 구십세에도 산과 여행 다니시게
건강관리도 잘~하세요~--^.^
목선님
칭찬과 격려의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용기 얻었어요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셔요
다시한번 감사요
지금 60십초이지만
..그리 달갑지 않은 체력이다보니..겨우 도봉산마당바위만 오르락내리락..더 이상은 무리가 될것 같아 조심조심..
산을 좋아하는데..같다오면 편도선으로 고생이니..쉽게 오르질 못 하고 봄부터 일주일 1번정도 초보산행중입니다
시간 주어질때 놓치지 않고..
산을 찾으시는 모습..호젓한 시간..
묵묵히 땀과의 조우..
그런 시간들 넘 멋지십니다
둘레님 산행기는 가슴에 남아 활력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본글 보다 더 멋진 고운 댓글에 감사합니다
올 여름은 너무 더워 산행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그래도 모처럼 쉬는 날은 집에 있으면 몸이 근질거려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요
8월중순에 미국있는 동생이 와서 한두주일 산을 굶을것 같아 이 폭염에 산에가겠다고
신청을 해놓고 고민중입니다, 잘 갈수있을까? ..
용기주는 댓글에 힘많이 납니다
댓글 다시한번 감사요
즐거운 여름나기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