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없는 이별“ ”이별아닌 이별“...........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여행 ”우리는 신나는 실버 여고생“
우리는 테어날때부터 언제인가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듯이
우리 구미상록학교에서는 이번에 ”준비없는 이별“ ”이별아닌 이별“여행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평균연령 70세 이상 50여명의 만학도 성인 학습자들이 한평생을 까막눈으로 살아오다가
우리 상록학교에서 글을 익히고 스마트폰을 익히고 또한 키오스크를 통하여 혼자서 은행ATM기에서 입출금도 해보고 구미역 서울역에서 차표도 직접 끊어보고 모두가 디지털 문해 교육을 통하여 또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테어날때부터 여자라는 이유로 또한 장녀라는 이유로 목구멍에 풀칠조차 하기 버거웠던 그시절 우리의 어머님들은 공부대신 남의집 품팔이와 식모생활을 통하여 부모공양과 동생들 뒷바라지에 일생을 바쳐야 했습니다.
남들은 중학교 고등학교 정규학교 교복을 입고 자랑을 늘어 놓았지만 우리상록학교 성인학습자 모두는 교복은 커녕 학교 운동장에도 한번 가보지 못한 분들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해서 저는 우리상록학교를 자원봉사로 운영한지 38년만에 우리 성인학습자 50여명 모두에게 그엣날 추억어린 여고생 교복을 입혀 드리고자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졸업식” 우리는 실버 여고생 이라는 타이틀로 이벤트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처음 입어보는 예쁜 여고생 교복을 입고서는 소녀마냥 룰룰랄라 덩실 덩실 춤을 추는 이도 있었으며 마치 자신이 여고생 인냥 요리조리 보조개에 화장을 눌러찍고는 예쁨을 뿜뿜 자랑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습들이 너무나 귀여워 보여 함께한 자원봉사 선생님들도 다같이 여고생 교복을 입고서 우리 성인학습자들과 어께를 감싸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2부행사에는 모두들 준비해온 아름다운 한복과 우리상록학교에서 준비한 학사복등을 입고서 언제인가 다가올 준비없는 이별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다소곳이 않자서 독사진 촬영을 하면서 언제인가 다가올 그날을 위해 영정사진을 하나둘씩 준비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내면 으로는 한많은 세월을 살아온 인생이 서글퍼 눈물 짖고는 있지만 외면 으로는 내심 미소를 짖고는 하였습니다.
누군가 살며시 제게 다가와 속삮여 주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고맙습니다.” 우리 늙은이들을 가르쳐주시고 보살펴주시고 늘 따뜻한 손길로 보듬어 주시고 오늘 영정 사진도 찍어주시고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자식앞에 따뜻한 사진 한 장이라도 남겨줄수가 있어서 너무나 감사 하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번 사진촬영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처음부터 독사진 찍자고 하였으며 영정사진 찍자고하면 섭섭해 할까봐 여고생 교복입고 사진 촬영을 한다고 거짓말 아닌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이해해 주시고 함께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뜻깊은 이벤트를 마련할수가 있었으며 “준비없는 이별” “이별아닌 이별” 종착역의 장막이 서서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모든 사진촬영을 재능기부 해주신 (포토다다) 김윤석 대표님 우리 성인학습자들 모두 메인 화장을 맡아주신 (구미대학교 의료뷰티 디자인학부) 오지민 학과장님과 2명의 교수님 또한 23명의 학생들이 마치 자신의 어머니인냥 정승스례 어여쁜 몸단장을 해주었습니다.
다시한번 도움 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구미상록학교장 정태하 (배상) 010-9572-7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