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많고 부족한 저와 사랑과 진리교회에 대해서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들 드립니다.
목회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교회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행여나 피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것이 순종임을 깨닫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과 진리교회를 세운지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저는 목회자로서 누구보다도 자질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제 자신이 너무나 잘 알기에, 어떻게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보기 위해 몸부림치며 수많은 날들을 하나님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했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신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것은, 성경과 성령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동일하게 강조하며, 성경과 성령이 함께 살아 역사하던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칼빈이 기독교강요에서 고후 3:6-8을 인용하면서 성령이 제외된 성경은 죽은 문자이며 따라서 죽은 정통으로 인도하고 마찬가지로 성경을 제외한 성령은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다른 복음과 불건전한 경험주의로 인도한다 고 말한 것처럼, 성경과 성령이 연합하여 함께 역사함으로 신앙과 삶이 일치하도록 성도들을 가르치며 그렇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장로교회에서 자라면서 늘 어딘가 마음 한 구석에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것이 기독교의 전부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그토록 강조하던 교회였기에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고 연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모습이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과 많이 다른 것을 발견하고는 교회에 대해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실망했던 것은 변하지 않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여전히 육신의 소욕을 버리지 못하고 죄와의 싸움에서 늘 패배하는 저의 모습, 그러면서도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저는 진실로 위선자요 바리새인과 같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어느 날 성령님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죄에 대한 저의 인식과 태도가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이 쏙쏙 깨달아지며 꿀처럼 달게 느껴졌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고 싶은 열정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성령님을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군 복무 기간중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셨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혀 알지도 못하던 Oral Roberts University에 가서 목회학 석사(M. Div.) 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왜 하나님께서 저를 그곳으로 인도하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을 더 알고 싶어하는 저의 마음을 아시고 그곳에서 성령론을 마음껏 연구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던 성령연구소(Holy Spirit Research Center)가 그곳에 있었기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Dr. Ervin의 Pneumatology와 Dr. Lederle 의 Charismatic Theology는 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성령님의 역사와 초대교회 이후로 오늘날까지 역사하셨던 성령님의 흔적을 살펴보는 것은 참으로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교회를 시작하고 나니까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목회는 실전이며 이론과 실제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엎으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40일 기도와 21일 기도를 반복하다가 1년이 훌쩍 지나가고 또 기도하다 보니까 2-3년이 훌쩍 지나가고 4-5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정말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에 말씀보고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제가 기도한 것은 성경과 성령이 함께 역사하는 그런 교회, 하나님께서 늘 편안하게 안식하실 수 있는 그런 교회,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초대교회와 같은 그런 교회를 세우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이 분야에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귀한 하나님의 종들을 초청해서 그들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부터 하나님께 쓰임받는 훌륭한 목사님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에 그분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정말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사역을 잘 아는 분들과 성경을 잘 가르치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초청해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저희 교회를 다녀가신 강사님들 중에는 성경을 잘 가르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애실 사모님의 성경일독세미나, 문봉주 장로님의 성경의 맥을 잡아라, 서울대학교회를 담임하셨고 현재 보스턴에 있는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 교목을 맡고 계시는 박흥수 목사님(총신대학원과 ACTS 외래교수)의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해 로마서 9장부터11장을 다시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승우 목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회개와 믿음의 중요성, 그리고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행함이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지만 야고보가 호소한 것처럼 구원을 받은 성도는 반드시 행함을 통해 믿음을 증거해야 한다는 소중한 성경의 가르침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성령님의 사역을 잘 아는 분들이 또한 다녀가셨습니다. 보스턴소재 임마누엘 가스펠 센터(Immanuel Gospel Center)의 Vitality Project의 Director를 역임하셨고 미국 전역에 다수의 목회자 연합집회와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인도하시는 김종필 목사님(이번 주말에도 워싱턴 지역 목회자 연합집회와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인도하심)은 학문으로도 탁월하시지만(Ph.D. in theology/영국 버빙엄 대학) 성령님의 사역 또한 잘 아시는 분이어서 저에게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하신 참 좋은 모델이 되신 분입니다.
그 외에도 타키모토 목사님의 영적전쟁, 밥 존스 그리고 바비 카너의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 김옥경 전도사님의 끊임없이 예수님을 사모하고 그 분의 마음을 배우는 중보기도, 다비드 리 선교사님의 24시간 기도하는 기도의 집을 세우는 것 등을 통해 성령님의 사역과 중보기도의 실제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에게 도전이 되었던 분은 실제로 예수님처럼 사시는 목사님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뉴욕 플러싱 제일교회와 뉴저지 연합 감리교회 에서 집회하셨던 말씀과 영상을 통해 알게 된 박보영 목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었습니다.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고 설교하기도 어렵지만 성경대로 사는 것은 정말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경대로 사시는 그 분의 삶을 보면서 얼마나 울며 회개했던지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명하지 말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섬겨라.
한국 감리교회사에서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반대하셨던 할아버지 박용익 목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에서 버려진 사람들,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고 쓰레기와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사시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셨던 목사님의 삶은 참으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귀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 한국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오워 박사의 통역을 맡게 된 것도 제가 존경하는 박보영목사님께서 요청하셨기에 기꺼이 가서 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12일 동안 오워 박사와 함께 5개의 도시를 강행군 하면서 그분의 메세지를 듣고 그분과 가까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분의 예언과 성경해석을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메세지를 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지적한 한국교회의 모습은 사실이었고 정말 한국교회는 회개가 시급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단지, 회개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그분의 예언,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안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퍼진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한국 교계와 크리스천들에게 적지않은 파장과 소동을 일으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그분의 집회에 참석하셨고 그 회개의 메세지를 받아서 교인들에게 전하며 목회자들끼리 모여 회개의 운동을 일으키시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주님 곁으로 가신 옥한흠 목사님께서 몇 년전 평양대부흥 백주년 기념대회 상암경기장 집회에서 주강사로 말씀을 전하셨을 때, 회개와 거룩을 설교하지 않고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것만 설교하게 되었다고 고백하시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반쪽복음을 전했던 바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흐느끼시며 회개하시던 모습이 얼마나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집회가 끝나고 많은 목사님들이 공개적으로는 못하고 뒤에서 그 분을 비판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슬펐습니다.
세례요한이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마태 3:2)
예수님께서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마태 4:17)
제자들이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마가 6:12)
베드로가 외쳤습니다.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사도행전 2:3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사도행전 3:19)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9)
베드로와 사도들이 외쳤습니다.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사도행전 5:31)
사도바울이 외쳤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사도행전 17:30-3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사도행전 20:21)
“먼저 다메섹에와 또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 선전하므로” (사도행전 26:20)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로마서 2:4)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로마서 2:5)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7:9)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7:10)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치 아니함을 인하여 근심할까 두려워하노라” (고린도후서 12:21)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찌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디모데후서 2:25)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히브리서 6:4-6)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히브리서 12:17)
예수님께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중 다섯교회들에게 직접 경고하셨습니다.
1. 에베소 교회에게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계시록 2:5)
2. 버가모 교회에게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요한계시록 2:16)
3. 두아디라 교회에게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볼찌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요한계시록 2:21-22)
4. 사데 교회에게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요한계시록 3:3)
5.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19)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성경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리고 주님을 알면 알수록 진정한 회개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결정적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멘넷 회원여러분
이곳에 댓글을 통해 저를 책망해 주시고 채찍질 해 주신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더 엎드리라고 주시는 음성으로 잘 받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부족함과 실수로 인해 여러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켰다다면 진심으로 사과들 드립니다. 뿐만아니라 제가 시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시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허물때문에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까지 피해를 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제가 하나님 앞에 올바른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사랑과 진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성경과 성령의 균형을 위해 몸부림 치지만 혹시라도 치우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조금이라도 성경에 위배된 것이 있다면 즉시 시정하겠습니다. 저희 교회 홈페이지는 www.ltchurch.com 입니다. 들어오셔서 제 설교를 들어보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요.
그리고 끝으로 예수님을 주와 구원자로 모시고 사는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비난하기보다는 용서하는 넓은 아량을, 저주하기보다는 축복하는 너그러운 입술을, 미워하기보다는 사랑으로 품어주는 이타심을, 그리고 실수를 들추어 내기보다는 덮어주고 기도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그리고 비천한 저의 기사를 실어주신 아멘넷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허물많고 부족한 저와 사랑과 진리교회에 대해서 이토록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아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들 드립니다.
목회가 무엇인지 아무것도 모르던 제가, 교회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행여나 피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다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것이 순종임을 깨닫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랑과 진리교회를 세운지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저는 목회자로서 누구보다도 자질이 부족한 사람인 것을 제 자신이 너무나 잘 알기에, 어떻게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보기 위해 몸부림치며 수많은 날들을 하나님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했습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신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것은, 성경과 성령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동일하게 강조하며, 성경과 성령이 함께 살아 역사하던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칼빈이 기독교강요에서 고후 3:6-8을 인용하면서 성령이 제외된 성경은 죽은 문자이며 따라서 죽은 정통으로 인도하고 마찬가지로 성경을 제외한 성령은 쓰여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가르치지 않는 다른 복음과 불건전한 경험주의로 인도한다 고 말한 것처럼, 성경과 성령이 연합하여 함께 역사함으로 신앙과 삶이 일치하도록 성도들을 가르치며 그렇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장로교회에서 자라면서 늘 어딘가 마음 한 구석에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것이 기독교의 전부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을 그토록 강조하던 교회였기에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암송하고 묵상하고 연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니던 교회의 모습이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과 많이 다른 것을 발견하고는 교회에 대해 실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실망했던 것은 변하지 않는 저의 모습이었습니다.
여전히 육신의 소욕을 버리지 못하고 죄와의 싸움에서 늘 패배하는 저의 모습, 그러면서도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서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어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던 저는 진실로 위선자요 바리새인과 같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어느 날 성령님을 만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죄에 대한 저의 인식과 태도가 확연하게 달라졌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이 쏙쏙 깨달아지며 꿀처럼 달게 느껴졌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고 싶은 열정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성령님을 더 알고 싶어졌습니다.
군 복무 기간중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셨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전혀 알지도 못하던 Oral Roberts University에 가서 목회학 석사(M. Div.) 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왜 하나님께서 저를 그곳으로 인도하신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성령님을 더 알고 싶어하는 저의 마음을 아시고 그곳에서 성령론을 마음껏 연구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던 성령연구소(Holy Spirit Research Center)가 그곳에 있었기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Dr. Ervin의 Pneumatology와 Dr. Lederle 의 Charismatic Theology는 저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성령님의 역사와 초대교회 이후로 오늘날까지 역사하셨던 성령님의 흔적을 살펴보는 것은 참으로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교회를 시작하고 나니까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목회는 실전이며 이론과 실제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엎으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40일 기도와 21일 기도를 반복하다가 1년이 훌쩍 지나가고 또 기도하다 보니까 2-3년이 훌쩍 지나가고 4-5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정말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에 말씀보고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제가 기도한 것은 성경과 성령이 함께 역사하는 그런 교회, 하나님께서 늘 편안하게 안식하실 수 있는 그런 교회,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초대교회와 같은 그런 교회를 세우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미 이 분야에서 하나님께 쓰임받는 귀한 하나님의 종들을 초청해서 그들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부터 하나님께 쓰임받는 훌륭한 목사님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교회에 그분들을 초청하였습니다. 정말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사역을 잘 아는 분들과 성경을 잘 가르치는 분들이라면 누구든지 초청해서 배우고 싶었습니다.
저희 교회를 다녀가신 강사님들 중에는 성경을 잘 가르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이애실 사모님의 성경일독세미나, 문봉주 장로님의 성경의 맥을 잡아라, 서울대학교회를 담임하셨고 현재 보스턴에 있는 고든 콘웰 신학대학원 교목을 맡고 계시는 박흥수 목사님(총신대학원과 ACTS 외래교수)의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해 로마서 9장부터11장을 다시 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변승우 목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회개와 믿음의 중요성, 그리고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행함이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지만 야고보가 호소한 것처럼 구원을 받은 성도는 반드시 행함을 통해 믿음을 증거해야 한다는 소중한 성경의 가르침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성령님의 사역을 잘 아는 분들이 또한 다녀가셨습니다. 보스턴소재 임마누엘 가스펠 센터(Immanuel Gospel Center)의 Vitality Project의 Director를 역임하셨고 미국 전역에 다수의 목회자 연합집회와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인도하시는 김종필 목사님(이번 주말에도 워싱턴 지역 목회자 연합집회와 중보기도 컨퍼런스를 인도하심)은 학문으로도 탁월하시지만(Ph.D. in theology/영국 버빙엄 대학) 성령님의 사역 또한 잘 아시는 분이어서 저에게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하신 참 좋은 모델이 되신 분입니다.
그 외에도 타키모토 목사님의 영적전쟁, 밥 존스 그리고 바비 카너의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 김옥경 전도사님의 끊임없이 예수님을 사모하고 그 분의 마음을 배우는 중보기도, 다비드 리 선교사님의 24시간 기도하는 기도의 집을 세우는 것 등을 통해 성령님의 사역과 중보기도의 실제를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에게 도전이 되었던 분은 실제로 예수님처럼 사시는 목사님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뉴욕 플러싱 제일교회와 뉴저지 연합 감리교회 에서 집회하셨던 말씀과 영상을 통해 알게 된 박보영 목사님이 바로 그런 분이었습니다.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고 설교하기도 어렵지만 성경대로 사는 것은 정말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성경대로 사시는 그 분의 삶을 보면서 얼마나 울며 회개했던지요.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명하지 말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섬겨라.
한국 감리교회사에서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반대하셨던 할아버지 박용익 목사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에서 버려진 사람들,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고 쓰레기와 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들과 함께 사시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셨던 목사님의 삶은 참으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귀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지난 6월 말부터 7월 초, 한국을 방문했던 데이비드 오워 박사의 통역을 맡게 된 것도 제가 존경하는 박보영목사님께서 요청하셨기에 기꺼이 가서 섬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12일 동안 오워 박사와 함께 5개의 도시를 강행군 하면서 그분의 메세지를 듣고 그분과 가까이 접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분의 예언과 성경해석을 모두 동의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 한 가지는 한국교회에 꼭 필요한 메세지를 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분이 지적한 한국교회의 모습은 사실이었고 정말 한국교회는 회개가 시급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단지, 회개하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그분의 예언,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달 안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퍼진 잘못된 소문으로 인해 한국 교계와 크리스천들에게 적지않은 파장과 소동을 일으킨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그분의 집회에 참석하셨고 그 회개의 메세지를 받아서 교인들에게 전하며 목회자들끼리 모여 회개의 운동을 일으키시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주님 곁으로 가신 옥한흠 목사님께서 몇 년전 평양대부흥 백주년 기념대회 상암경기장 집회에서 주강사로 말씀을 전하셨을 때, 회개와 거룩을 설교하지 않고 교인들이 듣기 좋아하는 것만 설교하게 되었다고 고백하시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은 반쪽복음을 전했던 바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흐느끼시며 회개하시던 모습이 얼마나 은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집회가 끝나고 많은 목사님들이 공개적으로는 못하고 뒤에서 그 분을 비판했다는 소식을 듣고 참 슬펐습니다.
세례요한이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마태 3:2)
예수님께서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마태 4:17)
제자들이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마가 6:12)
베드로가 외쳤습니다.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사도행전 2:38)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사도행전 3:19)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베드로후서 3:9)
베드로와 사도들이 외쳤습니다.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사 죄 사함을 얻게 하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를 삼으셨느니라” (사도행전 5:31)
사도바울이 외쳤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사도행전 17:30-31)
“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사도행전 20:21)
“먼저 다메섹에와 또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행하라 선전하므로” (사도행전 26:20)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로마서 2:4)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로마서 2:5)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7:9)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고린도후서 7:10)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 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치 아니함을 인하여 근심할까 두려워하노라” (고린도후서 12:21)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찌니 혹 하나님이 저희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 (디모데후서 2:25)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한번 비췸을 얻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예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케 할 수 없나니 이는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현저히 욕을 보임이라” (히브리서 6:4-6)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저가 그 후에 축복을 기업으로 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히브리서 12:17)
예수님께서 아시아에 있는 일곱교회중 다섯교회들에게 직접 경고하셨습니다.
1. 에베소 교회에게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계시록 2:5)
2. 버가모 교회에게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요한계시록 2:16)
3. 두아디라 교회에게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볼찌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요한계시록 2:21-22)
4. 사데 교회에게 “그러므로 네가 어떻게 받았으며 어떻게 들었는지 생각하고 지키어 회개하라 만일 일깨지 아니하면 내가 도적같이 이르리니 어느 시에 네게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하리라” (요한계시록 3:3)
5.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요한계시록 3:19)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고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성경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리고 주님을 알면 알수록 진정한 회개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결정적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아멘넷 회원여러분
이곳에 댓글을 통해 저를 책망해 주시고 채찍질 해 주신 것은 주님께서 저에게 더 엎드리라고 주시는 음성으로 잘 받겠습니다.
혹시라도 저의 부족함과 실수로 인해 여러분들에게 물의를 일으켰다다면 진심으로 사과들 드립니다. 뿐만아니라 제가 시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시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저의 허물때문에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까지 피해를 드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요. 제가 하나님 앞에 올바른 목회자가 될 수 있도록. 사랑과 진리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성경과 성령의 균형을 위해 몸부림 치지만 혹시라도 치우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조금이라도 성경에 위배된 것이 있다면 즉시 시정하겠습니다. 저희 교회 홈페이지는 www.ltchurch.com 입니다. 들어오셔서 제 설교를 들어보시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요.
그리고 끝으로 예수님을 주와 구원자로 모시고 사는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비난하기보다는 용서하는 넓은 아량을, 저주하기보다는 축복하는 너그러운 입술을, 미워하기보다는 사랑으로 품어주는 이타심을, 그리고 실수를 들추어 내기보다는 덮어주고 기도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그리고 비천한 저의 기사를 실어주신 아멘넷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