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수리공사에는 언제나 예기치못한 복병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부엌의 천정은 원래 처마였던 곳까지 확장한 상태였으므로
싱크대가 있었던 곳의 천정은 서까래에 바짝붙여 천정공사를 하였던 곳입니다
결국 새로이 천정을 높여서 시공하는 것은 포기하고 기존의 천정판에 합판을 덧대고
그위에 석고보드 한겹으로 마감하기로 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은 외벽체의 내부 마감공사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열시공을 집주인과 우리의 지구인님께서 아주 꼼꼼히 성실하게 시공해주어 아주 만족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안심하고 단열시공을 맡긴 저는 오로지 목공사에만 주력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저 삐뚤빼똘한 대들보에 맞추어 석고보드를 재단하느라 진땀깨나 흘렸다는 후문, ㅎㅎ
연기에 그을린 대들보를 또 그라인더로 갈아내느라 혼나고, ㅠㅠ



여기서 부터는 내가 각상작업을 끝내면 바로 집주인과 지구인님이 단열재취부를 하고
그 연후 바로 석고보드를 내가 다시 시작하는 로테이션 방법으로 작업을 하여 작업효율이 무척 좋아집니다



지구인님의 저 진지한 열공, 아니 작업 모습 !!
더 감격스러운 것은 그 날 저녁 집으로 초대하여 전이며 만두로 안주를 하여 해갈을 시켜주었다능, ㅋ


작업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공사일정을 맞추기위해 동료 목수에게 SOS
울력으로 이틀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주방의 가구만들기와 선반 설치등 내부목공사가 조금 늘어났고 인스부룩 출장갈 준비도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추후에 하기로 하였던 마루공사도 이때 함께 하기로 하였구요









글고 보니 이 공사에 울력을 보탠 분이 또 몇 분 계셨네요
이틀 동안 내리 출근하신 새벽바다님도 계시고, ㅎ
마지막 날 짙통메고 비틀대던 송모 시인도 계시고, ㅎㅎ
어쨌거나 작업만큼은 경건하고 진지하게, ㅋ



드뎌 안방의 외벽체 내부 단열공사 및 석고보드 취부, 천정의 단열과 석고보드 취부가 끝난 후의 모습
아직 바닥단열은 하지도 않았는데, 집주인께선 '벌써 훈훈한 기분이 든다'고 감격해 하시고, ㅎ
내 생각에는 한 겨울에 겨우 내복정도만 걸쳐 입은 것 같은데, ㅎㅎ
첫댓글 자세한 현장 사진과 설명이 시골집 보수공사에 많이 도움되는 공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