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이용 시 주의사항:
아토피 피부염은 개인차가 심한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치료, 관리법이 누구에게는 잘 맞으나 다른사람에게는 효과없기도 하고, 심지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아토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 게시판의 글들을 보시면서 참고해 볼 수 있지만 위험성이 따르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경우 각자의 악화요인이 다르고,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아토피안에게는 맞춤형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지요.
무엇보다도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와 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3가지 부면(적절한 증상치료, 악화요인 회피, 건강한 생활습관)을 하나씩 생활화 하여 자신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단지 어떠한 방법으로 "단번에" 좋아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돈, 시간, 건강을 잃고 마음의 상처까지 생길 수 있답니다.
또한 올바르지 않는 내용의 글을 올려주실 경우 운영진들과의 상의를 통해 삭제, 강퇴처리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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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접근방법:
-근황: 5월 초부터 피부과를 다니며 얼굴,몸에 제로이드MD 제품들과 스테로이드를 현재까지 바르고 있다. 먹는약은 증상에 따라 조절되어 처방받고 있다.
-환경관리:
빨래가 불가능한 메모리폼 토퍼는 참다가 결국 등이 악화되어서 안되겠다 싶어 치워버리고 맨바닥에 얇은이불만 깔고 덮고, 이불은 집먼지진드기 번식주기를 끊고 개체를 줄이고 배설물과 시체를 씻어내기 위해 2주에 한번씩 세탁하고 있다. 1주에 한번씩 해도 되지만 2주에 한번도 쓸만한듯.. 방바닥은 걸레로 자주 닦아준다.
곰팡이 포자를 막기위해서 검은 곰팡이가 핀 화장실을 고무장갑끼고 락스 50% 용액과(곰팡이는 500배 용액으로는 잘 죽지 않는다 WHO문서?에는 30배? 정도 희석액 이상이라고 하지만, 확실한게 좋다면 원액~50%용액이 효과적이다 경험상) 철수세미로 청소했으며, 늘 건조하게 유지하려고 문을 열어둔다. 화장실 바닥의 물건들은 모두 치워버렸다. 물기로인해 곰팡이가 물건 바닥에 피고 그 포자가 온 집안에 퍼져서 이불,바닥,가구,책,벽지,천장 모든곳에 들러붙은뒤에 나를 24시간 365일 자극하기 때문이다. 즉, 집안의 어떤곳이라도 곰팡이는 없어야 하며, 하수구,우수관에서 곰팡이가 올라오는것도 최대한 차단해야 한다. 예를들어 배수관 트랩을 쓰거나, 하수구멍 마개를 비스듬히 닫아서 물은 내려가되 공기출입을 최대한 줄인다.
음식은 설탕이 들어간것은 일절 먹지 않고 있으며, 알러지성과 기름진것과 밀가루도 피하려 하고있다. 마트에서 설탕들어간걸 피하니 살게 없다. 비빔면 종류도 단맛이 심하고 설탕이 있으며, 중국집 배달음식들도 먹어보면 단맛나는게 설탕 안들어간걸 찾기가 어렵다. 여기에 밀가루,기름진것을 포함하면 집에서 해먹는 음식도 굉장히 제한된다.
혈액검사에서 나온 알러지 물질들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장실에서 나는 담배냄새를 차단할 방법을 구상중이다. 천장 마감재와 타일과의 틈새를 투명 실리콘으로 막아버리고, 환기구쪽 틈새도 실리콘으로 막아버리면 대부분 차단될것 같다. 담배는 강력한 아토피 유발 물질이라고 한다.
비누는 2~3일에 한번씩만 사용한다. 뉴스에서 시키는 대로. 샤워는 하루 2회 최대한 짧게 미지근한 물로만 끼얹듯이(3~5분이내).
뜨거운 물의 유혹, 장시간 샤워의 유혹을 절대로 이겨내야 한다. 따뜻한물로 하다가 온도 슬슬 높이면 환부가 시원하게 지져버리는 느낌나면서 온도를 자꾸 높이고 싶고 또 오랫동안 지져버리면 뭔가 소독,치료가 뜨끈하게 될것 같은 망상이 들지만, 절대로 이렇게 하면 안된다.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끼얹듯이 짧게 해야 한다.
-특이사항: 아토피 환부쪽에 모낭염이 올라와서 이것과 싸우고 있는데 특징이 설탕이 포함된 음식을 먹으면 급격하게 2~4시간 모낭염 울룩불룩한 쪽이 가려우면서 심해지고, 식사후에도 1~2시간 정도 심해진다. 나는 당뇨가 없으므로 당뇨증상이 아니다.
식사후 1시간이 혈당이 최대치가 되고 4시간이면 위에서는 음식이 모두 빠져나간다고 한다. 즉 혈당 상승 시간과 대체로 일치한다.
급격히 혈당을 올리는 설탕의 50%는 포도당이다. 또한 밥을 먹었을때 올라가는 혈당은 포도당이며, 포도당(glucose)은 모낭염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칸디다 효모, 말라세지아 효모 세가지 모두의 번식에 도움을 준다. 나는 항생제로는 큰 효과를 보지못해서 곰팡이(효모)잡는 종류로 약이 바뀌었다.
내 임의대로 설탕을 포함한 음식을 먹지 않고 있다.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기름진 밀가루음식도 먹지 않아야 되는데 끊기가 힘들다.
백미보다는 현미가 유리할것 같다. 잡곡쌀밥임에도 식사를 많이하면 1~2시간은 모낭염쪽이 좋지 않다. 식사량이 많으면 혈당이 더 많이 올라가는지 식사직후~3시간 가량 가려움이 심해진다. 식사량을 적정량~살짝 소식하면 그렇지 않다. 그렇게 식사량을 절제함으로 모낭염,피부표면의 효모균의 먹이(피지,고혈당=내추측)를 주지 않으려 노력한다.
아토피나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의 원인으로 꼽히는 말라세지아 효모, 칸디다 효모 모두 피지를 먹이로 하고, 피지는 기름진음식, 단음식, 가루곡물음식(밀가루음식,혈당을 단시간에 올림)등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설탕? 알러지?:
곰팡이 치료 1주가 지난뒤 배를 먹으면 반응이 없고, 순대를 먹자 즉시로 환부에 올록볼록 느낌이 좀 있다. 혈당에 대한 반응은 시간이 좀 걸리는데 이건 거의 즉각적이고 일시적이라 알러지 반응인것 같다. 설탕에 대한 반응이 전적인 내 착각이었을 수도 있지만..곰곰히 생각해보면 작년에 밀가루 한포대를 사서 집에서 밀가루요리를 해먹으며 설탕을 많이 먹었었다. 올해 여름에는 팥빙수 팥과 딸기시럽을 사다가 팥빙수 해먹으면서 악화가 되길래 이상하게 생각했었다.
-팩트: 인터넷 검색에서는 단음식에 의해 피지 분비가 많아져서 곰팡이균들의 번식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혈당에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반응하는것 같은것은 나의 경험과 느낌이다.
-효모의 성질: 종류와 성질은 좀 다르겠지만 어쨌든 효모라는 이름이 붙었으니까.. 어항에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기위해 자작 이탄을 제작해보았는데. 제빵용 효모와 설탕을 섞으면 몇분도 되지않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게 눈에 보일정도로 효모는 설탕에 강력하게 반응한다.
-항진균 약의 복용법: 한때 옴(옴진드기=피부병)과 이버멕틴에 관심이 있어서 조사한적이 있는데, 이버멕틴 알약을 복용한 뒤에 다음횟수의 알약을 복용하기 전에 샤워를 해버리면, 혈관에서 피부로 배출되어 살충력을 발휘하던것이 씻겨 나가버려서 효과가 적어질 수 있다고 내 나름대로 추정했던건지 실제 지식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억이 있다.
이 원리로 생각해보면, 먹는약 복용시간, 샤워시간, 바르는약 시간을 일치시키는것이 유리할 것 같은 그냥 내생각이다.
항진균제는 밥먹자말자 곧바로 먹어야 하며. 식사와 함께 흡수되며 공복에는 먹어도 효과가 없다고 약사님이 그러심. (내생각: 10~15분 늦어 버렸더니 가려움이 생겨 버렸다. 혈당이 올라가면서 효모가 설치려고 하는걸 최대한 약을 빨리 먹음으로 잡아줘야 한다.)
-항생제, 항진균제 바르는법
아무래도 흡수를 깊숙히 많이 하는게 중요하니까 보습제보다 먼저 바른뒤에 보습제를 바르는게 나을것 같다는 내생각이다.
-보습제 추천: 제로이드MD는 의료기기라서 환부에 발라도 따갑거나 가렵지 않고 보습력도 좋다. 다른 회사의 MD제품들도 있겠지만 안발라봐서 모르겠다. 어쨌거나 천연오일 발라도 반응이 오는 아토피 환부에는 의료기기 말고는 대안이 없다. 가격이 부담되기는 하는데 로션제품을 약 연고 바르듯이 환부에만 발라주면 사용량이 많지는 않다. 의료실비보험 처리가 된다고 하니.. 좀 넉넉하게 바를분은 가입후에 보험처리 하면된다. 약관을 보면 보험료 1회차분 납입일 이후 진료일부터 처리가 되었던걸로 기억한다.. 보험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을듯. 가입후 몇주뒤 몇달뒤 이런건 아닌걸로 안다.
서서히 악화되는 과정에서 코코넛 오일, 올리브오일, 아주 순한 보습제를 발라봐도 보습력도 약하고 가렵고 효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이지경까지 왔다. 의료기기급의 보습제를 써보니 확연히 다르고 이걸 쓸 수 밖에 없다.
-병원:내가 다닌 병원은 젊고 친절하시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아토피 치료 근무 경력이 많으셨다. 기본적인 혈액검사, 제로이드MD 사용, 스테로이드 사용은 믿고 처방대로 따라가 주시는걸 권장드리고. 약은 증세에 따라 1주일, 2주일, 1달 치를 받으면 병원비 부담도 크지는 않다. 지금까지 다녀본 병원중에는 제일 낫다.
어쨌든 한 병원을 다니기로 했으면 처방대로 따라가는것이 맞다고 본다. 임의대로 약을 줄인다는건 신뢰를 하지 않는다는것이고, 처방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니 차라리 본인이 신뢰하는 곳으로 병원을 옮기는 것이 질환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내 생각에 아토피 치료의 기본은 보습(제로이드MD등 의료기기인 보습제)와 피부보습층의 회복(스테로이드연고,몇개월~1년소요되니 꾸준히계속발라야한다. 바르다말다하면 개선 악화 오르락 내리락 하며 제자리걸음), 염증억제(항히스타민 알약=가려움만 억제하는게 아니라 직접적으로 염증을 억제함)에 있다. 즉 증상이 조금 덜해지고 가려움이 있는듯 없는듯 해도 스테로이드를 테이퍼링 처방을 할때까지 무조건 계속 발라야 한다. 카페 검색결과 테이퍼링 성공은 실제로 존재하며, 치료~테이퍼링까지 걸리는 기간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1년정도 걸렸으며 성공적이었다는 글을 봤다. 고통스러운 탈스를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밝은생각: 증상이 심해질때면 삶에대한 생각이 어둡게 급격히 전환 되기도 하지만....어쨌든 약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현실이므로, 치료를 이어가고 삶을 이어 가보겠다는 생각으로 치료받고 일상생활을 밝게 하려 하고 있다. 약으로도 힘든 불치병이나 심각한 질환이신 분들은 정말 정신적으로 어두운 국면을 이겨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왜 심해졌을까?: 작년 가을부터 조금씩 쇄골 둘레로 건조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 쇄골 목주위 가슴에다 올리브오일 발랐지만 코코넛오일 발라봤지만 소용없이.. 결국 이지경까지..이사한 뒤로 만 1년이 가까워 오자..
나의 질환부위(이마,쇄골주위)는 중년남자의 흔한 아토피 발병부위이다. 그렇다면 운동,식생활로 순환,건강을 개선해야겠다.
나이가 들어가지만 해놓은건 없는 초조함? 바뀐 주거환경에서 나도모를 적응의 스트레스? 편안하지 않고 이제 이사도 했고 뭔가 해야한다는 무의식중의 부담감에 따른 스트레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의 림프액 같은 면역계통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집먼지진드기 관리를 못해서? 인스턴트 위주의 무너진 식생활? 화장실로 늘 올라오는 담뱃재 냄새?
늦여름에 집먼지진드기를 어느정도 관리함에도 창문닫고 에어컨틀고 생활하자 악화가 되었다. 포름알데히드 측정했을때도 수치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닫고 생활하니 안좋은게 확실하다. 다행히 중국 미세먼지가 줄어들어서 환기가 가능해졌다. 덕분에 창문을 계속열고 생활중이다.
어쨌거나 약없이 멀쩡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환경,신체,심리가 악화의 길을 걷던 이전과 같아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약으로 회복시키지만, 이전과 같은 환경이면 결국 다시 악화되는것은 수학공식일 것이다. 약을쓰지만 나의 문제를 발견하기위해, 바꾸기위해 계속 고민하고 추리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병원의 처방대로 100% 매일 꾸준히 하는것, 유해환경과 습관을 제거하는것 모두 매일매일의 성실과 노력이 들어간다. 나태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아토피질환 예방관리 총람
200페이지가 넘는 PDF 파일이다. 거의 책이다.
http://www.samsunghospital.com/dept/main/bbsView.do?CID=11413&cPage=1&MENU_ID=004010&DP_CODE=A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