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파주 출판도시
마침 우리 학교 교사로 계시는 오치근 선생님께서
소년한길 초대를 받아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하시게 되어 가 보았습니다.
집을 나서는데 막 일어난 스물아홉 먹은 큰딸이 자기도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며
따라가겠다고 사정을 했지만 시간 약속을 했기에 매몰차게 뿌리치고 나왔습니다.
어린이날인데다 각 출판사마다 어린이책잔치 행사를 하고 있어
백화점 세일 때처럼 사람과 차로 입구부터 붐볐습니다.
간신히 주차를 하고 인파를 뚫고 행사장에 가니 수업이 시작되었더군요.
오늘 나온 책<섬진강 그림여행>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고 묻는 형식으로 강의를 이끄셨어요
강의 마치고 마음에 가장 남는 장면 그리라고 하니 처음에는 다들 멀뚱.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유도를 하니 그제야 나무, 꽃, 물고기, 스키장 슬로프 등등을 그리기 시작.
선 하나 그은 것도 의미를 부여해 주니 신이 나서 그리더군요.
잠시 틈을 이용해 인증샷
행사가 열린 한길사 지하 서점
한길사 사옥 근사하죠? 책꽂이 같기도 하고
한길사는 함석헌 전집, 리영희<대화>, 이이화<한국사 이야기>22권, 조정래<태백산맥>,
최명희<혼불>, 시오노 나나미<로마인 이야기>시리즈 등을 펴낸 출판사이지요.
이런 중견 출판사 특별 행사에 초대받은 오치근 작가도 대단하지요.
한길사 김언호 대표님께서 오치근 선생님의 그림이 여느 작가와는 차별이 있다고 판단하셔서
백석 동화의 그림을 맡기셨다고 하네요.
수업 말미에 잠깐 들르셔서 오치근 선생님과 말씀을 주고받으셨어요
시공사 사옥인데 하필 이 건물을 찍었는지 나 참.
네버랜드가 시공사 주니어인지도 몰랐고 한길사 바로 앞에 있기에.
열린 책들 사옥인데 특이하지요
삼호 뮤직 사옥
할인 도서 판매 부스인데 끝이 보이지 않아요.
북시티는 약속의 땅 파주에서도 자유로변에 세워진 출판문화공동체이며,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을 위한 도시, 공동성의 실천,
출판과 건축의 만남, 북시티라는 한권의 크고 아름다운 책이라고 하네요.
경향신문 이번 주말기획으로 건축가 승효상씨 인터뷰 기사가 났는데
그분의 정신 <빈자의 미학>이 파주 출판도시에도 오롯이 살아 있다고 합니다.
사람과 차에 치여 행사장 주변만 돌아보았지만 한가할 때 둘러보면
아주 좋은 나들이 코스란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헤이리, 영어마을이 가까이 있어 손색이 없는 여행지라 단호히 말할 수 있어요.
또 하나의 팁, 근처에 아울렛 쇼핑몰이 두 개나 있답니다.
첫댓글 오치근쌤 아자!
요안나님 역쉬!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데
보여주셔서 캄솨해요.^^
요안나님서울, 경기지역 행사를 더욱 빛내주시네요
오치근 선생님
저도 지리산학교 대전,충청 행사가 있게 되거든
이렇게 통신원을 자청해 빛내드릴께요
울
ㅎㅎ 파이팅~!
멋진 오치근선생님 홧팅!!!
요안나님 고마워요~ 덕분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 덜었습니다.
내용을 올려주셔서 다시 보니 더 생생하네요.
언제 저 길을 한가하게 요안나님과 같이 가보고 싶어요.^^
요안나님~! 복잡하고 밀리는 인파 속에 행사장 까지 찾아오셔서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시고...~!
너무 감사 드립니다.` 차한잔도 함께하지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파주 출판단지의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풍경,
행사장의 이야기를 이리 잘 보여 주시니 감동입니다~!
댁에는 밀리지 않고 잘 들어 가셨는지요?
10월엔 '파주 북소리'라는 책 축제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열린 답니다.
기회되면 그때도 뵐 수 있기를~! ^ ^
10월에도 오시나요? ^^ 작년엔 행사에 갔었는데...
14일 월요일 요리 수업이 있어 하동에 가는데
그날 연락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