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가족 2 출판사--- 강
작가---- 사토 아이코 번역---- 곽미경 375 페이지
책소개
오늘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흔드는 다양한 시류의 침입을 꼼꼼하게 추적하면서 위기에 처한 요시미 가족의 흔들림 속에서 새로운 좌표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는 소설. 대도시 도쿄에서 삼대가 함께 사는 요시미 가족에게 닥친 위기는 언뜻 보기엔 몹시 심각하다. 부부 관계의 파탄이 한 집안에서 거의 동시에 두 대(代)에 걸쳐 일어난다. “엄마는 집을 나갔다. 할아버지도 멀리 떠나버렸다. 갑자기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져버린 것이다.” 어느 날 초등학생 요시미에게 닥친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가족의 풍비박산’이라고 해도 전혀 지나치지 않다.
그렇게 해서 가족 해체 혹은 가족 붕괴의 이야기가 가파르고 비장하게 펼쳐질 수밖에 없는 지점에서 『도쿄 가족』은 시작되지만 뜻밖에도 소설은 훈훈하고 밝은 시선으로 이들 가족의 ‘흩어짐 이후’를 따라간다. 그 이상한 후일담의 시간은 텔레비전 홈드라마 속에나 존재하는 이른바 ‘정상적인 가족’의 허상을 곱씹게 만들면서 요시미 가족이 한줄 한줄 새롭게 그려가고 복원하는 가족의 또 다른 얼굴을 괄목하게 해준다.
목 차
가을 아침 행복이란 우울한 축제 욕망 나무, 시들다 이별 겨울 여행 졸업 또 하나의 봄
옮기고 나서
저 자 ~ 사토 아이코
- 1923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인기 있는 작가였고, 어머니는 배우였다. 오빠는 시인이자 동요작가로 유명하다. 문학소녀도 아니었고, 특별히 소설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지만 결혼 후 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시간을 보낸 것이 글쓰기의 기초가 되었다. 사토 아이코의 문학적 기질을 발견한 것은 아버지였지만 글을 쓰도록 권유한 것은 어머니였다. 40세가 넘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63년 '소크라테스의 아내'와 '두 명의 여자'로 한 해에 두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가 되면서 일본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69년 '싸움이 끝나고 날이 저물고'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이후 현대 일본 사회에 대한 특유의 독설과 유머로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79년에는 '행복한 그림'으로 여류문학상을, 2000년에는 자신의 가족사를 그린 대하소설제48회 기쿠치칸상 '혈맥'으로 제48회 기쿠치칸상을 수상했다. 유머 넘치는 풍자와 인생의 애환을 그린 소설과 에세이가 100여 편에 이른다.
※ 강릉 시립 모루 도서관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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