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중 허정한, 김재근, 황형범 선수가 예선라운드를 거쳐 본선에 안착했다. 강력한 입상 후보인 조재호, 이충복 선수는 충격의 2패로 안타깝게 탈락했고, 임태수 선수와 김라희 선수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2패로 탈락하였다.
첫 경기를 기분좋게 이기며 시작한 허정한 선수는 두번째 크리스티앙 루돌프(독일) 선수와의 경기에서 비기며 승점 3점으로 루돌프 선수와 동률이 되었으나 에버리지에서 앞서(허정한 : 1.428, 루돌프 : 1.311)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루돌프 선수도 2위 그룹 중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각 조 1위 선수들 12명과 2위 그룹의 상위 4명이 본선에 진출)
3라운드에서 탈락했으나 카팍 선수의 불참으로 행운의 4라운드 진출을 한 황형범 선수는 강적 이충복 선수와 마 슝 쿵(베트남)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며 2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충복 선수는 가장 상태가 좋지 않은 테이블에 두 경기 모두 배정받아 0.901의 저조한 에버리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재근 선수 역시 로니 린데만(독일) 선수를 40대 29 (28이닝, 에버리지 1.428)로 이기고, 두번째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선수와의 경기를 비겼으나, 에버리지에서 앞서(김재근 : 1.290, 타이푼 : 1.212) 조 1위에 올랐다.
한편, 오랜만에 월드컵 대회에 출전을 한 독일의 요한 쉼브란트 선수는 1.568의 좋은 기록으로 터키의 무랏 나시 쵸클루, 베트남의 리 데 빈 선수를 누르고 B 그룹의 1위에 올랐으며, 터키의 아드난 윅셀 선수와 무랏 튜츌 선수는 각각 C 그룹와 D 그룹의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 선수는 2승, 에버리지 1.666으로 F 그룹 1위를 차지해고, 에디 레펜스 선수도 올해 터키 챔피언인 아흐멧 알프 선수와의 외나무 다리 승부에서 승리하며 그룹 1위를 차지했다. 터키의 비롤 위마즈 선수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선수와의 경기에 이기며 I 그룹 1위를 차지했고, 베트남의 치엔 트란 퀴옛 선수는 J 그룹에서 본선 진출자가 되었다.
루벤 레가즈피(스페인) 선수와 응고 딘 나이(베트남) 선수의 1위 다툼이 예상되었던 K 그룹에서는 예상외로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노우 선수가 1승 1패를 거두며 세명 중 가장 낮은 에버리지로 그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마지막 L 그룹에서는 올해 네덜란드 챔피언인 장-폴 드 브루인 선수가 터키의 사바스 불루트 선수와 한국의 임태수 선수를 차례로 물리쳤으며, 무려 1.904의 에버리지로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진 및 경기 시간 안내
오후 10시에 열린 본선 대진표 추첨 결과 아래와 같이 대진과 경기 시간이 정해졌다. 세계 랭킹 4위까지(토브욘 블롬달, 프레드릭 코드롱, 제레미 뷰리, 마르코 자네티)는 준결승전까지 만날 수 없도록 대진표 상에 미리 배정되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추첨을 통해 대진이 짜여지지만, 시드 선수 12명과 예선을 거쳐 올라온 상위 4명의 선수들(총 16명)은 32강전에서 만나지 않도록 나뉘어 추첨이 이루어졌다. 개회식과 복장 심사(드레스 컨트롤)은 오전 11시에 예정되어 있고, 본 경기는 12시에 시작된다.
* 오후 12시 (한국 시간 오후 7시)
- 토브욘 블롬달 vs 셀림 오즈덴
- 루트피 세네트 vs 율리안 토레스
- 요한 쉼브란트 vs 허정한
- 에디 멕스 vs 아흐멧 알프
* 오후 2시 (한국 시간 오후 9시)
- 강동궁 vs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노우
- 최성원 vs 사메 시돔
- 장-폴 드브루인 vs 김재근
- 제레미 뷰리 vs 치엔 트란 퀴옛
* 오후 4시 (한국 시간 오후 11시)
- 마르코 자네티 vs 모흐센 포우다
- 롤란드 포톰 vs 리 데 빈
- 딕 야스퍼스 vs 타이푼 타스데미르
- 무랏 튜츌 vs 에디 레펜스
* 오후 6시 (한국 시간 금요일 새벽 1시)
- 김경률 vs 황형범
- 아드난 윅셀 vs 비롤 위마즈
-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vs 두옹 안 부
- 프레드릭 코드롱 vs 크리스티앙 루돌프
총 3군데의 경기장으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루느라 많은 경기를 라이브로 제공하지 못지만, 본선부터는 모든 경기가 메인 홀에서 이루지므로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를 라이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