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통신 2006-03-13]
2006년 03월13일 오전 11시 30분 경 지난 11일 향년 46세의 너무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대
한민국 코미디계의 큰 별 故 김형곤 님의 영혼을 담은 위패와 유품들이 안장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납
골당 자유로청아공원에 도착했다.
코미디언 故 김형곤 님의 위패가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故 김형곤 님의 안타까운 타계소식을 전하기 위
한 많은 취재진과 故 김형곤 님을 사랑했던 팬들 및 동료 연예인 분들이
자유로청아공원에 모여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고 자유로청아공원 광장 중앙에 위치한 위령탑 ‘청아비’ 앞에는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큰
별 故 김형곤 님 타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의 프래카드가 고인의 넋을 기리며 매서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故 김형곤 님의 장남이자 유일한 혈육인 김도헌 군을 비롯한 고인의 가족과 동료 코미디언 엄용수, 김
한국, 조문식, 이상운 등 고인과 친분이 있던 선,후배 연기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인의 영혼이 담긴
위패와 유품등..을 봉안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故 김형곤 님은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 은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1987년 KBS 코미디 대상,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연기상, 1997년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분 공로상등을 수
상하며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코미디언계의 큰 별로 자리 잡았다.
故 김형곤 님은 특히 1인 스탠딩 개그에 최고봉 이었으며 87년 '유머 1번지'에서 선보인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코너는 서슬 퍼렇던 5공화국 시절 온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한국형 시사 코미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기득권층의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을 꼬집은 '잘 돼야 될 텐데', '잘 될 턱
이 있나' 등 여러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이제 故 김형곤 님의 속 시원한 시사 풍자 코미디와 자상하고 너그러운 미소는 볼 수 없지만 그의 열정
과 혼이 담긴 많은 작품으로 故 김형곤 님의 모습은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故 김형곤 님의 시신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시신기증을 약속한 카톨릭 의대 강남 성모병원에 모셔져 있
으며 추후 시신 연구 과정이 끝나는대로 故 김형곤 님의 시신은 화장 후 자유로청아공원에 모셔질 것이
다.
현재 故 김형곤 님의 영혼이 담긴 위패와 유품들은 故 김무생 님, 故 길은정 님 과 같은
자유로청아
공원 추모1관 매화홀 오시리스 안치실에 모셔져있다. (Chung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