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에 동요하지 마라
“비난의 소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7일이 지나면 소멸할 것이다”
『율장 대품律藏 大品』
석가모니 세존이 마가다국의 왕사성에서 포교를 시작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온 나라가 시끌벅적한 때가 있었다.
그것은 이 지방의 고명한 종교가 산자야의 뛰어난 제자 사리불과 목련이 여러 제자를 데리고 불문佛門으로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어서 석존에게 출가했기 때문이었다.
자식이 출가한 부모는 “가업을 잇게 하려고 생각했던 자식을 저 사문이 빼앗아갔다”라고 화내고, 사랑하는 남편이 출가한 아내는 “우리 남편을 고타마(불타의 성씨)에게 빼앗겨 버렸다”라고 탄식했다.
제자들이 탁발하기 위하여 왕사성 거리에 들어가자, 거리 사람들은 “고타마의 가르침은 위험한 사상이다” 또는 “이 토지의 양가의 자식들은 전부 가계家系가 끊어져 버릴 것이다”라고 일부러 들리도록 말하는 것이다.
제자들은 동요한다. 죽림정사에 돌아가 그 사실을 석존에게 보고했다.
제자들에게 석가모니 불은, 조용히 이렇게 가르치신 것이었다.
“비구들이여, 그러한 비난의 소리는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7일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다. 또 얼굴을 마주하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게(偈 시)를 가지고 답하라.
‘여래는 정법正法을 가지고 가르치신다.
정법을 가지고 가르치는 지자智者를 왜 질투하는가’라고.”
이 가르침의 말을 받은 제자들은 그때부터 사람들에게 비난의 소리를 들으면 반드시 이 게偈를 가지고 답했다. 사람들은 점차로 석가 세존이 바른 법에 의하여 진실한 행복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드디어 비난의 소리는 사라져 버렸다. 그뿐인가, 빈비사라왕을 비롯하여 굶주리는 노파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가 석가모니불을 존경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