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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농장 입구 선두포구의 용진호 여사장님 "저희점심주세요 우리 무얼먹을까요? " 했더니 "꽃게도 있고 안에드가 맘대로 달라해요" 우럭매운탕을 먹기로했죠. 아주 신선하고 담박하게 먹으며 아차도 점심을 해 주셨던 종지기님이 생각났답니다. 2차 드갔을때도 정말 맛있게 해 주셨는데... 여기 이 용진호도 지난해 처음 문 연뒤 바위솔님과 함께 음식은 어떻게 하시는지 답사와 처음 먹자마자 길벗님들께 추천해도 되겠구나 하던 날이 엊그제같은데 이젠 종종 다녀가는 단골이 다 되어서였을까요. 어여쁜 며느님께서 밥값을 따로 안 받고 매운탕은 잘 드셨느냐고 묻자마자 "하모요 꿀맛이니더!!! "
얼굴이 똑 닮은 사장님의 든든한 아드님께서 엄마자릴 턱~허니 차지하셨군요. 요즘 새우젓 한 드럼에 백만원한다는데 새우젓통이 즐비하게 나랍이 섰으니 ....새우젓은 쪼매 집어먹어보니 짜면서도 단맛이 돌고. 인사를 마치고 우린 동주농장 수로를 따라 좁다란 오솔길을 달렸는데 미감님 이럴때는 걸으며 안전 제일주의를 몸소 실천중이랍니다.
이제는 들녘도 어디나 농로 가리잖고 포장도로인데 즐겨 찾는 이 곳은 비포장 흙길의 농로랍니다. 보라빛 해국이 한창 피어 향기 좋은데 하이킹이라 그윽한 향기만 취하며 앞으로 앞으로 ... 길 끝은 분오리저수지 은빛억새 춤추는 뚝방이지요.
초피산 .마니산겹쳐 황금들녘 그림같고 출발이 다소 불안해도 미감님 신명났더랍니다. 그런데 달리는 정경을 한컷 담으렷더니 금새 저만~큼 가버려 할 수없이 자전거를 타고 뒤쫓아가면서 오른손으론 핸들을 잡고 왼손으로 한컷 누르는데 푹 패인 길이라 그만 덜~컹하는 바람에 수평이 삐뚫어 졌지뭐예요. 다시 한번 시도 그래도 쓸만하게 균형이 잡혔지요? 살다보니 자전거를 타고 사진을 찍는일도 다 생기네요. 이곳은 동들머리앞에 있는 선두수로 전등사를 품고있는 정족산이 물에비쳐 그림같기에 잠시 멈추었답니다.
이번엔 제 모습도 두어컷. 달리는 모습은 균형이 많이 깨지게 담겨 올리지 못하고 출발전 모습만~ 사진은 덜하지만 라이브모습은 정말 그림같이 평화로웠답니다. 교회와 마을모습이 어찌나 한가롭던지 차마 그냥가지 못하고 억새며 쌍쌍이 노늬는 오리들의 모습이며 메뚜기. 방아개비들도 모두 저마다 한마리는 등에 업고 저녁햇살아래 놀라기는커녕 도망도 가지 않으니 가을볕이 좋기는 참 좋은모양입니다 남궁순샘은 벌써 어드만~치 가셨는지 뵈지도 않는데 후미에서 우리는 이래 노닥이고 선두평 깊숙이 두 길벗님 길을 잡아드리고 저만치 달려간 길을 혼자보기 아까워 몇 몇컷 담아보았답니다. 멀리 길정저수지 뚝방이 보이고 남으로는 초피산 동으로는 정족산 삼랑성 바람 부는 들녘에 키다리 수수들을 보면 오교창 시민연대 대표님생각이 납니다. 왜냐구요? 각시님이 통통 여문 수수 한번쯤 쪄 먹고프다셨다는데 지난해 한개도 가져다 드리지 못하고 겨울이 되었거든요. 주인이 없으니 수수 도둑이 될 수도 없고 ..... 강화섬 황금들녘 보실만하죠? 고개숙인 벼들 너머 진강산이 보이는군요 정말 환상이었는데 아무래도 다시 한번 2차 하이킹을 안하곤 못 배길지경이니
굳이 타이티가 아니어도 국제적 수준의 미술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황홀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고~ 가능평의 추월선이 있는 탑재삼거리에서 화도 상방리로 가는 직선도로의 나무들이 먼 그림자처럼 보이네요.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의 천일야화를 보는듯 한 그런 느낌이 저는 들었댔답니다.
농부님들은 가을걷이 한창이신중에도 어디서 왔느냐시며 힘들지 않느냐고 되려 걱정을 해 주십니다. 잘게 부서진 볏집먼지에 살갗이 따갑지 않도록 우주복을 입으신 농부님의 저 흰 의상은 천이 아니고 질긴 종이재질인데도 잘 어울리시죠? 두분은 이미 한참전에 도착 강화섬 양도포도와 맥주를 앞에두고 캔 하나로 셋이서 충분히 족하도록 마셨다는.........실은 순샘께서는 맥주파 전혀 아니신데 건배용으로..히히
저녁햇살 비단인데 조래 다정히 앉으셔서 무엇하실까요?
아하~ 욘석이 팔방이로군요. 눈망울이 순해보였는데 그래도 으르르...하더니 금새 다가와 제 먹이처럼 보이는지 손가락을 핥으려구했죠. 잔디밭에 묶이지 않고 뛰노는 모습이 참 이뻤답니다.
꽃밭과 나무사이엔 일케 야생의 초원 잔잔하게 음악이 흐르는데 따르릉 핸폰이 울림니다. " 언제 오느냐구? " 시간을 느긋하게 가지렸더니 웬걸 해야할 일이 있다고... 하긴 자전거도 5.30분까지 반납인데 1시간가량 남았으니 오늘은 예서 마치고 포도가 다 끝나기전 대여섯박스 사려던 계획도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물결님께 전화를 넣었답니다. 오늘 아침에도 넘 멀다고 글케는 도저히 못 다닐거라했는데 실제 2코스.8코스.3코스를 직선코스로 다녔으니 안잼날수가 없지요. 게다가 미감님은 태나서 이케 많이 다녀본것은 첨이라시며 저녁지어먹고 해수탕가자는데 ㅎㅎ 그럴새가 없군요. 남궁순샘은 토종닭 이야기로 왼종일 웃게 맹글더니 정작 눈앞에 있어도 잡을 줄 모른다고... 이런걸두고 잘된일이라는거 맞지요? 군인아저씨들이 4~5섯명씩 조를 지어 행군중인가 봅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그것도 저는 준 짐이되어 의자뒤 구석에 몸을 삐뚤게 앉아 한 컷 설마 제2의 김신조부대는 아니겠지라며 또 웃어댑니다. 이제는 아들도 막내아들쯤 되는 나이들이고보니 그저 대견하고 이쁘고 든든쿠...글쿤요. 미감님 아드님도 지금 파주쪽에 있어 엊그제 면회다녀오셨다던데 엄마가 끓여갖고 간 다 식은 된장찌개를 그리 잘 퍼먹더 라고. 제대하는 날까지 모두들 무탈하게 지내다가 다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래보는 순간 요번엔
순샘의 전화가 따르릉~ 역사관 자전거집 아저씨 언제 오느냐고? 5분쯤후면 도착이라하고 해안도로를 향해 만월평을 달렸죠. 거리가 좀 가깝다싶긴 했는데 그래도 하고 한 컷 하하 물결님의 모습이 하이킹식구들의 마지막을 장식했답니다. 인사도 제대로 몬했는데... 샘 늘 그자리 계심에 마음숙이는 철딱서니 길손 덕분에 화려한 하이킹이었음을... 비상사태 발생하면 제시닥각 지원나가시겠단 분이 바로 물결샘이셨답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44 신묘년 시월초이레아침 춤추는 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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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이킹으로 가을을 만끽하는 분들은 얼마나 행복할지.. 가늠하기 어려움..ㅎ
맨 마지막 사진은 물결님?~ ^^
그 여파가 예까지.. 파장만으로 함께 행복하다는..ㅋ~
나들길 2코스랑 8코스 그리고 3코스 일부구간을 달려놓고는
자전거 돌려드려야 할 시간이 다되는 바람에 물결님이 흔쾌이 등장하셨답니다.
오후5시30분이 마감시간인데 2분 남겨놓고 돌려드렸거든요. 물결님께 언제나처럼 왕감사
근데 부드러운 저녁햇살 비껴드는 차안 옆모습의 물결님 멋스럽네요. !!!!!!!!
ㅎㅎ, 어제의 그 기분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애들 말로 완전 짱~~~!!!이었던 하루였지요.
집에 돌아와서 가만 생각해보니 고맙기가 한량 없었습니다.
그리 좋아하시니 덩달아 웃음이 납니다.
출발할때부터 절로 노래가 줄지어 흐르기에 신났는데 샘도 그리 흐뭇하셨었군요.
아이쿠, 저기 저 추수하는 저 아저씨 우리 동네 사람이네요 ㅎㅎ.
지선이 아빠를 여기서 다 보다니... 새삼 반갑네요.
우리 집 '팔방이'놈, 낯선 객이 오자 저만치 물러서서 계속 짖고 경계를 하더니
낯선 객이 '놈'이 아니라'님'인 것을 알고는 곧 순하게 다가오더군요 ㅎㅎ.
역시 개들도 사람을 알아본다니까요 ㅎㅎ.
팔방이라 개성있는 개이름이다요.
다음엔 먹을거 뭐라도 들어다 주어야겠네. 그나저나 천지사방 팔방으로 돌아댕기나?
강화섬에서의 라이딩과 가을풍경 맛있게 써내려간 글 마음이 따뜻해져옵니다 근데 담엔 헬멧을
착용하시길 부탁드려요 걷는 모습만 보았는데 더욱멋져버린 한폭의 그림이 예술이군요 잘보고갑니다
염려해주시니 감사해요 김포마님
조심토록 할께요 ^ㅎ^~~
미감님.....날아가실듯.............
멋져용~~~~~~~~부럽사와용~~
배스킨이랑 노랑저고리님이랑도 멋진 정경일텐데...그치?
부럽고 부러버라~~~자전거탈줄모르는 바보거든요.ㅎㅎㅎ혹 2인용 자전거도 잇든가요?누군가의 뒤에서 페달을 밟을수있게요.ㅋㅋㅋ
당근2인용두 있어요 혜연샘
시간 맞으시면 2차 하이킹때 함께 하셔요. 길은 근사한께루 ㅎㅎ
풍요로운 강화에 살고 있는것만으로도 축복받은님들~~~~~~부럽^^부럽^^.
글구보니 그러네.게다가 길벗님들 오시니 금상첨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