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심슨네가족’즐기기-2>
심슨 호머의 ‘하나님’
심슨 호머는 하나님과 절친한 인격적 관계를 갖고 있다. 급할 때마다 기도를 하곤 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초코렛을 먹고 싶은데 먹지 않아야 할 지 먹어야 할 지 기도하면서도, 먹지 않아야 한다면 번개를 내려주시고 먹어도 된다면 아무 사인도 보내지 마시라고 한다. 아무 사인이 없다. 호머의 말: “Thy will be done.” 그의 말은 평범한 개신교신자 그 이상이다. 만화제작담당자 Matt Groening은 심슨네 가족에 등장하는 하나님은 실제의 하나님이란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인물들은 손가락이 넷을 가졌는데, 하나님은 손가락이 다섯으로 묘사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심슨네가족’에서 하나님이 놀림감의 대상이 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South Park’라는 만화와 비교하면 그렇다. 종교기관들에 대해서는 비아냥거릴 때가 많이 있지만, 하나님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생의 위기를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할 뿐만 아니라, 때때로는 직각적으로 그들의 생에 개입해 들어와 역사하시기도 한다. “I don’t know who or what God is really,” 호머의 딸 리사가 오빠 바트에게 말한다, “All I know is, he’s a force more powerful than Mom and Dad put together.” 하나님은 무언가 두려움이나 공경심을 자아내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심슨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 주일 지역교회(Springfield Community Church)에 출석한다. 가서 잠을 자더라도 그렇다. 그 꿈 속에서 여러 가지 계시를 자주 받는다. 그 지역교회는 개신교회이다. 그래서 만화를 보는 사람들은, 호머의 하나님은 개신교의 하나님, 성경의 하나님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이것이 문제이다.
하지만, 호머의 하나님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다. 호머는 굉장히 미신적이다. 여러 가지 신종종교들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결정적으로 하나님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 “He’s always happy. No wait, He’s always mad.” 자신이 나쁜 말,외설적인 말을 하는 것에 대해서 비판을 받자 이렇게 말한다. “Maybe I curse a little, but that’s the way God made me and I’m too old to stop now.” 자신의 습관을 못고치는 것에 대한 변명이기도 하고, 자신의 하나님이 숙명적인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성경에 나오는 섭리의 하나님은 아니다. 하지만 성경의 스토리를 사용해서 그 하나님을 묘사하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호머의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다. 그 마을의 가장 부유한 사람인 Burns나 심슨이 간혹 자신을 신이라고 착각할 때에 단호하게 그 모습에 대해서 혼을 내 준다. 다른 신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하나님은 결코 성경의 하나님이 아니다. 그러니, 문제는 심각해지는 것이다. 성경의 하나님도 아니면서 다른 신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호머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와 무관하다. 예수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 개신교인들의 심사를 흥분시키지 않는 제작자들의 전략일 것이다. 간혹 심슨은 Jesus를 Jebus로 혼동하기조차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무지는 심슨이 결코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한다. 크리스마스선물과 트리가 도난을 당했다. 그가 자신에 대해 내리는 결론: “Kids, God hates me.”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날 수 있는 그 하나님을 심슨은 만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그의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면, 구약성경의 하나님이고, 일반은총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심기워진 종교심을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일 뿐이다. 내가 19살 때 만났다고 여겼던 바로 그 하나님이다. 나는 착각하고 있었다. 20 여년을. 당신의 하나님은 누구인가? 호머의 하나님인가? 성경의 하나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