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 장갑과 등산화를 착용하도록 공지가 되어있었다. 이는 숨겨진 절경 보물을 찾아나서 봐야 아하 그래서 챙겨라는 말을 실감나게 했다. 섬입구에 도착하니 한 할머니가 어디서 왔는기요. 이곳에 무어 볼기 있다고 했다. 입구 내륙쪽에서 보면 나즈막 산에 푸른 숲으로 싸여있다. 이지역에 살고 있는 분은 험한 길을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모른 게 당연해 보였다. 여기는 아름다운 곳을 숨겨 두둔 것같았다. 통제지역이라 관련 기관이나 주민들은 관리하지 않는다. 그래서 발길이 잘 닿으지라 탐험가 정신으로 희미한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소나무 등의 울창한 숲속길로 나섰다. 이른 아침에 겨울비가 살짝 내렸다. 그리고 날씨가 포근해 걷기 에는 알맞다. 그런데 잎이 넓은 낙엽이 좁다란 길에 널브려져 있어 경사진 곳에는 미끄러질까봐 길섶 나무에 의지해 내려가기도했다. 또한 80도 경사진 곳에는 손발 네다리로 오르고 내리기도 했다. 그렇게 산등성 올라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기암을 품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후련했다. 여기가 바로 지죽도 금강죽봉 죽순 바위이다. 조금 위로 오르니 100m에 달하는 주상절리인 금강죽봉이 나왔다. 그냥 말 그대로 천길 낭떠리지 였다. 왕대나무 처럼 솟아 나왔다. 바닷가라 바람이 세다. 순간적인 돌풍 에 균형을 잃고 비틀댈 수도 있다. 하지만 마침 바람이 조용했다. 이곳은 2021.6.9.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로 지정된 곳이다. 흰색의 응회암이 발달된 주상절리로 지질학 적 특성이 두드러진 곳이다. 이곳을 되돌아와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내천마을 정자에 도착했다. 13시 10분 경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었다. 이 곳을 오가면서 눈에 띄는 사항이 있었다. 묘지와 주변이 작은 자깔로 채워져 있었다. 묘지 입구는 온통 흰 시멘트로 도배돼 있었다. 주변 환경을 고려해야 하나 풀이 나며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그렇게한 것같았다. 잔듸로 잘 관리되고 있는 묘지는 주변과 조화롭게 황금색으로 아름다웠다. 식사 후 14시 정말 비경 중 비경을 찾아나섰다. 도화면 내촌마을 중앙 으로 완만한 숲길을 넘어 바위 해안에 도착했다. 시멘트 길이 끝나면서 칡덩굴로 뒤덮인 길을 헤쳐나가는데 줄기가 발길을 멈추게도 했다. 활개바위를 찾기위해 위험한 바위 해안선을 넘어 산길 숲속이 끝나는 해안선이 도착하니 깍아지는 수직 비탈을 로프를 타고 오르내려야 하는 코스였다. 삼각형 모양의 거대한 석문이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다. 정말 신비롭다. 조물주가 만들어낸 위대한 예술작품이다. 활개바위 높이는 약 15m로 마치 석문처럼 바위 가운데가 뻥 뚫려있는 상태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석문의 폭은 3m 정도이다. 이 석굴은 만조에는 바닷물 속에 잠겨있다가 간조가 되면 동굴이 열리고 그곳에는 약수가 펄펄 나오는 곳이다. 배로 해안선을 둘러 보면 또다른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 수 있다. 18시 경 섬진강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19시40분 경 함안군북IC 근처 전원휴게소에서 저녁을 하고 오늘 57차 섬탐방 행사를 무사히 마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산뜻했으며 행복했습니다. 이런 곳은 이상 가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물 때를 맞추어야 하며 등산길도 만만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비 답사까지해 회원들에게 편안하게 탐방을 할 수 있게 한 정성은 이루 헤아리지 못한다. 이번에는 어디로 갈까. 그러면 언제 몇 명이 음식점은 어디에 하며 무얼 먹을 것인지, 또한 차량봉사는 누구가 할 것인지 날씨는 어떠한지 아침 일찍 먼길을 떠나야 하기에 안전 등 이것저것 오만가지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정말 우리는 편안 하게 잘 다녀옵니다. 강회장님의 노심초사에 대한 경의와 존경을 더없이 우러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강회장님께서는 이제 섬탐방은 갈 만한 곳은 다갔왔다고 생각한다며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손을 놓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서운하고 아쉬움이 교차 했습니다. 새로운 활로를 빠른 시일내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9월 56차에서도 하셨으며 이번 11월 탐방계획 에도 알려진 사항입니다.
첫댓글 강회장님께서는 이제 섬탐방은 갈 만한 곳은 다갔왔다고 생각한다며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손을 놓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서운하고 아쉬움이 교차 했습니다. 새로운 활로를 빠른 시일내 찾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 9월 56차에서도 하셨으며 이번 11월 탐방계획 에도 알려진 사항입니다.
이번 탐방에 대한 느낌이 강해 생각나는 대로 몇 자를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