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30분 알람이 울린다.
알람이 울리고도 몇분을 미적거리다 일어난다.
늘 그랬듯이 화장실 다녀오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스마트폰 보며 시간을 보낸다.
뛰러갈 준비를 한다.
무엇을 입고 뛸까 생각하다 스마트 폰에서 날씨를 확인한다.
13도 정도로 쌀쌀했던 것 같다.
긴팔 긴바지로 결정했다.
오늘은 다른 것(씻고 갈아 입을 옷 등 )은 준비하지 않았다.
집에서 부터 뛰어가려고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5시30분쯤 집을 나선다.
주위가 캄캄하다.
먼저 솔내공원을 거쳐 허산으로 오른다.
길가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허산까지 오르는데는 문제가 없다.
1.2km쯤이었을까?
허산을 찍고 돌아 내려오는데 발에 뭔가가 걸린다.
어! 어! 그만 쎄게 넘어지고 말았다.
넘어지면서 손바닥으로 땅을 짚어 얼얼하다. 끼고 있던 장갑에 흙이 묻어 털아도 잘 털리지가 않는다.
오른쪽 다리쪽도 넘어지면서 땅에 부딪혔던 것 같은데 통증은 없다.
일어나 다시 뛰기 시작했다.
2km를 넘어서 기러떼가 날아가며 내는 울음 소리가 들린다.
눈으로 보려고 하늘을 바라봤지만 어두워 보이지는 않는다.
아마도 편대 비행을 하며 자기네들끼리 기운을 북돋는 말들을 하지 않았을까?
마산동 역에서 턴하여 축구장을 오른쪽으로 끼고 언덕을 오를 때는 속도를 많이 늦추었다.
오늘 목표가 25km인데 처음무터 무리하면 목표달성이 어려워질 것 같기 때문이다.
이른 시간임에도 축구장에는 불을 환하게 밝혀두고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군부대를 지나고 전원교회를 지나서 은여울 공원 방향으로 잡고 뛰어간다.
은여울 공원 주차장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차도를 따라 크게 한바뀌 뛸 생각으로 주차장을 지나친다.
한강센터럴 블루힐 아파트 앞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을 지나는 데 길 바닥에 천원짜리 뭉치가 떨어져 있다.
나중에 세어보니 12장, 주변을 살펴보니 지나가는 사람이 없다.
주인을 찾아 준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 같아 주워서 주머니에 넣었다.
오늘은 참 별일이 많다.
그렇게 크게 한 바퀴를 돌고 은여울공원 집합장소에 도착할 무렵 10km가 되었다고 시계에서 진동이 울린다.
아직 회원들이 오지 않았으면 공원을 한바퀴 더 뛸 생각이었는데
근수씨가 차에서 내리며 인사를 한다. 총무님과 같이 왔나보다.
태식씨 차도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니 태식씨도 차에서 내린다.
그러는 사이에 철환 팀장도 차를 주차한다.
모두 인사를 나누고 철환 팀장의 리더로 체조와 스트레칭을 간단히 한다.
스트레칭을 마치고 철환 팀장이 1시간 뛰어가고 1시간 뛰어 돌아오는 2시간주로 뛰자고 제안을 한다.
모두들 그렇게 하자고는 했지만 실제는 각가 능력에 맞게 2시간주 비슷하게 맞춰 뛰었다.
처음 출발은 다 같이 뛰었다. 천천히(7분/km정도 였던것 같았다.)
3km쯤 지나고 부터 나뉘어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나 차이는 많이 나지 않았다.
철환 팀장이 제일 앞서 나가고 나와 근수씨가 뒤를 따르고
조금 뒤에 총무님이 따라오시고, 그리고 태식씨가 뒤를 이었다.
근수씨기 7km지점에서 돌고
난 7.5km지점에서 돌았다.
여기서 인증샷 한 컷!
저 뒤에 보이는 다리 이름이 다락교이고 내 머리 뒤편이 둥지 매점이 있다. 바로 이지점이 7.5km되는 곳이었다.
돌아오는 데 김원일씨가 뛰어오고 있어 손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태식씨가 곧 뛰어왔다.
서로 <<<<화이팅>>>>을 외쳐주고 스쳐지나 갔다.
돌아오며 2km남겨둔 13km지점부터는 힘이 들었다. 잠시 물을 한모금하며 몇 걸음 걸어본다.
다시 출발, 1km가 채 남지않은 곳에 완만한 언덕이 있다. 뛰어서 오르다 언덕을 조금 남겨두고 다시 걷는다.
언덕을 오르고 아파트 사잇길로 접어들며 다시 뛰어본다. 저기 앞에서 근수씨, 총무님, 철환팀장이 뛰어간다.
근수씨는 다리(발가락)에서 쥐가 나서 고생을 한 것 같다.
마지막 은여울 공원으로 접어들어 몇 걸음 뛰어 가는데 누가 내 이름을 부른다.
예전에 김마동에서 같이 활동했던 내가 좋아했던 김명호(닉네임 Do 발로) 형님이었였다.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일보러 잠시 나왔단다.
간단히 대화를 몇마디 나누고 건강하시라며 인사하고 헤어져
마지막 25km를 채웠다.
이렇게 하여 오늘 목표 25km를 채워 목표를 달성하였다.
4명(김철환, 김미향, 김동연, 김근수)이 비슷하게 도착하여 김철환 팀장의 리더로 간단히 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하였다.
런지20개 까지 완료하였다.
태식씨가 오기를 기다렸다.
오래지 않아 태식씨가 도착했고 숨을 돌리고 난 후 식사하러 이동하였다.
오늘 식사 장소는 국제시장(양촌읍 김포한강4로 365-2)에서 돼지국밥으로 통일, 훈련 참석자 전원 식사하고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