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년을 이어온 유대인 아버지의
질문, 토론, 논쟁의 공부법!
말 잘 듣는 아이보다 질문하는 아이로 키워라!
노벨상 수상 30%, 아이비리그 석권, 억만장자의 40% 차지. 이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것은 단 0.2%의 인구비율로 세상을 움직인 ‘유대인’이다. 하버드 입학 논술 문제가 어릴 적 식탁에서 가족과 나눈 대화보다 쉬웠다고 말하는 그들의 성공 뒤에는 ‘아버지’와 ‘질문’이라는 위대한 키워드가 숨어 있다. 이 책은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는 우리의 공부 방식을 꼬집으며 그에 대한 해답으로 유대인 아버지의 자녀교육법인 ‘하브루타’를 제시한다. 유대인 자녀들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식탁에서 치열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며 자란다. 자신 있게 손을 들어 자신이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누군가의 질문에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한다. 유대인 아버지들이 수천 년간 이어온 검증된 자녀교육의 해법 하브루타, 책 속에는 실제 가정에서 하브루타를 실천해온 저자의 사례와 질문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 아이와 가정에서 쉽게 하브루타를 해볼 수 있다.
EBS 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에서 집중 조명한 하브루타,
한국 기자들은 왜 오바마 대통령에게 질문하지 못했을까?
얼마 전 G20 폐막식 때 오바마 대통령이 훌륭한 개최국의 역할을 해준 한국 기자들에게 특별히 질문권을 주었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질문권’을 받은 기자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고, 오바마에게 질문을 한 기자는 끝내 단 한 명도 없었다. 결국 중국 기자가 나서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일단락된 웃지 못 할 해프닝이었다. 부모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내로라하는 대학을 졸업했을 그들은 대체 왜 ‘질문권’ 앞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던 것일까?
사실 이런 모습은 대학교 강의실이나 중고등학교 교실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선생님은 앞에서 열심히 설명하고 질문을 던져보지만 아이들은 고개를 숙여 스마트폰을 만지거나 애써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그야말로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 질문하지 않는 아이, 토론과 대화에 미숙한 아이로 가득하다. 성인이 되어서는 또 어떤가. 세미나나 회의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질문하는 사람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누군가 질문이라도 하면 이상한 사람,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질문하는 공부법, 하브루타》는 이런 질문을 잃어버린 시대에 부모들에게 자녀교육의 해법이 될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저자 전성수 교수는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는 한국의 교육 방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하브루타는 수천 년을 이어온 유대인 아버지의 자녀교육법이다. 아버지가 중심이 되어 아이와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공부법이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양동일 씨는 실제로 가정에서 하브루타를 실천해 아이의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기도 했다.
수천 년을 이어온 유대인 아버지의 검증된 자녀교육법!
질문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최고의 뇌로 성장한다
유대인들은 말한다. 하버드 입학 논술 문제가 어릴 적 식탁에서 가족과 나눈 대화보다 쉬웠다고. 그 비밀은 바로 ‘아버지’와 ‘질문’에 있다. 유대인 가정에서 아버지는 아이에게 랍비와도 같다. 아무리 바쁘고 일이 많아도 늘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식탁을 대화의 장으로 만든다. 오늘은 학교에서 어떤 질문을 했는지, 오늘 하루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이 바로 하브루타다. 돈벌이에 급급해 얼굴 한 번 보기 힘들고 가족에게 환대 받지 못하는 한국의 아버지들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면 유대인을 창의적 인재로 키워낸 하브루타의 원리는 무엇일까? 하브루타는 질문이 핵심이며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뭔가를 배우려는 목적이 아닌 뇌를 자극해 사고력을 높여 안목과 통찰력,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브루타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견해와 관점,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바로 창의성인데, 그 창의성을 가장 잘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이 하브루타다. 하브루타는 본질적으로 타인과는 다른 생각, 새로운 관점을 요구한다. 토론과 논쟁은 어떤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도 질문하게 만든다. 당연한 것까지도 뒤집어 생각하게 한다. 의사소통 능력, 경청하는 능력, 설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단연 최고의 방법이다. 하브루타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유대인 아버지는 자녀로 하여금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호기심을 일으켜 뇌를 격동시키는 이 “왜?”라는 질문이 아이를 최상의 인재로 키운 유대인 자녀교육의 비밀이다.
실제 아버지가 실천한 하브루타 사례들도 담겨,
보다 쉽고 실용적인 자녀교육의 솔루션을 제공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유대인 아버지의 하브루타를 실제 가정에서 실천하고 직접 아이의 변화를 경험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전성수 교수와 이 책을 공동 집필한 양동일 씨는 평범한 두 아이의 아빠다. 그는 하브루타를 만나기 전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밤늦게 들어오는 투명인간과 다름없는 전형적인 부재형 아빠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설 자리가 사라짐을 느끼고 자꾸만 서먹해지는 아이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아버지학교 수료 후 본격적으로 하브루타를 실행하기 시작했다.
하브루타의 원리를 이해하고 질문의 방식을 익히자 일상의 모든 것이 ‘질문’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존댓말부터 시작해 도덕이나 인성, 공동체 의식 등을 가르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아이와 함께 나눴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하브루타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한다. 자녀와의 애착형성이 좋아졌음은 물론이고, 아이의 교우관계, 학업성취, 문제를 대하는 방식 등에 놀라운 변화가 온 것이다. 형제와 다툼을 해결하는 방식이나 수업에 참여하는 태도 등이 180도 바뀐 것은 물론이다. 그는 자신이 경험한 하브루타의 기적이 보다 많은 가정에서 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단순히 시험을 잘 보고,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배움이 아닌 아이가 평생 흔들림 없이 삶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배움이 하브루타의 비밀라고 말한다.
궁금한 것을 묻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배움의 모습이다. 목적지향형 교육으로 배움의 본질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하브루타는 자녀교육의 올바른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책속으로
많은 유대인은 “내가 맞지만 네 뜻대로 할게.” 하는 식의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다. 적당히 넘어가지 못하는 유대인들은 어떤 때는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처럼 논쟁에 열중한다. 이런 문화 때문에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그냥 그렇다’고 적당히 물러서는 법이 없다. 아이들도 열심히 자기 입장을 설명한다. _30페이지
어렸을 때의 대화는 청소년이 되어 토론으로 이어진다. 대화 소재에 역사와 철학, 경제 등이 붙으면서 토론은 깊어진다. 아이가 고등학생 정도가 되면 식탁 대화는 논쟁이 된다.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공부하고, 자녀는 자녀대로 공부하면서 거의 전문가 수준의 논쟁이 된다. _73페이지
이스라엘의 유치원은 ‘놀이’와 ‘체험’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퍼즐이나 그림 맞추기, 블록 놀이, 찰흙 놀이, 손가락으로 그림 그리기, 각종 만들기 등은 그들이 매일 하는 대표적이고 일반적인 놀이다. 아이들의 놀이에는 교사들의 질문이 따라다닌다. _98페이지
그 친구는 자신에 비해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었고 고등학교 때 성적 역시 그렇게 뛰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유대인 친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느냐고 묻는 조승연 씨에게 그가 들려준 대답이 걸작이다. “하버드대학교 논술 문제가 내가 아버지랑 식탁에서 토론했던 내용보다 쉽게 나왔어.” 이것이 유대인의 위력이다.
_104페이지
하브루타는 아이가 틀린 답을 이야기해도 답을 알려주지 않고 더 깊이 있게 생각해서 스스로 답은 생각해내도록 유도한다. 유대인 학교 교실은 항상 시끄럽다. 쉬는 시간은 물론이고 수업 시간 역시 매우 소란스럽다. 수업 시간 내내 학생들은 질문을 하고 선생님은 답변을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질문으로 답한다. _122페이지
방법은 간단하다. 아빠가 간단한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진다. 그리고 아이들이 대답하는 것을 잘 들어준다. 어떤 대답을 하더라도 인정해주며 칭찬한다. 이때 ‘모른다’와 ‘동의한다’는 대답은 반칙이다. 어떻게든 다른 사람과 다른 의견을 내야 한다. _133페이지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부모의 일을 돕는 활동으로 금전적인 대가를 받는다. 자기 스스로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보상하지 않고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보탬이 되었을 때 거기에 대한 보상이 주어진다. 가령 밥 짓기, 청소하기, 옷 세탁하기, 동생 돌보기,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 고양이 밥 주기와 같은 일들을 수행함으로써 용돈을 받는다. _196페이지
이제 우리의 식탁을 바꿔볼 차례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식탁을 완전히 비우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벽에서 식탁을 떼어 놓아야 했다. 두 번째로 자리를 전면 재조정했다. 가장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를 중앙에 모시고 그 오른쪽으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왼쪽으로 딸 주하와 아들 준혁이가 나란히 앉았다. _208페이지
지난 6개월 간 가정에서 하브루타로 아이들과 함께 대화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다. 처음 하브루타를 접했을 때는 정말로 아이들과 30분 이상을 대화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하브루타를 시작한 첫날 40분간 대화하면서 그 놀라움에 대해 탄성을 질렀다. _215페이지
여름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아 학교에 다녀온 주하가 어느 날 달려와서 말했다. “선생님이 질문하는데 손이 저절로 들어졌어요!” 책을 읽던 내가 깜짝 놀라 가까이 가서 물었다. “주하야, 왜 그렇게 된 것 같아?” “아빠랑 방학 내내 하루도 안 빠지고 하브루타를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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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2~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할 줄 안다고 한다. 그것은 모국어인 히브리어, 그리고 영어와 이디쉬어이다. 이들은 이렇게 많은 언어를 학교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데 가히 놀라울 정도다. 이들이 언어 능력이 뛰어나거나 외국어를 잘하는 이유는 결국 ‘질문’으로 공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문법이나 독해로 외국어를 배우는 데 반해, 이들은 질문과 대화로 그것을 배운다. _225페이지
그들은 “수줍어하는 사람은 배울 수 없다.”라고 말한다. 얌전하고 과묵한 것이 학문에 절대 도움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무엇을 배웠니?”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오늘 선생님께 무엇을 질문했니?”라고 묻는다. 부모의 생각과 철학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강요하는 일도 없다. 부모는 “너의 생각은 어떠니(마따 호세프)?라고 질문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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