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 황석산(黃石山) - 거망산 산행 ★
O 일 자 : 2011년 4월 24일 (일) 맑음 <오륜산악회 제941회 산행>
O 어 느 산 : 황석산(1,190m) - 거망산(1,184m) <경남 함양군 안의면, 서하면>
O 산행코스 : 10:20 서하면 우전마을 11:15 피바위 (정상행사, 11:15-11:20) - 황석산성 12:30 황석산 정상 (12:20-30) 12:40 정상밑 산성안부 (중식,12:40 - 13:10) 13:30 거북바위 - 뫼재경유 14:30 거망산 - 용추폭포 - 16:00 일주문앞 주차장으로 하산(16:00) <약 11km 5시간 40분>
(B코스 : 거북바위(13:20)-북봉밑 급경사 산내골경유 유동(탁현)마을로 하산(15:10)
O 참석회원 : 18명
O 산행후기 : <07:00 서울출발 - 죽암휴게소에서 잠시 휴식(08:30-09:00)후 10:20 함양군 서하면 우전마을 산행깃점에 도착 산행시작>
<토종 진달래 꽃 만발한 계곡깊은 황석산>
- 경남 함양군 안의면과 서하면에 속해있는 황석산과 더불어 백두대간 줄기를 타고 이르는 기백-금원-거망-황석등은 어느하나 빼놓을수 없는 욕심나는 산들이다,
요즘 몇주간 오륜산악회원들의 출석률이 저조한편이다. 아마도 높은산에다 장거리 산행이 겹치다 보니 일부 고문들의 참석률도 저조하고 결혼식도 많고 등등 이유가 많다,
- 산행깃점 우전마을에 도착하니 거망-황석산등의 정기를 받아 공기도 맑고 마을주변도 잘 정비된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 입구 세멘트 포장길을 따라 20여분, 산끝자락에 오라서니 산행 표지판과 아울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천고지가 넘는 산인지라 초입부터 급경사에 등산로는 너덜지내 돌길이다. 아직 초봄인지라 산등으로 계속되는 등산로 양옆으로 거대한 굴참나무와 도토리나무등은 아직 앙상한 가지에 싻을 튀우지 못하고 오로지 많은 토종 진달래 꽃이 만개 이곳 저곳 물들인 분홍빛 볼에 밝은 미소로 유혹하고 있다,
- 산행 시작 1시간 반가까이,이정표 포지판 피바위를 알리고 그위 거대한 바위옆으로 깔아놓은 또다른 바위바닦 위로 흘러내리는 실물결이 등넘어로 비치는 햇살을 타고 살아 움직이는 듯 은빛 물결이 아름답다,
(위)피바위: 선조30년 정유년에 조선을 다시 침략한 왜군14만명 중에 우군 2만7천명이 그해 8월16일(음)에 왜군의 가또,구로다 등의 지휘로 이곳 황석산을 공격해 왔다, 이때 안의 현감 곽준과 전 함양군수 조종도은 소수의 병력과 인근 7개고을의 주민들을 모아 관민남녀, 혼연일체가되어 조총으로 공격하는 왜군에 맞서 활과 창, 칼 혹은 투석전으로 처절한 벌렸으나, 중과부적으로 음력8월18일 황석산성을 함락되고 말았다,
성이 함락되자 성안의 부녀자들은 왜적의 칼날에 죽느니 차라리 깨끗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치마폭으로 얼굴을 가리고 수십척의 높이 바위에서 몸을던져 순절하고 말았다, 꽃다운 여인들이 줄줄이 벼랑으로 몸을 던졌으니 그때의 많은 부녀자들이 흘린피로 벼랑아래의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 피맺힌 한이 스며들어 오랜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그 흔혈은 남아있어 이 바위를 피바위라 한다 <이곳에 있는 해설판에서>
이곳 피바위 밑에서 한이 서린 피바위의 전설을 되새기며, 오늘 400회 산행을 하는 장영신 여성회원의 우럴찬 만세삼창이 계곡을 메아리 친다.
아름다운 이곳에서 오늘 400회 산행을 맞이하는 장영신 여성회원과 그의 영원한 동반자 김정태 고문과 함께 만세삼창으로 정상행사를 마무리 하고 선두그룹은 바삐서둘러 출발했다,
< 피바위(11:20)-황석산성(11:40)- 황석산 정상(11:30)>
- 피바위에서 우측 등산로를 따라 돌아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무척이나 가파르다, 계곡과 경사면을 따라 만발한 많은 진달래 꽃에 취해 지칠줄 모르고 산등과 계곡을 타고 솔솔부는 찬 바람이 아직 쌀쌀하게 볼을 때린다,
급경사 주능선 길을 따라 한동안, 황석산 정상을 향해 길게 뻗어 오른 황석산성에 도착하니 거대한 돌무덥의 황석산 정상이 웅장하게 올려보인다,
이곳 황석산 중턱에 있는 황석산성은 고려시대의 축조산성으로 육십령으로 통하는 관방요새에 삼국시대부터 축조된 고성이라고...
금성산성 위 저멀리 왼쪽끝으로 보이는 돌무덤 군란이 황석산 정상이다.
(위)김총무 ! 거북바위앞 전망대에서 황석산 정상등 이어지는 풍광에 감탄하면서 하는말이, "오늘 이좋은 산 기획을 누가 했지", 지가 김시롱...
- 황석산성 초입에서 바로 올려보이는 정상길은 만만치가 않다, 정상바로밑 산성삼거리 까지 오르는 길 또한 너덜지대에 급경사길이 한참동안 등에 땀을 흘려야 한다, 얼마나 급경사인지 바로 앞사람은 엉덩이만 보인다.
정상밑 산성삼거리에서 정상을 우측으로 올려보면서 좌측으로 몇분을 돌아치면 정상 암봉으로 까마득하게 길게 들어진 밧줄이 겁을 준다,
황석산 정상에서 만난 김석문 고문이 김충서 총무를 내려 보지만 무서워 처다 보지도 못하고...
왼쪽 거북바위와 오른쪽 황성산 정상 안부를 사이로 산성길이 보인다, (황석산 정상에서 찍은사진),저 멀리 보이는 산성길 바위밑에서 중식을 하고,
이곳에서 포기자는 그대로 능선길을 따라 직진하고, 정상을 오르는 사람은 밧줄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된다.
- 정상을 빼놓을 수가 없다, 길옆 나뭇가지 밑에 배낭을 내려 놓고 밧줄에 매달린채 한발한발 오르니 정상 바로 밑에서 김성문 고문은 벌써 올랐다 내려오고 있다, 옆에 같이 오르는 김충서 총무 거센 바람에 밧줄잡고 흔들흔들... 아이 무서워 라 ! 조크하며 소리친다.
정상은 두개의 커다란 암봉으로 이루어지고 작은 암석들이 군락을 이루면서 예술을 연출한다,
사방으로 확트인 조망에 동서남북으로 건너 보이는 기백-금원-거망산등의 백두대간 줄기가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또한 산봉우리 줄기를 따라 축조한 황석산성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황석산 정상(12:30)-산성안부 중식(12:40-13:10)- 거북바위(13:20)-거망산(14:30)-일주문앞 주차장으로 하산(16:00)>
- 황석산 정상과 거북바위 중간 산성안부 양지바른 바위밑에서 삼삼오오 짝을지어 도시락을 먹는데 산줄기를 타고 부는 바람이 거세다,
높은 산은 산이다. 날씨도 간헐적으로 흐렸다 개였다 기승을 부리면서 거센 바람이 매섭다, 모두들 서둘러 도시락을 먹고,
A코스는 바삐 발길을 재촉, 거북바위와 북봉등 계속되는 바위길을 지나면 싸리나무와 앙상한 억새풀 정상능선 길따라 거망산을 경유 용추계곡 - 용추사를 지나 일주문앞 주차장으로 하산(16:00)하고,
(용추(龍湫)폭포): 높이가 15m,수심은 십수미터 쯤으로 짐작한다, 이폭포에는 물레방아 굵기의 이무기가 살고 있었다, 이 이무기는 용이되기위해 신령께 빌어 108일 금식기도를 하면 용이되어 승천할수 있다는 계시를 받게 되었다, 그후 이무기는 온갖 고난을 참으며 매일매일 기도를 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내일이면 108일을 다채우는 날이다. 미무기는 용이된다는 기쁨에 그만 날짜도 잊고, 있는 힘을 다해 하늘로 치솟았다, 동시에 천둥이 치며 벼락이 이무기를 향해 때렸다, 벼락을 맞은 이무기가 공중에서 요동을 치다가 인근의 위천면 서대기 못(池)에 떨어졌고 서대기 들은 이무기의 썩은 물로 3년이나 거듭해서 풍년농사를 지었다는 전설이 있다. (표지판에서 발췌)
용추사의 벗꽃이 만개 !
- B코스는 중식을 마치고 바로뒤 거북바위에서 여유있게 감상하면서 디카에 풍광을 담은후 북봉바로 밑 우측 하산길로 내려오는 급경사길은 거의 직각이다. 이곳은 급경사에 위험구간이다. 사람의 통행이 적어 하산길 또한 선명하지 않다,
요령을 부리려고 이곳 B코스를 택한 6명(김정태 장영신부부, 조한수,김충서,정지범,김동일)은 급경상에 너덜 지대등으로 무릎관절은 물론 붙잡고 튕기는 손,발목, 팔뚝등 성한곳이 없다,
하산길 거의 2시간 가까이 유동(탁현)마을로 하산(15:10) 후 우리의 영원한 동반자 중앙고속 버스로 A코스 하산지점 용추사 앞 주차장으로 이동, 용추폭포와 용추사 참관(15:20-15:50)
400회 산행을 하신 장영신 여성회원의 건배제의, 오륜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 몸보신 인삼 삼계탕 한그릇에 쇠주한잔 아~ 참 좋다 !
O 사우나(안의면"금천탕"사우나,16:20-17;00)
O 석식 (금산군 금산읍"원조 삼계탕", 18:00-18:50)
O 21:15 서울도착 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