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24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의 결말)
성경본문 : 다니엘 6: 24
24. 왕이 명을 내려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밑에 닿기 전에 사자가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숴뜨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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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했습니다.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을 의지한 다니엘을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서 사자의 입을 봉하게 하셨습니다.
다음날 다리오 임금이 사자굴에 와서 다니엘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을 끌어올려 보니 살았을 뿐 아니라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다리오 임금이 어떻게 했습니까? "여봐라, 메대와 바사의 법은 변개할 수 없으니 다니엘을 더 무서운 사자굴 속에 집어던져라"라고 했습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번 실시했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그 비슷한 원칙이 있습니다. 일사부재리의 원칙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을 굴에서 끌어올리고 난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오늘 본문부터 마지막 28절까지 나와 있습니다. 세 가지 결과가 나타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니엘을 참소했던 자들이 대신 벌을 받게 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5∼27절은 다니엘의 하나님이 그 일을 통해서 높임을 받으시고 영광을 받으신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로 28절에 보면 다니엘이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은혜 속에 형통하게 되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이 대신 벌을 받는 내용입니다.
2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왕이 명을 내려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다리오 임금은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이 다니엘을 죽이기 위해서 왕인 자기를 속이고 이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대와 바사 나라의 법은 변개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굴 속에 집어던지기는 했지만 굉장히 기분이 언짢고 속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을 참소했던 사람들을 끌어오게 했습니다. 그들을 사자굴 속에 집어던지기 위해서입니다.
참소한 사람들이 몇 명쯤 되었을 것 같습니까?
우선 총리가 몇 명 들어갑니까?
세 명의 총리 중에 다니엘을 제외한 두 사람의 총리가 해당됩니다. 방백들이 모두 120명이었는데 그들 모두는 아니겠지요? 극소수의 방백들이 다니엘을 참소했을 것입니다. 총리 두 사람과 방백 몇 사람을 끌어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뿐 아니라 누구도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었습니까? 처자도 함께 사자굴에 던져 넣게 했습니다. 죄를 지은 당사자뿐 아니라 죄 지은 사람의 부인과 아들을 함께 죽이는 벌입니다. 옛날에는 죄인이 있으면 온 가족을 다 몰살시켰습니다. 살아남은 가족이 복수하게 될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메대와 바사에도 이와 같은 관례가 있었습니다.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들어갈 때 혼자 들어갔습니까? 가족과 같이 들어갔습니까? 혼자 들어갔습니다. 왜 혼자 들어갔습니까? 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다니엘은 가족이 없었다고 봅니다. 다니엘은 환관이 되기 위해서 끌려왔습니다. 환관은 일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왕을 받드는 내시입니다. 다니엘은 결혼을 하지 않고 일평생 독신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을 참소했던 사람들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처자도 함께 사자굴 속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되었는지 보십시다.
"그들이 굴 밑에 닿기 전에 사자가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숴뜨렸더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로 볼 때 사자굴 속의 사자들은 굶주린 사자들이었습니다. 힘이 센 사자들이었습니다. 다니엘이 들어갔던 사자굴의 사자들은 병든 사자가 아니었습니다. 배가 불러서 먹이가 눈앞에 있어도 관심이 없는 사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젊은 사자들이었습니다. 힘센 사자들이었고 굶주린 사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살았습니다. 다니엘이 살아남은 것은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하나님이 보호해주신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놀라운 일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감명을 받았겠습니까?
제가 물어봅니다.
똑같은 사자인데 다니엘의 몸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은 같은 사자굴에 던져졌을 때 굴에 닿기도 전에 뼈까지 부숴뜨렸습니다. 왜 그런 차이가 났습니까? 23절 끝 부분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다니엘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을 참소했던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기들의 꾀를 의지했습니다. 그들을 돌봐주실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자 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이 사실을 생각하면서 다니엘처럼 무슨 일을 하든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 능력, 내 힘, 내 꾀를 의지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친히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다니엘은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그것을 자기가 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원수 갚는 것은 누구에게 있다고 했습니까? 하나님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서 나를 구해주실 것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나는 항상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있어도 사사로이 원수를 갚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잘못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오히려 그 사람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스데반 집사를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 무슨 기도를 했습니까?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평안히 잠들었고 했습니다. 스데반은 모든 것을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저들이 나에게 돌을 던진 것은 내가 저들의 감정을 격하게 만든 때문이다." 이런 뜻이 아니겠습니까? "내 의견을 부드럽게 잘 전달했다면 유대인들을 설득할 수 있었을 텐데 내가 너무 강하게 이야기해서 그들이 내게 돌을 던지게 된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이 허물이 제게 있는 것이오니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모습이 되어야겠습니다. 언제나 내 입장에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을 참소했던 사람들처럼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자리, 남을 시기하고 모함하고 죽이는 자리에 들지 않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다니엘 한 사람 죽이려고 하다가 자기 뿐 아니라 죄 없는 자기 처자도 같이 죽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미움을 심지 마십시오.
사랑을 심으시고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곳은 빛과 사랑이 넘치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 충만한 그 나라에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실습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사랑을 많이 실천하고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비로소 사랑이 충만한 그 나라에 가게 되는 줄 압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시고,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은혜 베풀어주셔서 사랑이 풍성한 이 하루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