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종은 2015년 4월 진도와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으며, 미국, 중국 등 국제적으로도 외래·침입종으로 지정되어 있어 해당 종에 대한 모니터링 및 박멸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이들 종의 분포 및 확산 현황 등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동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 전문가 위해성 평가를 거쳐 유해해양생물 추가 지정과 제거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은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따라 자연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강화군에서만 6개월 간 2배 가까이 증식하는 등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이 우리 갯벌에 번식할 경우 자생 식물의 서식지역을 축소시키고, 해양생물의 서식처를 교란시켜 갯벌생태계를 훼손*하는 등 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 빽빽하게 형성된 갯끈풀 군락 내에 퇴적물을 가두어 갯벌의 고도를 높임으로써 육상화 시키며, 이 과정에서 해양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이 형성됨
특히, 강화도에서는 토종 염생식물인 지채와 칠면초 군락을, 진도 갯벌에서는 맨갯벌의 농게 군집을 몰아내는 등 실제로 피해 사례가 파악되기도 하였다.
< 그림설명 : A-갯벌의 칠게들, B-칠면초 밭, C-칠면초 채취, D-지채 뜯는 어민, E- 칠면초로 둘러싸인 Spartina 침략의 초기 상황, F-발달한 강화 남단 동막리 Spartina 숲, G-갈대, 칠면초, 지채 등의 토종 염생식물들이 침입한 갯끈풀 숲 >
해양수산부는 이들 종의 번식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그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지자체 등과 협조하여 6월말부터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법정 유해해양생물 지정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외래침입종은 미래의 자원인 갯벌의 보전과 복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해외 사례나 다른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 생태학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여 해당 종을 제거하겠다.“라고 밝혔다.
참고 1
갯줄풀, 영국갯끈풀 특징
<강화 남단 갯벌에 침입한 외래종 갯끈풀 Spartina alterniflora 군락>
ㅇ (과명) 다년생 벼과(Poaceae)식물로 기수성의 다년생 초본
ㅇ (원산지) 북미 대서양 연안 뉴펀들랜드, 캐나다 남쪽에서 아르헨티나 북부 갯벌지역
ㅇ (국외분포) 아시아, 태평양 연안, 유럽, 북아메리카
ㅇ (형태적 특징) 다년생 초본으로 만조와 간조사이에 지면이 들어나는 곳의 간만의 차가 큰 진흙에 분포. 잎은 두텁고 다소 넓은 긴 칼날 모양을 하며 끝은 뾰족함. 잎 폭은 0.6~1.5cm, 높이는 0.4~3m 정도까지 자라며, 서로 촘촘히 붙어 자라며 군생함.
ㅇ (생태적 특징) 지하경을 길게 뻗고, 잔뿌리가 많아 복잡한 근계(complex root system)를 형성하여 무성번식으로 재생될 수 있음
ㅇ (국내 분포) 진도와 강화군 지역이 2015년 동시에 학계에 보고됨
참고 2
갯끈풀 서식지 현황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일대>
강화군 전체 서식면적 : 12,149㎡
<전라남도 진도군 남동리 일대>
진도군 전체 서식면적 : 7,179㎡
※ 출처 : 2015년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긴급조사
- “외래종 갯끈풀(Sparina) 분포현황조사”
참고 3
인천 강화도 분포상황
<강화 남단 동막리의 갯끈풀 S. anglica의 분포 상황 (2015. 9. 19. 드론 촬영)>
첫댓글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고시 [시행 2016.6.15.] [환경부고시 제2016-112호, 2016.6.15., 전부개정]
Spartina alterniflora Loisel. 갯줄풀
Spartina anglica C.E.Hubb. 영국갯끈풀
해양수산부 공고 제2016-508호 :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
유해해양생물 2종을 추가 지정
http://blog.naver.com/mesns/220741303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