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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cafe-editor-text">#신버젼삼국지 112<br /><br /> 적벽대전<br /><br />{손권은 제갈공명에게 자문을 구하다}<br /><br />유황숙 도주하지 마시고 차라리 우리와 군사동맹을 맺읍시다.<br />우리에게도 15만의 군사가 있습니다<br />유황숙과 우리 군이 힘을 합해 조조를 친다면 충분히 이길 승산도 있습니다.<br /><br />"그래요?<br />허지만 손권이 조조의 대군과 맞서 싸울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군요."<br /><br />"사실 저희 주군께서는 망설이고 계십니다.<br />또 군신들도 싸우자는 와 투항하자는 로 나뉘어 크게 다투고 있습니다.<br />따라서 황숙께서 동맹을 맺자고 확실히 의사표시만 해주시면 손권도 주저없이 조조에게 대항할 것입니다."<br /><br />"좋습니다.<br />그럼 여기계시는 공명선생을 보내드릴테니 함께가서 손권을 만나도록 하십시오."<br /><br />"유황숙.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br /><br />이렇게 되어 노숙과 공명은 함께 배를 타고 동오의 군주 손권을 만나러 갑니다<br /><br />그런데 제갈량이 오나라에 들어서자...<br />오의 책사들이 공명에게 시비를 걸어옵니다.<br /><br />이것이 제갈량과 오의 책사들과의 설전인데....<br />이를 재미있는 전라도 버전으로 표현해 보겠습니다.<br /><br />"오매 오나라에서 방구 꽤나 뀌는 사람들이 싹 모여부렀구만 잉..."<br /><br />먼저 강동의 최고 지식인 장소가 나섭니다,<br />장소는 제갈량과 인사가 끝나자 비꼬듯 말을 합니다.<br /><br />"공명선상....<br />유비 그 사람이 공명선상 집을 시번이나 찾아갔다 하드랑께....고것이 참말이여?<br /><br />그래 갖고는 유비께서....<br />나는 물괴기고....선상은 물이라고 했담시롱<br />근디 유비 그 양반은 뽕떨이라고 하던디....<br />(뽕떨이 : 낚시줄에 매다는 납덩이.<br />즉 수영을 전혀 못 하는 사람을 지칭함)<br /><br />물괴기가 짜잔하게 수영도 못하면 으따가 쓰까잉...<br />매운탕 깜이제."<br /><br />"그리고......선상이 고로케 재주가 조탐시롱...<br />으째서 형주를 조조에게 뺐겨부렀쓰까~ 잉...<br />참말로 요상허네...<br /><br />그라고는 신야에서 개 쫒기듯 쫒겨서 강화까지 토꼈다든디....<br />그것이 뭔일이여?<br /><br />이 말을 듣던 공명이 어이가 없어 장소를 째려봅니다.<br /><br />(아따 이 사람 솔찬히 싸가지 없네.<br />내가 요 장소인지 장송인지 하는 사람을 콱 눌러부러야 쓰것구만.)<br /><br />"오매 오매...<br />장소 당신은 뭔 말을 그라고도 느자구없이 하요?<br /><br />우리 유황숙님이 형주를 뺏을라고 맘 묵었으면 아조 쉽게 뺏어부렀제.<br />애기들 팔 비틀기보다 더 쉽게 뺏어 부렀제.<br /><br />그란디...우리 유황숙께서는 의~리....<br />인의를 중시하는 어른아니여?<br />조조같이 불량한 놈들하고는 솔찬히 다르제.<br /><br />아...유표가 아퍼서 곧 죽을라고 골망골망 했는디...<br />거기다가 칼을 들이대면 쓰것소?<br />아조 숭악하고 나쁜 불량배들이나 할 짓이제."<br /><br />"공명선상...유비는 다급하다고 갑옷허고 창도 띵개불고 튀었다든디 ....<br />쪼까 우새스럽구만 .....<br /><br />"아따...참새가 봉황의 뜻을 알리가 없제.<br /><br />(연작이 대붕의 뜻을 알리오?)<br /><br />우리 유황숙께서는 유표와 의~리 때문에 형주를 안 뺏은 것이고...<br />그 난리통에도 신야 백성 18만명을 쏵 대꼬 강화로 가부렀제.<br />우리 유황숙이나 댕께 그런 통큰짓을 하제<br />쪼잔한 놈들은 흉내도 못내불제.<br />그런 난리 중에 창이나 들고 뛰어 댕기면 쓰것소?<br /><br />우리 유황숙께서 신야로 들어갔을 때 군사가 얼매였는지 알고는 있소?<br />포도시 천명이었소...천명...<br /><br />그리고 우덜은(우리들은) 성곽도 짜잔하고 병장기도 제대로 없었제...<br />그란디도 박망파에서 하후돈이 쳐들어옹께 싹 죽여부렀당께.... 참말로 오지게 이겨부렀제.<br />우덜이 신야를 땡개불고 강화로 토꼈다고 당췌 부끄러운것이 아니여.<br />우리가 백성들 싹 대꼬가서 살렸응께 잘한 일이제.<br />옛날 우리 한고조 유방 할아버지 말이여...<br />그때 항우하고 맞짱 뜰 때마다 깨구락지 되았잖여...<br />그란디 결과는 어떻게 됐어?<br />해하에서 딱 한번 이겨서 황제가 되부렀제.<br />항우는 여러번 이겼지만 딱 한번 얻어 터지고는 죽어부렀제.<br />우리 유황숙도 마찬가지여.<br />딱 한대목에서만 이기면 될것이여.<br /><br />아따...공명선상..내가 졌소...ㆍ져...<br />그런 얘기는 나코(나중에) 합시다.<br /><br />장소는 유창하면서 침착함을 잃지 않는 공명의 모습에 기가 꺽일수 밖에 없었습니다.<br /><br />이때 우번이 또 나섭니다.<br /><br />지금 조조 군사는 백만인디 으쯔게 싸울지 대책은 있소?<br />쪼깨 들어봅시다.<br /><br />"말이 백만이지 그것이 모다 뻥이여.<br />형주를 함락시켜 유표 쫄따구들을 합친 것잉께 오합지졸들여.<br />미리 쫄지 마랑께.<br /><br />그러자 또 보즐이 오만하게 제갈양의 이름을 부르며 일어섰습니다.<br /><br />"공명, 당신 말이여...말은 솔찬히 잘하는디....<br />우리 오나라하고 조조하고 쌈 붙이로 온거 아니여?<br />속 보인당께....<br /><br />아따 보즐...<br />당신은 덩치는 산만한 사람이 벌써 조조한테 쫄아부렀구만...<br />싸우기도 전에 쫄먼 쓰겄소?<br />당신같이 겁많고 쪼잔한 사람헌테는 대답할 가치도 없구만...<br /><br />할말을 잃은 보즐을 대신해서 설종이라는 자가 이번엔 나섰습니다.<br /><br />"조조는 어떤 사람이다요?"<br /><br />그러자 제갈량은 즉각 대답하지요.<br /><br />" 한나라 역적이제..<br />역적도 아조 숭악한 역적이여<br /><br />이말을 들은 설종은 이렇게 말했습니다.<br /><br />"한나라는 운이 다 되았고....<br />조조한티 민심이 기울든디...<br />조조가 충신 아니여?<br /><br />"아따 뭔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이 한다냐?<br />당신은 대그빡에 똥만 들었소?<br />절로 터진 입이라고 함부로 놀리면 안된당께.<br />당신은 부모도 없고 임금도 없소?<br /><br />사람이라는 것은 말이여....<br />충과 효의 근본을 구분해야제.<br />알아 묵것어?<br /><br />조조는 조상 대대로 한나라 녹을 쳐 먹었는디<br />그 은혜를 보답하기는 커녕 오히려 역모를 꾸민당께.<br />숭악하고 나쁜 놈이여."<br /><br />"미안허요...<br />내가 욕 먹어도 싸요...싸..."<br /><br />이번에 육적이 나섰습니다.<br /><br />"공명선상....<br />유비 그 양반....<br />촌에서 돗자리하고 짚신 짜서 포도시 목구멍에 풀칠하고 살았다던디....<br />얼척없는 촌뜨기 아니요?<br /><br />거기에 비하면 조조는 조상들이 모다 고관대작 이었다든디...<br />조조가 유비보다 한수 윗길 아니여<br /><br />"오~매 육적....<br />자넨 왕년에 원술이 밥상머리에서 귤을 슬쩍 품에 넣었다는 그 사람이구만.<br />우리 유황숙님은 당당하게 황제 아재 뻘 된당께.<br />황제께서 얼척 없이 높은 벼슬도 내려부렀제.<br />그런 쪼잔한 조조에 비하먼 아조 아조 섭하제.<br /><br />그라고...<br />유방 한고조께서도 패현에서 건달 아니었는가?<br />건달이 황제 되부렀당께.<br /><br />우리 유비님이 돗자리 짜고 짚신 짜서 폴아 묵었다고<br />그것이 머땀시 부끄럽겄소?<br />육적 당신은 대급빡이 안돌아가고 미련해서 천하와 인생을 논할 처지가 못되구만.<br /><br />육적은 가슴이 먹먹해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br /><br />(전라도 버젼은 여기까지 입니다)<br /><br />이제 제갈량의 말에 아무도 일어서서 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때. 한사람이 발을 울리며 들어왔습니다<br /><br />바로 적벽전의 하일라이트 고육계의 주인공 황개 였습니다.<br /><br />당시 황개는 주전파의 리더 이기도 했습니다.<br /><br />황개는 좌중을 둘러보고는 꾸짖듯이 말합니다.<br /><br />"제공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br />공명선생은 당대 제일의 영웅이 아닌가?<br />이런 손님을 모셔놓고 우문난제를 늘어놓으며 무용한 입을 놀려 손님을 욕보이다니.<br />부끄럽지 않은가?<br />주군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것과 무엇이 다른가?"<br /><br />이에 제갈량은 황개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br /><br />"제가 강동에서 처음 들은 제일 남자다운 이야기 입니다,<br /><br />황개 또한 미소를 지으며 제갈량을 향해 공손한 태도로 말했습니다.<br /><br />"중신들의 무례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br />저희 주공께서는 일찍부터 기다리고 계십니다.<br />부디 현명한 답을 주공께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br /><br />황개의 등장으로 제갈량과 오나라 중신들의 설전은 막을 내렸습니다.<br /><br />제갈량의 일방적 승리였죠.<br /><br />공명은 손권과 마주 앉았습니다.<br /><br />"공명선생, 선생은 앉아서 천리밖을 내다보는 지략가라는 명성은 들었습니다.<br />조조의 100만 대군을 맞아 어떻게 대처해야될지 고견을 말씀해주십시오."<br /><br />"예.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br />하나는 목슴걸고 싸우는것이며<br />또 하나는 항복하는것입니다."<br /><br />"그걸 모르는 사람이 누가 있겠오?<br />나는 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묻고있오."<br /><br />"이기는 방법을 대답해 드리겠습니다.<br />지금 모든신료들은 100만명이라는 조조군의 숫자에 겁을 먹고있습니다.<br />그러나 그 수를 잘 헤아려보면 그리 크게 걱정할 것도 없습니다."<br /><br />"우선 조조군의 20만명은 지난 전투에서 부상당했거나 병든 환자들이니 먼저 2할을 제하여야 합니다."<br /><br />"다음으로 20만명은 원술에게서 투항한 병사들이라서 이들은 사기도 낮고 싸울 의욕도 부족합니다.<br />그래서 또 2할을 제해야 합니다."<br /><br />"다음 20만명 역시 형주 유표의 부하들이 투항한 것이니 이역시 2할을 제하여야 합니다.<br /><br />그럼 싸울 수 있는 군사는 40만명 남짓으로 보아야지요."<br /><br />"그럼 동오의 군사 15만이 있고 유비 현덕의 군사가 있으니 유비, 손권 두사람이 손을 잡고 뭉치면 조조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br /><br />"더구나 조조는 적벽강을 사이에 두고 수전을 벌여야 하는데 그들은 대부분이 북방의 기마민족들이라서 수전엔 몹시 서툽니다."<br /><br />"반면 동오의 군사들은 수전에 능숙하니 조조와 싸우면 충분시 승산이 있습니다.<br />그래도 전쟁을 포기하고 투항하시겠습니까?"<br /><br />"공명선생...선생의 말을 들으니 눈앞이 훤해지는구료.<br />이젠 자신이 생깁니다."<br />내 마지막으로 주유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리다."<br /><br />"잘 알겠습니다. 부디 영명한 결정을 내려주시길 기대합니다."<br /><br />자 과연 손권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br /><br />오늘은 이야기가 좀 길었군요.<br /><br /><br />내일 계속됩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QKHV/cad223177a1f0e2c3437c8e5be33361c91b40e8f'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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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버전 삼국지ㅡ이전의 진시황 이야기
#신버젼삼국지 112 적벽대전 {손권은 제갈공명에게 자문을 구하다} 유황숙 도주하지 마시고 차라리 우리와 군사동맹을 맺읍시다. 우리에게도 15만의 군사가
임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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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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