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3일, 격리 4일 차이다. 아침에 일어 나니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다. 전형적인 목 감기 증세에서 목의 간질거림과 가끔씩 기침이 나온다.
혼자 지내다 보니 푹 쉬고, 자고, 밥 지어서 잘 먹는 방법이 최고의 치료인 것 같다. 물론 정해진 시간에 나라가 보내 준 약 먹고, 하루 두 번 산소포화도, 혈압 등도 입력하고, 목 가글하는 것도 자주 한다.
보건복지부로부터 문자가 왔다. 치료 잘 하고, 건강 정보 입력과 모니터링 협조 등 해야하는 일들을 하고, 쓰레기 배출은 격리 끝나고 할 것, 격리 기간 증 외출하지 말 것 등을 당부한다.
사진해설)
3월 23일 받은 코로나 치료 관련 문자
왼 쪽은 심리 상담 안내이고, 오른 쪽은 재택치료자 유의 사항
3월 24일 격리 4일 차, 별 다른 일 없이 지나간다. 혼자서 큰 집에 같혀서 지내려니 참으로 무료하다. 가끔씩 전화해 주는 친구들의 관심이 큰 위안이 된다. 간단한 체조와 티비보기 등으로 무료함을 달랜다.
(다음 편에 계속)
제주도에 간 하대장, 오늘도 솔라링이다. 멋진 풍광을 단톡방에 올려 준다. 도장군의 "솔라링 좋소?"에 경장군과 노장군의 줄줄이... 이게 뮌 해프닝? 김녕해안에서 인증도장 10개를 찍고 김포로 돌아 온다. 은장군의 이천사 축하에 여러 축하가 건네졌으나 몇키로 미달이네. 이건 또 무슨 해프닝인고?
하대장의 제주도 잔차가 부러운 태장군, 애마를 몰고 동네 한바퀴 돌기로 달랜다. 도장군은 통영의 여동생을 방문하고, 내일 부산 당우회에 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