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쏨쑤룽쏨입니다
드디어 생애 첫 펜쇼를 다녀왔습니다!
펜입문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행사까지 가게 되어 전 날 밤부터 엄청 설렜습니다.
가기 전날 새벽까지 잠에 못 들은 덕에 봉새님께서 올려주신 데스크 배치도를 보고 미리 돌아다닐 코스를 정해뒀습니다. 봉새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장 먼저 유네엘님의 데스크를 들러 인사드린 후에 기대했던 스탬프(!)를 구입하러 케이티님의 데스크를 찾아갔습니다.
11시 한정과 3시 한정 사이에서 끝까지 고민을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11시의 에이드 크기가 커서 결국 3시 스탬프로 결정했습니다.
이 결정에는 컵에 들어있는 고양이가 상당히 귀여운 덕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트 구성으로 고양이 메모지, 스티커와 노트를 받았습니다.
그 후에 리리티헤난님의 부스에서 지인들과 제가 쓸 1구 파우치를 구매했습니다.
늦게 간 탓에 과연 파우치가 남아있을지 걱정했는데 마침 딱 귀여운 아이들이 있어서 기쁜 마음으로 집어왔습니다☺️
한 바퀴를 거의 돌아본 후에는 ㅇㅇㅇ님의 데스크를 방문해 인사드리고 소분병과 파라필름, 그리고 스포이드를 받았습니다. 그냥 받기에는 염치가 없어서 값을 치렀지만 저렴한 가격에 꿀템을 얻어서 든든했습니다.
추가로 파라필름 사용법도 배웠습니다 😊
ㅇㅇㅇ님 데스크를 뒤로 하고 유네엘님의 데스크로 가서 노트를 시필해봤습니다.
지인의 노트를 구매하기 위해서 모든 종이를 다 사용하였고 유네엘님만의 폭신폭신한 토모에리버 종이가 제일 취향에 맞아 결국 토모에리버 크림 버전 a5를 구매했습니다.
같이 계셨던 분께서 제게 파이롯트의 커스텀 912를 시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각각 M닙과 B닙으로 기억합니다.
B닙이었던 펜은 제가 기억하기로 한정판이었던 것 같은데 펜은 안 찍고 잉크만 찍고 왔습니다.😅
세일러의 하버민트 색상이 참 예뻐서 언젠가 초록색 태필펜을 산다면 주입하려고 합니다.
그 뒤로는 도미넌트 인더스트리님의 데스크로 가서 보라색 펄잉크들을 시필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부담없이 편한 마음으로 잉크 발색을 하고 구경해보았습니다.
그 후로는 스노클님의 쉐퍼를 구경하기 위해 데스크를 급하게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늦은 시각에 방문한 탓에 이미 짐을 다 싸신 후였습니다.
쉐퍼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늦어서 무척 아쉽다고 말씀을 드리니 싸두셨던 짐에서 쉐퍼만 꺼내 구경시켜 주시고 설명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쉐퍼 구경 후에는 로고스님 데스크에서 피에르가르뎅 잉크를 구경했습니다.
늦은 시각이었는데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에르가르뎅 잉크는 색이 예쁜 만큼 흐름이 좋지 않을 것이란 편견이 있었는데 직접 써보니 그런 선입견이 사라졌습니다.
잉크색도 예쁘고 흐름도 나쁘지 않아서 다음 펜쇼가 있다면 꼭! 구매하고 싶어졌습니다.
잉크를 시필하고 나니 펜을 구경하고 싶어져 바로 옆 데스크인 펠리칸님의 부스를 찾았습니다.
한바퀴를 돌때만해도 사람이 붐벼서 구경을 할 자신이 없었는데 다시 반바퀴를 돌고오니 사람이 많이 빠져서 틈사이에 끼어들어서 펜구경을 했습니다.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는데 글이 길어져서 상세샷은 생략하겠습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신 영웅펠리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 후로는 계획했던 오구펜을 시필해보기 위해 욜라님 데스크를 찾아갔습니다.
2주만에 뵙게 되어 반갑게 인사를 드린 후에 742 수리를 부탁드렸고 기다리는 동안 메모지와 스티커를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오구펜 시필을 부탁드렸고 흔쾌히 내주시면서 시필 방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필각을 세워야해서 처음에는 쓰기가 어려웠으나 점차 쓰는법을 익혀 재미를 붙였습니다. 아마 이 때문에 욜라님 데스크에서 좀 오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욜라님께서 글라스펜도 보여주셨습니다.
글라스펜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여쭙다가 욜라님께서 분양해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추후에 스티커와 메모지를 구매하면서 잊어버리고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잉크는 욜라님께서 직접 구매하신 피아노님의 펄잉크를 내주셨습니다. 쓸 때엔 그저 연한 줄로만 알았더니 마른 후에 펄이 올라오는 참 근사한 잉크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불운하게도 피아노님의 데스크에 찾아갈 때마다 계시지 않으셔서 구매를 못해 참 아쉬웠습니다.
오구펜 시필 정말 즐거웠습니다.
욜라님의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그 뒤로는 으악님의 데스크에서 고래 펜레스트를 구경하려고 발을 옮겼습니다.
고래 펜레스트가 아닌 펜레스트도 있었습니다. 저는 지갑 사정으로 일반 펜레스트를 구매했습니다.
귀여운 고래를 못 들고간다는 아쉬움에 으악님께 다음 펜쇼 참석 여부를 여쭤보고 그 때 필히 구매하겠다는 말을 전달드리고 왔습니다. 검은색 캡의 바이알도 이때 증정받았습니다. 덕분에 친구 생일 선물로 잘 사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제가 계획했던 펜쇼의 코스였습니다만 그대로 집에 가기 아쉬워서 좀 더 돌아보았습니다. 그 중 마샤홀릭님의 데스크의 펜파우치가 참 예뻤습니다. 다음 펜쇼의 펜파우치는 무얼 살지 벌써 고민이 되더군요.
그리고 맞은편 라인의 아라곤님 데스크로 가서 펜들을 구경했습니다.
펜들이 예쁘게 정렬되어 있는게 발길을 사로잡았는데 아쉽게도 전체샷이 없습니다. 대신 신기했던 펜들을 촬영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몽블랑의 마커펜입니다. 실물은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제가 몽블랑 147 보르도 만년필을 구경중이었는데 아라곤님이 같은 라인이라며 한번 구경해보시라 권해주셨습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마커펜인줄 몰라서 스크류가 아닌 슬립온 방식으로 여는 것에 신기해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열고 난 순간 닙이 아닌 형광펜이 눈앞에 등장한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구경해보라 하신 것엔 이유가 있는 법이었습니다. 좋은 경험 시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두번째 사진은 워터맨의 맨100 패트리션입니다. 펜이 예쁘게 생겨서 들고 있었더니 옆 데스크인 쓰기님께서 펜이름을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당☺️
그 외에도 여러가지 펜을 구경하였습니다만 이하 생략하겠습니다.
펜쇼 첫 참가라 자세히 글을 남겼습니다.
처음이란 기록할 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이 많이 길어져서 추후에 읽을 때 이때의 즐거움을 떠올리기 쉬울 것 같습니다.
비록 함께 하기로 한 일행과는 못 오게 되었지만 다들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낯가림 없이 즐겼던 펜쇼였던 것 같습니다.
펜쇼 스텝분들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첫 펜쇼라고 믿지 못할만큼 알차게 펜쇼를 만끽하신것 같아요. 그 즐거움이 오래 지속되길 바랍니다.
알찼다고 봐주시니 감개무량합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매달 즐겁고 알찬 내용의 칼럼으로 저를 행복하게 해주시는 파카님의 칭찬을 들으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신입회원임에도 당일 알아보시고 인사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저도 감사드립니다. 연구소에도, 번개에도, 다음 펜쇼에도 오세요. ㅎㅎ
앗 봉새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연구소 개방일이었던 지난 5일, 데스크 배치도에 관해서 유네엘님과 욜라님을 붙들고 계속 여쭤봤는데 이번 펜쇼에는 아마 올라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당일 새벽에 업로드해주시다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겁먹지 않고 무사히 펜쇼 일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
첫 펜쇼 경험인만큼 설렘과 즐거움이 크시겠습니다~ 풍성한 후기글 감사합니다 ^&^
네 첫 펜쇼인만큼 정말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회장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열기가 엄청 나서 가볍게 입고 온 옷들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습니다. 빨강후드님도 다음 펜쇼에서 뵙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제 첫 펜쇼는 30분짜리 펜쇼였어요. 어떤 곳인지 잘 모르고 뒤에 약속을 잡은데다 사람 많은 곳은 힘들어서 일찍 나왔거든요. 이렇게 첫 펜쇼를 알차게 즐기시다니… 앞으로의 펜생활의 장래가 아주 밝으십니다!!!ㅎㅎㅎ
제 파우치는 최고 귀여운 아이들로 잘 데려가셨네요!!! 팝콘멍과 베이비즈(제가 임의로 지은 원단별명입니다 ㅋㅋㅋ) 정말 귀엽죠!!! 원단 보자마자 반했었답니다!
다음 펜쇼에서는 어떤 동선으로 어떻게 구경하고 가실지 궁금해지는 후기였습니다.
다음 펜쇼에도 꼭 와주세요!!!
헤난님 따뜻한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첫 펜쇼는 연구소에서 만난 회원님들과 카페 내의 데스크 컨펌글들이 기대감을 증폭시켜준 덕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파우치는 사실 부엉이 파우치와 함께 세 개가 있었는데 모두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댓글을 인용하자면 제가 베이비즈를 갖게 되었고 팝콘멍과 부엉이는 제 지인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좋은 작품을 분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음 펜쇼에는 좀 더 일찍 방문해서 모든 데스크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 데스크에도 뵙겠습니다. 그때는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첫 펜쇼 맞나요? 전 처음 왔을때 머쓱해서 잠깐 왔다가 갔는데ㅎㅎㅎ
정말 알차게 즐기다 가신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ㅋㅋㅋㅋ 득템도 좋은 아이템들로 잘 하셨네요~~~
1년에 두 번 오는 행사이기도 하고 약 한 달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펜쇼이기에 더욱 알차게 즐기고 싶었습니다. 느껴지셨다니 기쁩니다.
늦게 간 탓에 종이 부스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다음이 있다면 꼭 뵙고 싶습니다. 그때는 인사드리겠습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쏨쑤룽쏨 헉 종이부스에 있는걸 기억해주시다닝!!💜
이번엔 정신이 없었지만… 다음에 오시면 제가 열심히 챙겨드리겠습니다…
저도 감사해요!!
@슈프로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우왕 쏨님, 정말 처음 펜쇼 오신 분 맞으신가요? :3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능숙하게 즐기신 펜쇼인게 느껴지는 후기인걸요😆😆
연구소에서 자주 봬서인지 펜쇼장에서 뵈었을 때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거기다 이렇게 노트랑 도장 후기까지 올려주시고, 한정판 구매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한정판 사가신 분이 별로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뵐 때 작은 선물이라도 살포시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들러주신 것도, 또 이렇게 즐겁게 즐기신 후기를 올려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D
다음에 또 재밌는 이야기 많이 나눠요! 그날은 제가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챙겨드렸는지 모르겠네요 @@
연구소나 번개에서 또 봬요😆😆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두 연구소에서 근래에 자주 봬서인지 반가웠습니다!
한정판의 경우에는 컨펌글을 본 순간부터 위시리스트에 적어뒀었습니다. 유네엘님과 욜라님의 협업에 잉크발색용 도장이라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 펜쇼에는 저두 자그마한 성의를 준비하도록 해보겠습니다. 넘 빈손으로 간 건 아닌지 싶었습니다.
당일 유네엘님께서 옆에서 대화하시는 걸 듣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럼 또 뵙길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유일하게 부스 방문해서 오구펜을 써 주신 쏨쑤룽쏨님,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ㅎ
펜쇼 알차게 보내신 것 같아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지네요;)
즐겁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오구펜의 경우에는 저번 연구소 방문 때에 욜라님께서 해주셨던 말을 듣고 저랑 빨강후드님 둘 다 엄청 기대했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신기한 모양의 신기한 필감이라 사진도 많이 남겼습니다. 좋은 경험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처음 펜쇼 참가 이신데 누구보다도 잘 즐기신 거 같네요~ 꼼꼼하고 얼마나 잘 즐기셨는지 느끼게 되는
후기 까지 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당일 접수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접수할 때에 상냥하시게 맞아주시고 나갈 때에도 편의를 봐주시는 것이 참 접수 스탭으로 완벽하셨습니다. 다음 펜쇼에는 도움 드릴 것이 있다면 드리고 싶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펜쇼에서 즐길 수 있는 부분들을 사진을 보니 잘 즐기신거 같아요. 전 머리 속에만 어느 부스를 들려야겠다 했더니 놓치고 온 부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다음엔 한 번 적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