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패션 (계 3:4)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 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
오늘 “성도의 패션”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패션[fashion]이 뭔가요? 유행하는 옷나 두발 가방 운동화 등의 맵시를 가리킨 말입니다. 흔히 옷을 일컬어 패션이라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복을 많이 받았어요. 우리 어릴 때는 설날에야 새 옷을 입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유행을 이야기하고 패션을 이야기하니 말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난한 나라에는 옷이 없어서 추위에 떠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옷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1. 보호의 역할입니다.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해주고,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 줍니다. 일할 때는 여러 위험하고 거친 것에서 보호해 주기도 합니다.
2. 신분의 역할입니다.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신분을 나타내 줍니다. 군인인지 경찰인지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학생인지 해녀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옷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3. 가리는 역할이 있습니다.
옷이 부끄러움을 가려줍니다. 이 사진은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잭슨 사진입니다. 온몸에 백반증이 생겨 볼 수 없을 정도인데 옷이 가려주고 있습니다. 고마운 일입니다.
4. 아름다움의 역할입니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멋쟁이 소녀가 보입니다. 공작새가 아름다워도 털을 뽑아놓으면 고기덩이처럼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아름다운 옷을 입으려는 심리가 있습니다.
6. 예복의 역할도 합니다.
아름다운 신부의 드레스입니다. 결혼식 때 한 번 입는 옷입니다.
* 성경에도 옷 이야기가 많습니다.
1. 나뭇잎 옷이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패션은 나뭇잎 패션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온 아담이 입은 옷입니다.
2. 양털 옷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입혀 주신 옷입니다. 양은 장차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3. 채색옷이 있습니다.
야곱이 아들 요셉에게 입힌 옷입니다. 당시 물감이 귀한 때라 왕의 옷을 물들이려면 수천 만원을 호가했다고 합니다. 채색옷은 사랑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십니다.
4. 가죽옷도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입었던 약대 털옷입니다. 요한은 약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다고 했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검소한 옷입니다.
5. 양의 옷도 있습니다.
마7:15에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했습니다. 겉모양은 양이지만 속은 이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적그리스도나 거짓선지자 이단 사이비종교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다른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6. 화려한 옷이 있습니다.
눅7:25에 “화려한 옷입고 사치하게 지내는 자는 왕궁에 있느니라” 하셨습니다. 한 부자도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잔치했다고 했습니다.
7. 빛난 옷도 있습니다.
고넬료에게 나타난 천사는 빛난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가에도 빛나는 흰옷 입은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8. 긴 옷도 있습니다.
유대의 바리새인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니며 거룩한 체하면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으려고 했습니다. 회당에서 가운을 입는 것은 좋지만 이 옷을 입고 시장이나 거리로 다닌다면 안 되겠지요.
9. 홍포도 있습니다.
왕이 입었던 옷 곤룡포입니다. 예수님을 조롱하던 사람들이 이 옷을 예수님에게도 입혔습니다.
10. 제사장의 옷도 있습니다.
구약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이 옷을 입고 봉사했습니다.
벌거숭이 임금님
어릴 때 담임선생님이 동화를 읽어 주신 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벌거숭이 임금님이라는 동화입니다. 항상 새 옷 좋은 못만 입고 싶어 하는 임금님이 있었는데 옷장수가 신기한 옷을 만들어 주겠다고 임금님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새 옷을 좋아하는 왕인인지라 신기한 옷에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 옷은 보이지 않는 옷이 아니라 아예 없는 옷입니다. 임금님이 입고 거리에 나오게 되는데 아이들을 그것을 보고 우리 임금님 봐라 하고 웃었습니다. 그러나 신하들은 서로 옷에 무식하다는 소리 듣지 않기 위해 보이지도 않고 이상하지만 바보가 되지 않으려고 모두 훌륭한 옷이라고 칭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옷을 입지 않고 벌거숭이니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라오디게아교회
라오디게아교회가 그런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이 볼 때 벌거숭이였습니다. 자신들은 좋은 옷을 입고 산다고 했지만 주님이 보실 때는 벌거벗고 있었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더러움과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아 부끄러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데교회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사데 교회는 가장 멋진 패션을 입은 자들이 있었습니다. 더럽히지 않은 깨끗한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입니다. 옷은 행실입니다. 이기는 자에게 흰옷을 입히시겠다 하셨습니다. 죄를 이겨야 합니다. 예수 공로로 죄사함 받고 깨끗함 받는 것이 흰옷을 입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입혀 주시는 이 의의 세마포를 입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이 있습니다.
1. 베옷
베옷이 뭘까요? 회개의 옷입니다. 마11:21]에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앞에 잘못했을 때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먼지나 껌둥을 뒤집어쓰고 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죄를 뉘우치고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2. 세마포
계19:8에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한 말씀이 있습니다. 세마포는 아주 가는 흰베옷입니다. 이처럼 죄를 버리는 깨끗한 새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악한 모습을 늘 엎드려 기도하며 예수님의 피로 씻어야 하는 것입니다.
3. 예수님
롬13:14에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그랬습니다. 예수님을 본받아 살라는 말씀입니다. 골3:12에도 비슷한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하신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그랬습니다.
4. 전신갑주
전신갑주는 마귀와 죄를 이기는 강한 믿음을 가리킵니다. 이기는 자가 삽니다. 죄에 지면 안 됩니다. 마귀도 이겨야 합니다. 세상도 나도 이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신의 옷은 입었어도 주님이 입히시는 옷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나요? 아무리 값진 브랜드를 입었어도 성도의 패션 안 입으면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예수 잘 믿고 말씀대로 하나님 잘 공경하여 성령으로 충만하여 의의 세마포 입고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