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출신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건설회사의 취업을 생각한다. 건설업은 건축, 토목, 기계, 전기, 조경, 인테리어 등 이공계 기술인력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기 위해서는 취업전략도 업종별로 맞춰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설취업 전문사이트인 건설워커(www. worker.co.kr)가 제시한 건설업 취업전략 5계명을 소개한다.
1.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아라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현장중심의 인재를 선호한다. 학점이나 어학실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현장경험이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현장계약직, 인턴,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건설업체의 분위기를 익히고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아 취업에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경력직은 구체적으로 해당 직무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으며 어떻게 업무를 수행해 기업에 기여할 것인지를 밝혀야 한다.
2. 자격증을 취득하라(단, 대여업자의 사탕발림에는 속지 말자)
직무분야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하나로는 부족해 자격증을 2∼3개씩 보유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대여업자의 사탕발림에 속아 돈을 받고 빌려주는 거래가 만연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불법이기 때문에 적발되면 형사처벌과 함께 자격증도 취소되는 불이익을 당한다. 대여업자가 제때에 자격증을 돌려주지 않아 취업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것.
3. 조직 친화력과 뚝심을 부각시켜라
건설업은 협동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조직 친화력이 필요하다. 아파트를 짓거나 도로, 교량공사를 하는 것은 수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합해져 결실을 이루는 것이다. 회사 내부의 친화력 뿐 아니라 일명 '노가다'라 불리는 일용직 노동자들과 융화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고되고 험한 일이 많기 때문에 힘든 일을 뚝심을 갖고 이겨낸 경험이 있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4. 건설관련기사를 꼼꼼히 챙겨라
언론에 게재된 건설관련 기사를 매일 체크하라. 특히 입사희망기업에 대한 기사는 반드시 챙긴다. 면접관들은 자기 기업에 대해 많이 아는 구직자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면접시 "건폐율, 용적률이 무엇입니까?" "친환경 건축에 대해 말해보세요" "종합건설이란 무엇입니까" 같은 실무적 질문이 던져지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건설관련 기사를 숙지해 내공을 쌓아두면 충분히 답변할 수 있다.
5. 종합취업포털과 전문취업사이트를 적절히 이용하라
성공취업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채용정보를 얻느냐가 아니라 나에게 딱 맞는 채용정보를 얼마나 빨리 얻느냐에 있다. 전문취업사이트는 무엇보다 해당분야의 채용정보가 풍부하고 복잡한 검색과정 없이 단 두세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비슷하다보니 커뮤니티의 흡인력도 매우 강하다. 반면 웹사이트 구성이 단조롭고 정보의 다양성이 종합취업포털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 따라서 인지도가 높은 종합취업포털과 믿을 만한 전문취업사이트를 3∼4개 정해놓고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설워커의 유종욱 이사는 "건설업은 현장중시형이라는 업종 특성상 고되고 험한 일이 많고 날씨와 계절에 따라 근로여건이 크게 다른데다가 많은 일용근로자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과 융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런 건설업의 특성을 감안해 현장경험, 조직적응력, 적극성 등을 최대한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