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향/미성 김필로벌써 몇 번째 순번처럼 병실의 이름표가 채워지고또다시 붙잡는 가족들의 놀란 눈은 절벽 끝에서 마른 풀을 잡는다늘어진 테이프 속으로금이 간 벽지 사이로 스며드는 슬픔이 성글다기다리고 기다리다온 힘으로 떨어진다꽃날 같은 쇳가루를 뿌리고삽시간에 사라진다삶은 이리 어렵고죽음은 이리 간단하던가먹구름 속에 감춰진 하얀 눈물꽃잎 되어 본향으로 날아간다
첫댓글 이승과 저승사이 문턱넘듯이 순간이고 간단하게 보여도인간사 가 복잡하기만 합니다~위로와 안식을 기원 드립니다
죽음을 직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참 허무 그 자체지요.잘 살고잘 죽는 거 참 거시기합니다.원덕님 감사하고 늘 건필하세요^^
첫댓글 이승과 저승사이 문턱넘듯이 순간이고 간단하게 보여도
인간사 가 복잡하기만 합니다~
위로와 안식을 기원 드립니다
죽음을 직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참 허무 그 자체지요.
잘 살고
잘 죽는 거 참 거시기합니다.
원덕님 감사하고 늘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