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은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고려인가족식당'이 지난 24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개최한 '세계음식 문화축제 다문화음식 경연대회' 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년 세 번째 개최된 이 행사는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주최하고 광산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수연)가 주관한는 축제로 다문화 음식 경연대회, 체험부스, 문화공연으로 짜여 나라별 전통 음식과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었다.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다문화 음식 경연대회’. 올해 처음 기획한 이 대회에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고려인, 캄보디아, 필리핀 7개 나라 8개 팀이 출전했다.
|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가운데)와 고려인마을가족식당 전올가씨와 엄마 전지나이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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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자들은 자국 전통요리를 현장에서 조리해 출품하고, 심사위원단이 평가해 순위를 정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전올가(32세)씨는 "중앙아시아에서 살며 배운 음식과 한민족 고유의 맛을 가미한 음식이 심사위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은 결과" 라며 "광산구 월곡동 광주고려인마을 맛집거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져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또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고려인마을 아동들의 앙징맞은 전통춤과 결혼 이주여성들의 난타, 그리고 캄보디아의 전통 춤 등 다채로운 해외 전통 문화공연들이 펼쳐졌다.
| 고려인마을 아동들의 앙징맞은 춤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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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는 이번 축제를 2017년부터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조성할‘아시아음식문화지구’조성사업의 문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모두가 밥을 나눠먹으며 정을 키우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며“다문화 공동체를 뿌리내려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나눔방송: 신마리나(고려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