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도학교 기획특강 월담 강의하는 모습
21일 오후 15시부터 17시까지 수원시 평생학습관 211호 나눔2 강의실에서 뭐라도 학교(교장 김범순)의 월담 '수원팔색길과 함께 하는 감성 여행' 기획특강이 열려 참관했다. 교육 인원은 뭐라도 학교 졸업생과 더불어 수원시민 외 인근 용인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진지하게 강의가 진행되었다. 강의는 8년째 뭐라도 학교 교장을 맡아 운영해 온 김범순 교장이 맡았다. 수원시평생학습관 전경
뭐라도 학교 '월담'은 월 1회 진행되는 기획특강으로 월마다 이야기를 나누다, 담을 넘는다는 2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주제에 맞는 전문 외부 강사를 섭외하여 뭐라도 학교 회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강사인 뭐라도 학교 김범순 교장은 뭐라도 학교 1기 졸업생이고 교육행정직을 30여 년간 봉직하였다. 현재는 KOP 명강사협회 회원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여행사진 분과 부위원장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섭외간사와 한국UNESCO 경기도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경기도 학생 디지털 사진 공모전 및 교직원사진전 심사위원 등 사진 작품활동과 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개인전으로 '바람처럼, 구름처럼'과 제4회 '6인 6색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그는 수원 그린트러스트에서 2021년 2기 수원팔색길 해설사 양성 교육을 이수하여 수원시장 해설사 위촉장을 받았으며, 뭐라도 학교 교육 때 수강생들에게 '팔색길 걷기 행복여행'을 동참케 하여 진행하는 등 명실공히 수원팔색길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정주 시 '국화 옆에서'
그는 먼저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며 질문을 던지면서 강의를 진행했다. 수강생들이 국화꽃, 코스모스, 단풍 등 다양하게 답변하니 서정주 시인의 '국화 앞에서' 시 한 수를 화면에 띄우면서 국화꽃이라고 맞춘 수강생에게는 선물을 증정하는 등 수강생 참여형 강의 방식을 활용했다. 그간의 많은 경험과 체험을 통해 축적한 산지식을 풀어가면서 수원팔색길 탄생과 8개 코스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강의를 재미있게 풀어 나갔다.
또한 이번 30여 명 수강생 중 팔색길을 걸어본 사람은 불과 몇 사람이 안 되었고 대부분은 팔색길에 관하여 지식이 없거나 안 걸어본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이번 월담 강의는 수원팔색길 홍보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것이 의미가 있었다.
수원팔색길은 △물을 따라 생명이 흐르는 '1색 모수길' △나무하던 옛길을 따라가는 '2색 지게길' △흙길의 따스함을 느끼는 '3색 매실길' △도심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4색 여우길' △영통의 푸른 녹음을 만끽하는 '5색 도란길' △수원 경계를 두 발로 돌아보는 '6색 수원 둘레길' △정조대왕의 효심을 되새기는 '7색 효행길' △수원화성의 진수를 경험하는 '8색 화성 성곽길'이 있다. 강사는 코스별로 중요 특징과 볼만한 곳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걷다 보면 색다른 느낌이 든다고 열띤 설명을 했다. 열강하는 김범순 뭐라도학교 교장
수원시는 민선 5기가 시작됐던 2010년 최초로 걷기 좋은 수원 팔색길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 추진했다. 그리고 시민 의견수렴과 모니터링 등 과정을 더해 3단계에 걸쳐 8개의 걷기 노선을 만들었다.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연결하고, 단절된 구간은 되살리고, 이정표와 쉼터 및 그늘을 만들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14년 말 수원 팔색길이 완성된 이후로도 수원시는 팔색길을 안전하고 걷기 좋은 길로 만들기 위해 주변 수목과 시설물을 유지·관리하고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했다. 2024년 11월 현재 '팔색길 걷기 행복여행' 행사는 마무리되었다. 2025년 4월부터 '팔색길 걷기 행복여행' 행사를 시작한다. 팔색길 걷기 행복여행 행사와 팔색길 해설사는 재단법인 수원 그린트러스트에서 양성 교육을 맡아 한다. 수원 팔색길은 여전히 걷기를 좋아하는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진지하게 수강하는 시민들
수원에는 걷기 좋은 길이 많다. 그중에서도 수원시가 야심 차게 마련한 걷기 코스 '팔색길'은 단연 일품이다. 수원 시내 곳곳에 퍼져 있는 산길과 물길에 역사, 먹거리, 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시민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힐링하는 코스로 개발했기 때문에 걷기에 으뜸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의를 마무리했다.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서 온 허형도(70) 어르신은 뭐라도 학교 홈페이지를 보고 강의를 들으러 왔다면서 "수원팔색길이 이렇게 좋은지 미처 몰랐다. 2025년에는 도전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수원에 5년째 살고 있는 60대 시민(우만동)은 바쁘다는 핑계로 팔색길 걷기를 못했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보니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여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라고 말했다. 뭐라도 학교 2기 출신인 강선희(영통동) 어르신은 "그간 팔색길을 걷지 못했는데 이번 월담 강의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내년부터 도전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100세 시대 모든 시민의 최대 관심사는 '건강'이다. 산 좋고 물 좋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수원시의 수원 팔색길 걷기 행복여행으로 건강한 삶을 통해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바로 집에서 가까운 곳을 걸어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