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정기 법회] 3. 중생의 정진은 본래 냉온탕을 반복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박지현(청정조)]

"입재 때처럼 마음이 열정적이지 않습니다."라는 인터뷰 때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늘의 토요 정기 법회를 여셨습니다.

#지속가능 #노력의배신 #4가지원동력

입재 때는 온탕을 넘어선 열탕.

회향 때는 냉탕.

불방일정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정진하라.)
- 부처님 -

부처님께서 법문을 하실 때와 일상생활을 하면서 정말 자주 하신 말씀이 바로 "불방일정진".

그 이유는 방일해서(얼빠져서 살아서), 정진을 안 해서(도둑놈 심보로 살아서)이다.

7:4 게으름과 같은 번뇌의 올가미에 걸려
윤회의 그물에 빠져들어
이렇게 죽음의 입 안에 들어와 있는데도
어찌하여 그대는 깨닫지 못하는가.

7:5 주변 사람들이 차례로
죽어가고 있는데도 그대는 보지 못하고
그렇게 도살장의 들소처럼
아직도 잠만 자고 있는가.

7:6 도망갈 길은 모두 막혀 있고
염라왕이 지켜보고 있는데
어찌하여 그대는 먹는 것만 좋아하고
또한 그렇게 잠을 즐기고 있는가.

7:7 죽음이 빨리 다가오고 있으므로
지금 바로 자량을 쌓아야 하나니,
때가 되어서야 게으름을 버린다 하더라도
이미 너무 늦었는데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7:8 '이것은 아직 하지 못했다.' '이것은 이제 시작했다.'
'이것은 반쯤밖에 못했다'라고 하고 있는 사이에
느닷없이 염라왕이 찾아오면,
'아, 이젠 틀렸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네.

7:9 엄청난 슬픔으로 얼굴이 붓고
벌겋게 된 눈에 눈물이 흐르고
친척들은 희망을 잃고 있을 때
그때 그대는 저승사자들의 얼굴을 보게 되리라.

7:10 자신이 저지른 악행을 기억하며 괴로워하고
지옥의 비명소리가 귓전을 때리며
겁에 질려 자신의 오물로 몸을 더럽히게 되리니
이와 같이 자신의 마음이 광란할 때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 <입보살행론> -

정토에 있으면 가만히 햇빛만 받아도 깨치게 되어 있는데,

예토에서 가만히 있으면 중간에 있지도 못하고, 파멸로 쓸려가게 된다.

정진하지 않으면 흐름대로 살 수밖에 없다.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문제의식조차 없이 산다면 그냥 자신의 삶을 낭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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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 ＃노력

노력하면 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노력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무나 노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는 것 자체가 이미 타고난 능력이고 재능이다.
좀 더 전문적으로 이야기하면, 노력은 타고난 자기 조절 능력이다.
그래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주문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이것이 노력이 재능을 이길 수 없는 세 번째 이유다.
좀 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미 노력도 재능과 같은 편이고 같은 부류다.
- 『노력의 배신』 -

『1만 시간의 법칙』에서는 선천적인 재능으로 성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얼마나 이른 시기에 본인의 분야에서 노력을 했는가를 말하고 있다.

(모차르트 - 어릴 때부터 1만 시간의 노력으로 두뇌를 반복 훈련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예)

중고등학생을 자녀로 둔 어머니가 자녀에게 공부하라는 말을 과연 몇 번이나 할까?
수백 번? 수천 번?
하루에 한 번만 이야기해도 6년이면 2,000번이 넘는다.
대충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간절한 부모의 마음을 담아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때도 허다하다.
왜 수천 번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매일 이야기해도 듣지 않기 때문이다.
듣지 않는 것이 아니라 들을 수 없는 것이다.
처지를 바꿔 생각해 보면 그런 이야기를 듣는 자녀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싶지 않을까?
이 세상 누가 공부를 잘하고 싶지 않겠는가.
모두 다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를 잘하고 싶을 것이다.
부모의 마음보다 더 간절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은 마음일 뿐이다.
- 『노력의 배신』 -

노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성과가 있다?

이 두 문장을 나누는 분기점이 있다.

그것이 바로 컴포트 존 전후이다.

재능이 있든 없든, 얼빠져 있든 아니든 반복적인 노력을 하기만 하면 컴포트존에 다다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수 있다.

컴포트 존에 도달한 후 주의력과 올바른 지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컴포트 존 이상의 성과는 나타나지 않는다.

즉, 전문가의 영역으로 도달하기 위해서는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때 '노력은 배신한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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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정진을 할 때에는

열정이 끓어오르는 힘으로 하기도 하고,

열정의 힘이 떨어지더라도 주의력과 올바른 방법으로 차갑게 정진하기도 해야 한다.

이렇게 냉탕이든 온탕이든 정진을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어떤 원동력을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에 맞게 정진을 멈추지 않는 것이 좋다.

사여의족이 힘을 보충할 수 있는 주유소라면

정진의 힘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에, 어떤 원동력으로 정진할 것인지를 선택해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이 모양 이 꼴, 우리가 중생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포기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 올바른 정진하시기를. _()_ 

[김황연]

원빈스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에
청정조 법우님의 열정과 정진력이 더해져서
글 읽는 내내 환희롭습니다🙏
수희찬탄합니다🙏

[박지현(청정조)]

감사합니다 법우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