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말미잘科 Aliciidae
◈ 운천벌말미잘 : Phyllodiscus semoni Kwietniewski – 벌말미발
1) 외국명 : (영) Night Anemone, (일) Unbachiisoginchaku (ウンバチイソギンチャク)
2) 형 태 : 크기는 직경 5~20㎝ 정도이다. 족반이 넓으며,
촉수는 160여개에 달한다. 바위
등에 의태를 하고
있어 그 형태는
장소에 따라 변화한다.
3) 설 명 : 대개는 수심 10m 전후의 따뜻한 바다에 서식한다. 말미잘은 보통 바위나 암석 위에
붙어있으며, 먹이가 되는 어류 등이 다가오면 촉수에서 독침을 사출하여 잡아 먹는다. 그 독은 인간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많지만 운천벌말미잘처럼 인간에게도 위험한 맹독을 가진개체도
있다. 본종은 ‘바다의 벌’이라는
명칭에 걸맞도록 말미잘류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독을 가진 말미잘이다. 말미잘이라고 하면 둥그스름한 형태를
연상하지만 본종은 바위 등에
의태를 하고 있어
그 형태는 장소에 따라 변화한다. 따라서 대충 보아서는 바위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찾기가 어렵고, 다이빙 중에 모르고 닿거나 밟아서 찔리는 경우가 많다. 본종은 수심이
얕은 곳에도 서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노클 링이나 해수욕을 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한 말미잘이다. 부지불식간에 쏘이면 놀라기도 하지만 매우 위험하다.
본종은
자포(刺胞)라고 불리 는 자루 모양을 하고 있는 기관에 독침을 가지고 있다. 자포는 본종의 표면에 있는
자포구(刺胞球)에 무수히 붙어있으며, 그
독은 단백질의 일종이지만 맹독성이다. 본종에 쏘이면 심한 통증을 수반하면서 그 부분이 이 일어나고 환부는 퉁퉁 붓는다. 대처가 늦어지면 쏘인 곳의 조직이 괴사해서 흉터가 남을 우려도 있다. 또한, 구토, 경련, 호흡 곤란 등 전신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완치하기까지 오랜 시일이
소요되며, 그 중에는 3개월을 입원하거나 완치하기까지
1년이 걸린 경우도 있다. 또한, 급성 신부전에서 사망한 사례도 있을 만큼 매우 강력한 독성을 나타낸다.
4) 분 포 : 일본(오끼나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인도~태평양 중부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5) 참 고 : 본종에 쏘였을 때의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 운천벌말미잘에 쏘였을 때의 대처법
①
먼저 자포를 바닷물로 씻어 낸다.
이때 반드시 바닷물을 사용해서
환부는 문지르지 않고
씻는다. 주의해야 할 점은 민물이나
식초를 사용하면 자포를 자극해서 독침 발사를 촉진해서 피해가 커진다.
※ 대개의 경우 해파리에 쏘인 경우 자포를 식초로 씻어 내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운천벌말미잘의 경우에는 역효과가 나므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② 환부를 얼음이나 찬물
등으로 식힌다.
환부를 차갑게
하면 통증이 다소 완화된다.
③ 환부를 식히면서 바로
응급 병원으로 간다.
본종의 독은 사망
사례도 있을 만큼 강력한
것이다. 자기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본종에 쏘였다는 것을 전달한다. 혈청은 존재하지만 대개의 병원에는 없는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