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모든 생명체는 돌봄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자라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농부들은 자신의 밭에서 생명을 키웁니다 잎이 시들기 전 물을 주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주변 환경을 단장합니다 동물에게 피해 입지 않도록 작물이 다 자랄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그런 농부들의 마음이 예수님 마음을 닮은 것 같습니다 농부들을 보고 있으면 쉬고 싶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애쓰는 애틋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 애틋한 마음을 일으키게 하는 건 무엇일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어머니는 무거운 몸을 일으켜 이른 새벽에 일어나 식사를 준비하십니다 아버지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가족을 위해 문밖을 나서시지요 자녀인 우리는 언제나 그 보호 아래 살아가며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부모님처럼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애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힘들고 지친 사도들을 데리고 호숫가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 건너가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육로로 뛰어서 예수님보다 앞서 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사람들의 간절함과 열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그들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습니다 아마도 예수님은 그들의 눈에서 돌봄을 바라는 양과 같은 마음을 보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갑니다 고된 하루의 끝에 예수님과 눈이 마주칠 때면 그분은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를 위로해주십니다 그분의 위로는 희망을 주고, 우리를 건강하게 합니다 지친 마음에도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 힘든 여정 안에서도 이웃들의 부서진 마음을 돌봐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