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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 8코스 장지ㆍ탄천 코스는 자연생태가 복원된 도시하천길이라는 테마로 성내천 오금1교에서 성내천, 장지천과 탄천을 걷는 길이다.
성내천 오금1교 시작지점에서 성내천 산책길을 시작한다. 고덕산과 일자산은 강동 그린웨이라면 성내천에서 시작하는 길은 송파둘레길 21km와 함께하는 길이다.
그러다보니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나면 수많은 서울의 길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성내천은 청량산에서 발원하여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사이를 돌아 한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옛 성내리(현 성내동)를 관통하여 흘렀기 때문에 성내천이라 부른다. 도시화 과정에서 건천이 되어 버린 하천에 한강물과 지하수를 끌어와 흐르게 하고, 나무와 풀을 심어 생태하천으로 되살렸다. 물에는 잉어가 떼 지어 올라오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은 한강까지 이어진다.
송파는 글자 그대로 언덕 위에 소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산 좋고 물 맑은 강변마을이라는 뜻으로 일찍이 백제 때의 도읍지였다. 원래 경기 광주군 중대면에 속했었는데 서울시에 편입되면서 송파구가 신설되어 오늘에 이른다.
송파구의 북부와 서부는 한강과 탄천에 의해 퇴적된 해발고도 20m 내외의 충적평야가 발달하고, 동부와 남부는 천마산(141m)을 중심으로 해발 20~40m 내외의 완만한 사면으로 이루어진 침식지형이 발달해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발원한 탄천이 서쪽 경계를 이루며 북류하여 한강으로 유입되고, 동부에는 성내천이 흐른다.
송파둘레길은 송파구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인 성내천, 장지천, 탄천, 한강을 잇는 21km의 ‘순환형 산책로’다. 둘레길 코스 역시 1코스 성내천 구간(6km) , 2코스 장지천 구간(4.4km) , 3코스 탄천 구간(7.4km) , 4코스 한강 구간(3.2km) 네 가지.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물길’로 싱그러운 풍경이 마주치는 길이다.
송파둘레길의 가장 큰 특징은 송파 어디서든 통한다는 점이라고 한다. 따라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송파의 생활 권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수변에 주요 문화 관광 명소가 자연스레 연결되어 있어 이용하기에 아주 편리하다. 발길 닿는 대로, 길에서 마주한 대로 송파 4계의 자연환경과 명소를 즐길 수 있다.
서울둘레길 8코스 성내천 구간은 푸른 자연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구간이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걷다 보면 수로 위에 놓인 징검다리와 그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절로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주말 장터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여고가도로 밑 성내4교에서 성내천을 벗어나 도심을 걷다보며 거여공원이다.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간다. 키 큰 메타세쿼이어가 늘어선 오솔길을 걷기만 해도 피톤치드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듯하다.
장지근린공원으로 접어든다. 서울시계 관문인 장지동의 동명은 마을 형세가 긴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과 마을에 잔버들이 많았기 때문에 ‘잔버드리’라 하던 것을 한자명으로 표기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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