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란 구체적으로 실현할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비전이라는 것은 단순히 목표나 결과적 모습이라고만 한정할 수 없는 것은
미션이나 가치(value)에 근접한 비전도 매우 유용하기 때문인데 노스트롬의 ‘최상의 대 고객만족 실현’이나 Fedex의 ‘10시반’ Wal-Mart의 ‘Always low price'등도 이와 같은 유형이다.
즉, 비전이란 것이 이루어야 할 목적 정도의 모습인 것만 아니라 에너지를 결집토록 하는 구심점으로 광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격변기를 맞아 우리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와 불확실성, 불안감의 양은 과거에 비해 현격히 급증했다. 따라서 판단적 사고에의 요구 증가로 인한 심적 에너지와 인적 결합의 저하는 우리가 필연적으로 대비하고 투자해야 하는 요소가 되었다.
그러나 막연히 그런 필요성의 강조만으로는 잘 자극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선 사람들은 그런 기본적 요소들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자신부터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한다거나 알고 있음으로부터 생기는 무관심이 발생하기도 하고 행동이라는 열쇠를 선택하려는 동기 부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조직들을 접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조직은 거의 없었으나 실행하고 있는 조직 또한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의 선호 1위 책인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는 짐 콜린스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를 하면서 선풍적인 화제를 만들었었다. 그 책 중에 짐 콜린스는 위대한 기업의 비결 중에서 “버스가 어디로 가느냐보다 버스에 누구를 태우느냐”가 소중하다고 했다. 이 것은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는데 아무리 좋은 사람을 모아도 조직 문화가 부정적이고 사람들의 태도가 긍정적, 적극적이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음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 최근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조직 문화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조직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비전을 만들고 이를 위해 에너지를 결집하고들 있다. 흔히들 Great Work Place라고 칭해지는 이러한 조직 문화 운동은 인적 자원의 인프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서 경쟁력 극대화가 그 궁극적인 목표일 것이다.
Great Work Place는 인적 자원 중시, 가치 있는 일과 재미있는(fun) 일터를 포괄하는 비전으로서 핵심 인재가 조직의 미래임을 알고 있는 기업일수록 이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Great Work Place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 외로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 카네기에서 행동 이념하한 비전으로 선택하고 있는 미인대칭이 바로 그 것이다. 미소 짓고 인사하고 대화하며 칭찬하자! 그리고 비난, 비판, 불평하지 말자!
이 간단한 단어들은 가장 기본적이며 동시에 가장 강력한 도구들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생각해 보자. 우리가 이런 것들을 알고 있는 지가 아니라 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이 잘 실행하고 있는지, 더불어 나는 잘 실천하고 있는지..
조직을 혁신시키기 위해선 위기의식의 공유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강화하고 그 방법의 가장 기본적 스탭으로 미인대칭을 선택하라. 이를 Great Work Place를 위한 행위 비전으로 선택하고 가정이든, 직장이든 실행에 옮겨라. 나부터 실행하라.
며칠 전 TV에서 봤던 카피가 생각난다. ‘아내가 가장 입고 싶어 하는 옷은 가장 비싼 옷이 아니라 남편이 예쁘다고 칭찬해 준 옷이다.’ 미인대칭의 가치를 낮추어 보지 말자. 비비불을 줄이고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진정한 리더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