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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생일을 맞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청년 두 분을 만나보겠습니다. 한 분은 오스트리아의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인데요, 최근 바렌보임과 녹음한 음반이 여기 있고요, 다른 한 분은 한국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제가 바르게 발음했는지 모르겠네요, 조금 있다 바로잡아 볼게요, 조성진 씨는 한국에서 수퍼스타이고 수많은 팔로워가 있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아침입니다~!
good morning~
- 솔타니씨, 바렌보임들과 앨범을 내셨죠, 멋진 경험이셨을 것 같습니다. 베토벤 피아노트리오를 녹음하셨어요, 어떻게 이 곡들을 녹음하시게 되었죠?
솔타니 : 베토벤 피아노트리오 전곡을 녹음했어요.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로 편성된 모든 곡을 녹음했습니다. 다니엘 바레보임과 함께 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의 아들 미하엘 바렌보임도요. 전곡을 녹음하다보니 베토벤 트리오의 진화과정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더 특별한 점은 베토벤이 가장 처음 작곡해서 출판한 곡이 피아노트리오 op. 1 입니다. 이 곡으로 베토벤은 작곡의 여정을 시작했고, 그의 인생에 걸쳐서 수많은 트리오를 썼습니다. 베토벤 피아노트리오의 진화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이번 녹음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 함께 연주하실 조성진씨에게도 질문드립니다. 지난 주에 베토벤의 고향 본에서 연주하셨지요, 어떤 경험을 하셨나요?
조성진 : 본에는 처음 가봤는데요, 베토벤이 태어난 장소에 와 있다는 사실에 감격했고 키안과 함께 베토벤하우스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 두 분은 언제, 어떻게 만나셨어요?
조성진 : letzte Woche 지난주에요
- 진짜요? (조성진 : ^^ last week) 겨우 지난주에 알게 되었다고요?
솔타니 : 물론 조성진씨에 대해 알고는 있었죠, 이번에 본에서 함께 연주하게 되어서, 연주 며칠 전에 만나 인텐시브하게 연습했습니다.
- 두 분은 모두 카네기홀과 세계의 유명한 홀에서 연주하는 국제적인 스타이신데요, 두분처럼 재능있는 음악인들에게 베토벤의 어떤 점이 특별한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조성진 : 무엇보다 제게는, 베토벤 음악은 그의 시대에서 매우 진보적이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베토벤하우스는 카네기홀이나 베를린필하모니보다는 훨씬 작은 공간이지만, 아주 친밀하고 영감을 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솔타니 : 베토벤 음악을 말로 정의내리는 것이 무척 어렵긴하지만, 그의 음악의 성격은.. 승리에 대한 엄청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 어떤 부정적인 상황일지라도 극복해내는, 딱 지금같은 상황, 우리는 지금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있죠, 그의 음악은 낙관적입니다. 그의 음악은 절벽 직전까지 가지만, 결국은 승리하고 말죠.
- 음악은 오랜 시간 발전해왔지만 절대 나이를 먹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음악의 신비라고 음악인들은 말하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들어보실 곡은 <Ich liebe dich>입니다. 간단히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솔타니 : 조금 전에 짧게 연주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전부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곡에서는 조금 다른 베토벤이 보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사진이라니 ㅎㅎ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베토벤과는 달리 아주 사랑스럽습니다.
- 연주하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좋은 하루 되시고요, 내일 다시 만납시다. 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