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약산 대청봉 산행 (2024 1/13)
날짜: 2024.1/12-13
동행인: 홀로. 안내 산악회 이용.
일정:
2024.1.12
2359 서울 양재 출발
2024.1.13
0300:오색 도착
0400: 오색 매표소에서 산행 시작
- 5KM
0720 대청봉
0750: 대청 출발
- 0.6KM
0810: 중청 대피소
- 1.9KM
0930: 희운각
-0.2KM
0949 무너미 고개
1020 요기 후 출발
- 1.8KM
1100: 양폭
- 3.5KM
1230: 비선대
- 3KM
1330: 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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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6KM 9시간 30분 소요
오랜만에 대청을 찾습니다.
지난 연말에 내린 폭설로 설악산에는 이날까지도 공룡과 서북능선,귀떼기청 등은 여전히 통제가 되어 유일하게
대청을 갈 수 있는 방법은 오색으로 올라 천불동 또는 백담사로 하산하는 코스 뿐이라 합니다.
스패치와 아이젠 등 산행준비를 마치고 4시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반 1Km 정도의 등로에는 눈이 녹은 빙판길이고 그 뒤론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대청봉 1 Km 전부터는 칼바람과 추위에 손끝과 얼굴이 따가워 보온장갑을 한개를 더 끼고
넥워며에 방한 마스크까지 착용합니다. 몇사람들은 바로 하산하기도 합니다.
여명이 시작되며 동해방향은 붉게 물들어 갑니다.
중간 중간 전망 포인트에서 붉은 여명의 사진을 담으며 정상에 오르니 아직 일출시간은 20여분이
남았습니다.
예전엔 공룡을 타기위해 일출을 스킵하기도 했지만 이번은 칼바람을 피해 기다립니다.
얇은 띠구름 위로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깔끔한 일출을 감상하고 칼추위를 피해 서둘러
하산합니다.
소청에서 희운각 구간의 급경새 내리막길은 러셀이 제대로 안되어(제대로 하기도 힘들었을 것)그 구간은
미끌어지며 균형잡기도 어려워 몇번을 넘어지기도 하며 깔딱오름 못지 않게 힘이 듭니다.
천불동계곡에는 폭설 뒤에 큰 추위가 없어서 인지 바위 위에 소복히 켜켜이 쌓인 눈 사이사이로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풍경며 이색적입니다..
산행할 땐 그리 힘들었지만 마치면 기분이 좋습니다. .
산의 기를 받아서 인지 성취감 때문인지 아님 아직은 살아있다는 생각에서 인지...
일출 30여분 전 붉은 여명
대청 200미터 전 등로. 지난 연말 폭설로 쌓인 눈은 그대로이나 상고대나 눈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출 전 동해바다 위 낮게 깔려있는 띠구름.
대청봉 정상석에는 줄이 길게 서있어 바로 밑에서 인증샷
대청에서 관모산 방향으로
일출 전 대청에서 끝청과 멀리 귀떼기청봉 방향으로
일출 바로 전 대청에서 중청 방향으로
대청에서 본 일출
중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면서 소청방향으로(미세먼지로 시야가 약간 흐리고 사면의 눈은 일부 녹아 샌드색을 띱니다.)
소청 방향으로, 정상부의 눈은 여전히 눈이 시리도록 하얗습니다.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며 공룡능선 방향으로
소청에서 희운각으로 내려가며 공룡능선 배경으로
희운각에 거의 도착하며 보이는 화채봉
희운각 인근에서 본 대청
희운각 도착 전 바로 앞에 보이는 신선대
무너미에서 급경사로 접어들면서 보이는 설경
소복히 쌓인 눈 사이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의 풍경이 이채롭습니다.
무너미에서 천불동 계곡에 처음 접어들며 보이는 무명폭포
폭설 얼마 후 일부 녹아내린 독특한 천당폭포의 모습
양폭의 또다른 모습
눈쌯인 천불동계곡의 다양한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