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0일 수요일, 날씨는 매우 맑으나 화창하지는 못함
제목 : 2박 3일 간의 덕암과 경북여행6
그 다음에 들른 곳이 자인 숲계정이라는 곳이다. 이 숲은 설명판에 의하면 구릉지에 남아있는 천연림군락으로 경상북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숲이라고 했다. 네이버 지식 백과에 의하면 계정숲은 이곳 사람들이 ‘개장지 숲’이라 불러왔고 계림(桂林)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1650년경의 문헌에 계정서록(桂亭西麓)이란 기록이 있고, 또 금석문에도 계정록으로 기록된 것이 있어서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계정숲이란 명칭이 주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이 계정숲은 온대활엽낙엽수림의 모습이 유지되고 있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큰 지역이라고 해서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는 것이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가까운 곳에 높은 산이 아닌 구릉지 숲이 있으니 인근 주민들의 공원으로서는 매우 최적의 공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자인 계정숲을 한바퀴 돈 후 오늘 여행지의 마지막인 반곡지로 향했다. 반곡지는 역시 네이버 지식 백에 따르면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남산 반곡지는 1903년에 만든 농업용 저수지로 유역 면적은 79ha, 저수량은 3만9300톤에 이른다. 수백년 된 왕버들 20여 거루가 줄지어 선 150m 가량의 나무터널 흙길을 걷다보면 한적한 농촌마을의 정취와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2011년 3월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선정되었으며, 2013년 10월에는 안전행정부의 「우리마을 향토자원 Best 30선」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드라마 <아랑사또전> <대왕의 꿈>, 영화 <허삼관> 등을 촬영지로 유명하기도 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반곡지에 도착하니 주차장에 차량들이 빽빽히 들어차 있는 것을 보니 여기가 명소이긴 하나보다. 우리는 차에서 내려 정말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이구나. 생각했다. 주변에 복사꽃이 아직은 지지 않는 상태여서 복사꽃과 더불어 같이 촬영을 했다. 그런데 복사꽃보다 주변의 왕버들나무가 이제 연두색의 새싹들이 올라와 너무 예뻤다. 이렇게 예쁜 계절에 반곡지를 올 수 있어 매우 감사했다. 반곡지는 집사람이 적극 추천한 곳이다. 덕분에 이런 좋은 장소를 다닐 수 있게 되어 행복했다. 우리는 반곡지를 한바퀴 돌면서 촬영도 하고 또 대화도 하면서 2일째를 즐기고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우리는 내가 생각했던 뜰안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거기는 시 중심가이나 보다. 식당에서 고등어구이와 불백을 세트로 묶여 있어 우리는 그걸 시켰다. 고등어 구이가 참 맛있었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이제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이곳에서 얼마되지 않는 상대관광호텔이다. 이곳은 온천지대여서 많은 사람들이 온천욕을 즐기러 다니는 곳이라 했다. 명색히 관광호텔인데 제법 괜찮은 숙소라 생각했는데 아니. 이럴 수가!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건물은 3층이며 40년 이상 되었다 하니 그럴만도 하겠구나 생각하고 캐리어를 들고 계단으로 향했다. 숙소는 3층이다. 어제 저녁에는 방이 두 칸이었으나 한 공간이어서 조금 불편을 느꼈는데 여기는 각각 다른 공간이어서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먼저 숙소에 도착한 후 씻은 후 TV에서는 총선 개표 결과를 방송해주고 있었다. 처음에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대결인데 민주당이 밀리고 있더니 이후로 민주당이 역전하여 계속해서 앞지르고 있었다. 아마 내일 아침이면 어느 당이 몇 명인지 알게 되리라 생각하며 2일 째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