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요 관광지 관람"＜③ 용연구름다리, 용해로(용두암), 어영해안도로 및 도두봉(No.12~15)＞

[천리향]

~^ㄴ^~

용연(龍淵)은 영주십이경의 하나인 용연야범(龍淵夜泛) 장소로서 조선 후기부터 이곳에서 뱃놀이를 비롯하여 시회와 주연 등이 열렸다. 제주시는 2002년부터 용연야범을 음악회로 재현한 문화축제인 『용연선상음악회』를 매년 음력 7월 14일경에 개최하고 있다.

용연은 제주시내에 위치하는 데다가 용연 양안의 동한두기와 서한두기를 잇는 구름다리가 용연 위에 가설되어 평소에도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의 명소이다. '올레18코스'가 "용연구름다리"를 지나고 있다.

용연에서 서쪽으로 200m 떨어진 해안에 소재하는 용두암은 제주 관광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그러나 용두암 배후에 원경으로 보이는 탑동매립지의 건물들로 인하여 경관미가 예전만큼은 못하다.

제주도 청춘들의 데이트 코스로 손꼽히는 길중에 하나인 제주 용담해안도로가 있다. 한눈에 바다를 조명할 수 있는 횟집들이 많은 이곳은 어영부락 서쪽 해안도로 부근에 여러 대의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데, 가까이 도심지가 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여유와 낭만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해안도로의 끝자락쪽에 자그마한 오름인 도들오름(도두봉)이 자리잡고 있다. 도두마을과 도두항으로 진입하기 바로 전에 자그마한 절인 '관음정사'가 보이고 길 오른쪽으로 도두봉으로 올라가는 시멘트포장의 도로가 있었다.

원래의 이름은 연동같은 높은데서 바라보면 바다를 배경으로 도도록이 도드라진 모습이 새알같이 예쁘다 해서 도들오름(도돌오름)이라고 하며, 도들봉, 도돌봉이라는 이름으로도 쓰이다 한자어 표기를 하다보니 '도두봉'이 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도들오름이 속해있는 도두동의 옛이름도 도들, 도돌, 도도리 및 도두리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해발 65.3m 정도의 낮은 오름이며, 분화구가 없는 원추형 기생화산으로 흔히 말하는 숫오름이다. 지금도 몇군데 남아있지만, 예전에 여기저기 샘솟는 물이 많아 일본군이 현재 제주국제공항의 자리에 정뜨르비행장(일본 육군서비행장)을 개설한 후 비행장에 급수할 계획으로 급수시설을 만들려고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