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선생님 오셔서 밭을 먼저 둘러보십니다.
모두 모여 노래부르고 마음모으기 후 오늘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내 형평상 날마다 올 수가 없어 전화를 하는 것이다.
지금의 장마철에 논에 가서 벼를 보면 건강한지 안 한지가 보인다.
지금 날씨로는 모든 작물들이 해의 기운을 받지 못 해 스트레스를 많을 텐데도 우리 벼는 빳빳하니 건강하게 잘 서 있다.
최고의 농사법은 농작물이 스스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장마철에 건드리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고추같은 것들은 좋지 않다. 조심스럽게 따기만 하자.
오늘 할 일입니다.
옥수수는 다 따고 베어내어 거기에 들깨모종을 심는다. 이것은 2모작이다. 땅은 쇠붙이로 갈아엎는 것을 싫어한다. 이렇게 2모작을 하면 갈아엎지 않아 더 좋다.
늦게 심은 옥수수밭 풀을 맨다.
예초기로 밭두렁 풀을 벤다.
닭거름(퇴비)을 리어카로 실어 밭에 뿌린다.
일하기 직전까지 오시던 비님은 살그머니 꼬리를 감추셨지만 일하기에는 땅도 하늘도 딱 좋은 날입니다.
밀려서 한꺼번에 일하는 것보다는 조금씩이라도 자주 일하는 것이 수월하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