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경감과 일라이릴리 등 개선된 기업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전 섹터 모두 상승한 가운데 ITㆍ커뮤니케이션 서비스ㆍ경기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2% 넘는 상승을 기록한 업종이 절반 이상인 6개를 차지함.
특히, 일라이 릴리가 서프라이즈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내놓자 헬스케어는 2.3%나 상승하며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함. 또한, S&P500 지수는 지난 5일(월) 갭 하락분과 1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임.
지난주 7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확대되었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자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임. 이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됨.
미 국채 수익률은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달러도 소폭 강세를 기록함. 유가는 이틀 연속 반등하였지만 구리 등 산업금속 약세는 지속됨. 또한,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며 옥수수, 대두 등 주요 농산품 가격은 2020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함. 한편, 비트코인은 8%대 상승을 기록하며 6만 달러 부근까지 오름. (다우 +1.8%, 나스닥 +2.9%, S&P500 +2.3%, 러셀2000 2.4%)
특징종목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모두 상승한 가운데 2% 넘게 오른 섹터만 6개를 기록함.
마이크로소프트(+1.1%)와 팔란티어 (+11%)가 미국 국방 및 정보 기관에 다양한 클라우드, 인공지능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힘. 이에 소버린 AI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엔비디아(+6.1%), 브로드컴(+7.0%) 등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섹터가 평균 6.3%나 상승을 기록함.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IT섹터는 3% 넘게 상승하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VanEck 반도체 ETF는 6%대 강세를 보임.
헬스케어 (+2.3%) 섹터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였는데, 일라이 릴리(+9.5%)가 오젬픽,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 등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때문임. 특히, 시장에서 우려가 컸던 공급 제약이나 GLP1에 대한 버블 논란 을 이번 실적을 통해 해소하는 계기가 됐음.
이외 언더아머(+19%), 크리스피크림(+13%), 질로우(+18%), 클라비요(+33%) 등도 호실적 에 주가가 강세를 보임. 반면, 범블(-29%), JFrog(-27%), 더치브로스(-20%) 등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및 전망 발표에 급락.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이번 주, 미 국채 수익률은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10년ㆍ30년물의 국채 입찰 결과 부진 영향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임. 이에 지난주 하락분에 대한 50%의 되돌림이 나타나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19%(7/29)에서 3.67%(8/5)를 기록한 후, 현재 3.92%를 기록 중. 같은 기간 장단기금리차 역전폭은 -22.7bp → -13.6bp → -3.0bp로 점차 축소되는 모습을 보임. 이는 시장의 높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2년물 수익률이 반영하고 있기 때문임.
향후 2년물 수익률 하락에 따른 ‘불 스티프닝(bull-steepening)’과 함께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의 정상화를 기대해볼 수 있음. 달러 대비 일본 엔화는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 중. 국제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3% 오르며 온스당 2,463달러를 기록. 주택 건조에 필수인 목재 가격은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고 유가와 달리 구리 약세는 지속되는 모습.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2.5%,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2.3%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2.3% 상승 마감. 반도체ㆍ헬스케어 중심의 강한 반등을 기대. 지난 월요일 200일선을 갭 하락한 이후 뚜렷한 반등 흐름 없는 횡보장을 지속하는 중. 미 경기 둔화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외국인 수급 유입 기대 및 달러/원 환율 1380원 저항 등을 고려할 때, 장중 200일선(2,625p) 부근까지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음.
출처: 미래에셋증권